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생 취업 인식도 조사 분석과 정책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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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생 취업 인식도 조사 분석과 정책제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3.04.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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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대 박사의 전망과 제안
이영대 박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4년제 대학생의 취업 인식도 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4년제 대학생의 취업 체감도와 취업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 동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실시한 것으로,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4,300명이 참여하였다. 응답 결과를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4년제 대학생 취업 인식도

(1) 취업하길 원하는 산업

4년제 대학생과 졸업생이 가장 취업하길 원하는 산업의 상위 3순위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072, 17.8%), 예술스포츠(836, 13.9%), 교육서비스업(707, 11.8%)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계열별로 희망 산업을 분석한 결과, 인문사회계열은 교육서비스업(24.9%), 자연과학계열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1.6%), 공학계열은 IT인터넷게임(20.3%), 의학계열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79.3%), 예체능계열은 예술스포츠(69.4%)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전공계열별로 전공계열과 관련 있는 산업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2) 예상 취업률

소속 학부(학과) 졸업생(졸업예정자 포함)의 예상 취업률은 ‘50% 이상~60% 미만일 것이라는 응답이 16.5%로 가장 많았다. 전공계열별로 소속 학부(학과) 졸업생의 예상 취업률을 살펴본 결과, 전공계열별 예상 취업률 인식에 차이가 있었다. 인문사회계열은 ‘60% 이상~80% 미만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의학계열에서는 ‘40% 이상~60% 미만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예체능계열에서는 ‘20% 이상~40% 미만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3) 전공과 취업 예상 직무와의 관련성

전공과 취업 예상 직무 간의 관련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공과 취업 예상 직무 간의 관련성이 높다라고 인식한 학생이 33.5%로 가장 많았고, 전공과 취업 예상 직무 간의 관련성이 매우 적다라고 인식한 학생은 3.8%로 가장 적었다.

 

(4) 취업 희망 기업과 실제 취업 예상 기업 비교

취업 희망 기업과 실제 취업 예상 기업을 비교한 결과, 취업 희망 기업으로는 대기업(20.7%), 중견기업(19.2%), 공사 등 공기업(16.4%)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 취업 예상 기업으로는 중소기업(29.3%), 중견기업(21.5%), 정부(공무원)(14.5%)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5) 취업 시 희망하는 연봉 수준

취업 시 희망하는 연봉 수준으로는 ‘3,500만 원~4,000만 원의 응답 비율(26.5%)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3,000만 원~3,500만 원’(24.7%), ‘4,000만 원~4,500만 원’(19.9%) 등으로 나타났다.


(6) 취업하고자 하는 지역

가장 취업하고자 하는 지역에 대한 응답으로는 수도권(46.5%), 영남권(17.7%), 충청권(15.8%)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한편, 11.7%의 학생들은 어느 지역이든 상관없다고 응답하였다.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별로 해당 지역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해당 지역을 선호하는 이유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강원권의 경우 취업을 원하는 직종기업이 소재해서(47.5%), 수도권의 경우 평균 임금수준이 적당해서(36.5%), 영남권의 경우 문화예술의료 등 인프라가 충분해서(35.8%), 제주권의 경우 다른 지역의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서(46.9%), 충청권과 호남권의 경우 가족지인이 있어서(57.4%, 35.4%) 해당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 4학년 이상 또는 수료생, 졸업예정자나 졸업생의 구직 실태

구직 실태에 대한 4학년 이상 또는 수료생, 졸업예정자나 졸업생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구직활동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음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267(15.2%)으로 나타났다.

현재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267명을 대상으로 올해 입사 지원 횟수를 조사한 결과, 올해 입사 지원을 1~5회 한 응답자가 47.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입사 지원을 26회 이상 한 응답자가 27.0%로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5회 이상 합격했다는 응답자가 31.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모두 불합격했다는 응답자가 22.1%로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구직활동을 의례적으로 하고 있거나(545, 31%), 거의 안 하고 있거나(517, 29.4%), 쉬고 있는(126, 7.2%) 4학년 이상 응답자 1,188(67.6%)은 구직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로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51.6%), ‘전공 분야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4.7%)라고 응답하였다.

