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더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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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더 잡을 수 있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3.04.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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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우리나라에서는 한동안 여러 산학연(産學硏) 주최로 조찬 포럼이 유행하였다. 새벽부터 도심의 교통이 혼잡해지고, 주요 호텔들의 주차장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회적 커뮤니티 활동이 적어지고 커뮤니티 활동과 조찬 포럼의 경제성 등에 대한 평가들로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코로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바뀌면서 다시 우리의 아침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아침형저녁형’, 어느 것이 더 생산적인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더 많이 잡는다는 격언이 있다. 부지런한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보고 기회를 잡아 결국엔 성공한다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 바로 아침형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누사틍가라티무르 주 도시 쿠팡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새벽 530분에 수업을 시작하는 정책 실험을 하였는데, 주지사가 교사와 학생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새벽 5시에 학교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범 시행한 것이라고 한다. 학부모들은 새벽 등교는 위험하다고 불평을 하였고, 전문가들은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과 새벽 등교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녁형이 창의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2006, 이탈리아의 연구진은 120명을 아침형저녁형(night owls)’, ‘중간형으로 분류해서 그림을 통하여 창의력을 테스트하는 실험을 하였다. 결과는 흥미롭게도 아침형보다는 저녁형이 더 창의적이라고 나왔다.

그럼에도 조찬 포럼에 참가하기 위하여 새벽부터 움직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성공을 위해서는 일찍 일어나 벌레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매월 한 번씩 이른 아침에 개최되는 도전과 나눔 기업가정신포럼도 이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이 포럼은 벤처 스타트업들과 멘토인 기존 사업가들이 어울리는 기회의 장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들이 같이 강연에 참여하면서 성공 스토리를 경험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 315, 51도전과 나눔 기업가정신포럼이 아침 7시부터 930분까지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버킷플레이스 오늘의집이승재 대표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이정호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두 대표의 꿈과 열정, 무한도전 스토리를 청년 대학생들에게 전달해 보고자 한다.

 

큰 꿈과 열정, 무한도전의 마음을 가져라

이승재 대표의 오늘의집공간의 혁신을 통하여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도전한다는 슬로건으로 예쁜 집을 꾸미는 데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을 거래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대학에서 화학생물공학을 전공하며 재학 중에 스타트업에 들어가 도전을 이어가던 이승재 대표는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세계 유니콘 클럽에 가입한 버킷플레이스 오늘의집2014년에 창업했다. 서비스 오픈 초기에는 매출이 없어서 고민도 하였고 투자도 받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컨텐츠와 커머스를 접목하는 사업 모델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18년 올해의 베스트앱으로 선정되면서 라이프 스타일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연에서 이 대표는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란 사람들이 모르고 있지만 좋아할 만한 것을 알려주는 일이다. 또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일을 하거나 거대한 전통산업을 혁신하는 일,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과 매일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이 대표의 말이 매우 와닿았다.

이 대표는 또한 훌륭한 동료의 특징을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는 목표하에 끝없는 질문을 통해서 본질을 찾으려 하는 사람, 실패를 통하여 성장하면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필자는 인간관계에 있어 같이 미래를 만들어갈, 믿을 수 있는 동료나 파트너를 만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개척하는 신념으로 꾸준하게 도전하라

로봇 전문 제조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족보행 요소기술의 국내 선도기업이다. 2015년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코스닥 상장기업이자 스타기업이라 할 수 있다. 카이스트 출신인 이정호 대표는 올해 삼성전자에서 590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세계 5대 종합 로봇회사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로봇기술은 인공지능,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기술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로 분류되고 있다. 제조, 의료, 물류,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생상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로봇의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자율성과 위험성이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의 자율성이 확대되면 더불어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며, 이를 해소해 나가려면 사회적 노력과 합의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해법도 제시하였다.

로봇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은 현재 전문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그만큼 로봇의 활용성은 더욱 확대되어 갈 것이라고 본다.

GPT는 지난해 오픈AI가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 챗GPT보다 한층 진화된 GPT4를 출시하면서 세상은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40% 정도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발표하면서 기대치는 더 크게 올라가고 있다. 주어진 질문에 대해 답변이 더욱 정교해지고 사실에 가깝다고 한다.

우리는 이를 활용해 나만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어야 한다. GPT4를 보다 개인화된 비서로 활용한다면 사무혁명이 현실화될 것이고, 개인의 업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이 될 것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더 많이 차지할 수 있다는 격언은 예나 지금이나 통용되는 말이다. 세상의 빠른 흐름, 급변하는 기술에 누구보다 먼저 접근해 보자. 그리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보자. 개인의 삶은 물론, 나아가 전 세계 인류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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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현)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현)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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