 

(8) 직장 또는 직업 선택기준

채용 관련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직장 또는 직업 선택 시 중요도를 살펴본 결과, 근무환경(평균 4.20/5), 적성과 흥미(평균 4.13/5), 고용안정성(평균 4.1/5)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의 ESG활동(평균 3.5/5)이나 전공일치(평균 3.44/5)의 중요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졸 신규 채용 시 중요 요소를 조사한 결과, 4년제 대학생 및 졸업생은 직무이해도(27.8%)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 전공역량(18.7%), 일반직무역량(15.0%), 지원 분야 관련 경험(12.4%) 순으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9) 공무원 시험

공무원 시험 응시 계획에 대하여 4년제 대학생이나 졸업생 응답자 중 1,034(24.1%)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 응시 계획이 있는 학생 1,034명 중 9급에 응시할 계획이 있는 학생은 645(62.4%), 7급에 응시할 계획이 있는 학생은 322(31.1%), 5급에 응시할 계획이 있는 학생은 67(6.5%)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이유로는 고용보장 및 급여 안정성’(37.3%)이 가장 주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퇴직 후 공무원 연금제도’(22.5%), ‘적성과 소질, 소명의식 등’(14.1%) 순으로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이유로 나타났다.

 

(10) 취업준비 시작 학년

취업준비를 시작한 학년으로는 ‘4학년 이상’(38.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학년’(22.6%), ‘1학년’(12.4%), ‘2학년’(8.9%)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취업준비를 시작하지 않은 학생은 17.8%였다. 예상하는 취업준비 기간에 대해 ‘6개월 이상~1년 미만’(30%)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년 이상~2년 미만’(24.1%), ‘3개월 이상~6개월 미만’(18.7%), ‘3개월 이내’(15.4%), ‘2년 이상’(11.8%)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11) 취업준비 과정에서 겪었거나 겪게 될 어려움

취업준비 과정에서 겪었거나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해서는 경력직 선호 등에 따른 신입 채용 기회 감소에 대한 응답이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원하는 근로조건에 맞는 좋은 일자리 부족’(26.5%), ‘체험형 인턴 등 실무 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18.9%)에 대한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4년제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정부 또는 국회의 중점 추진 정책으로는 노동, 산업 분야 규제 완화 등 기업 고용 여건 개선’(26.0%)에 대한 견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진로지도 강화, 취업정보 제공 등 미스매치 해소’(22.9%), ‘기존 정규직노조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18.0%),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분야 직업훈련 확대’(17.6%), ‘공공단기일자리 확대’(14.1%) 순으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계열별 희망산업 5순위(다중응답)

구 분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의학계열

예체능계열

1순위

교육서비스업

(518, 24.9%)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500, 41.6%)

IT인터넷게임

(345, 20.3%)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161, 79.3%)

예술스포츠

(524, 69.4%)

2순위

기타

(366, 17.6%)

기타

(221, 18.4%)

반도체

(230, 13.5%)

기타

(18, 8.9%)

IT인터넷게임

(55, 7.3%)

3순위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333, 16.0%)

교육서비스업

(88, 7.3%)

건설

(175, 10.3%)

예술스포츠

(11, 5.4%)

교육서비스업

(54, 7.2%)

4순위

예술스포츠

(188, 9.0%)

숙박음식업

(68, 5.7%)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173, 10.2%)

교육서비스업

(48, 2.0%)

기타

(33, 4.4%)

5순위

금융보험업

(164, 7.9%)

석유화학제품

(64, 5.3%)

기타

(232, 9.4%)

숙박음식업

(3, 1.5%)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24, 3.2%)

전 체

2,078

(100.0%)

1,201

(100.0%)

2,469

(100.0%)

203

(100.0%)

755

(100.0%)

2. 취업 및 채용 관련 인식 변화 분석

(1) 신규 채용환경에 대한 인식

취업 인식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022년에 조사된 전년 대비 신규 채용환경에 대한 인식을 이전 6년간(2016~2021)의 응답과 비교한 결과, 2022년 채용환경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지난 6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업 인식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지속해서 작년보다 어렵다라는 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22년도 조사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22년도에는 작년보다 어렵다라는 응답의 비율(29.5%)비슷하다’(30.1%)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발한 직후인 2020년에 전년 대비 신규 채용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라는 응답이 77.3%였던 것에 비교하면 채용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규 채용환경이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5.4%였으며, 취업 인식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17(9.1%)을 제외하고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만, 코로나19의 종식이 예측되면서 코로나19가 발발한 직후보다는 채용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도,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해 채용 환경이나 채용 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신규 채용환경을 예측할 수 없다는 응답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취업희망기업

4년제 대학생이나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21년 대비 2022년에는 취업 희망 기업의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2021년에는 대기업(19.5%), 정부(공무원)(17.8%), 공사 등 공기업(17.7%), 중견기업(15.7%), 중소기업(11.9%) 순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2년에는 대기업(20.7%), 중견기업(19.2%), 공사 등 공기업(16.4%), 정부(공무원)(15.8%), 중소기업(12.5%) 순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것을 나타나, 전년 대비 정부(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중견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 희망 연봉

4년제 대학생이나 졸업생의 희망 연봉 수준에도 2021년 대비 변화가 있었다. 2021년도 조사에서는 희망 연봉 수준에 대해 ‘3,000만 원~3,500만 원에 대한 응답 비율이 29.9%로 가장 높았으나, 2022년도 조사에서는 ‘3,500만 원~4,000만 원에 대한 응답 비율이 26.5%로 가장 높았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여 4년제 대학생이나 졸업생의 희망 연봉 수준도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 채용에 관련된 인식

채용에 관련된 인식에도 전년 대비 변화가 있었다. 직장 또는 직업 선택 시 중요도에 대해 2021년도 조사에서 나타난 상위 5순위는 근무환경, 고용 안정성, 급여 수준, 적성과 흥미, 기업 평판과 비전이었다. 2022년도 조사의 상위 5순위는 근무환경, 적성과 흥미, 고용 안정성, 급여 수준, 기업 평판과 미래 비전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4년제 대학생 및 졸업생이 적성과 흥미를 더 중요하게 인식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5)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정부 또는 국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정부 또는 국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2021년도 조사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기업규제 완화 등 고용 여건 개선1순위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공공단기일자리 확대’, ‘진로지도 강화, 취업정보 제공 등 미스매치 해소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반면, 2022년도 조사에서는 1순위는 2021년도 조사와 일치했으나, 2021년도 조사에서 2순위로 나타났던 공공단기 일자리 확대에 대한 응답 비율이 가장 낮아 5순위로 나타났다.

 

3. 취업의 어려움 해소 방안에 대한 인식 변화 분석

청년 실업, 취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대학, 정부, 기업 등에 요청하고 싶은 사항에 대한 응답을 고용 및 취업 정책 개선, 대학 등 교육과정 개선, 채용인식 변화 및 기업 등 문화 개선, 취업창업 준비 지원, 사회경제 정책 전반적 개선, 개인 역량 함양의 필요성, 기타 7가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2022년에 제시된 주요 의견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 신입 채용 확대, 고용 안정성 보장, 취업 지원/진로지도를 위한 교과 및 비교과 확대, 경력자 우대 풍토 개선, 지역 산업 활성화 등이 있었다.

첫째, 고용 및 취업 정책 개선과 관련해서 7개년 간 공통으로 제시된 의견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이다. 이와 더불어 2019년부터는 지속해서 신입의 채용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째 제안된 의견으로는 채용 불합격 사유 고지가 있었으나, 2022년 조사에서는 해당 의견이 도출되지 않았다. 대신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거나 공공기관의 채용을 확대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와 더불어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을 지원하여 채용을 활성화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둘째, 대학 등 교육과정 개선과 관련해서는 대학에서 취업 지원/진로지도를 위한 교과 및 비교과 확대에 대한 요구가 가장 컸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개년 동안 실무나 실습 기회 확대와 관련된 의견이 많았었으나, 2022년도 조사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대학의 교육과정을 실무 중심으로 개편하면 좋겠다는 의견, 교과목과 연계된 현장실습 확대에 대한 의견이 도출되었다.

셋째, 채용인식 변화 및 기업 문화 개선과 관련해서는 경력자 우대 풍토 개선에 대한 의견이 2019년부터 4개년째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22년에 새롭게 제시된 의견으로는 기업에서도 대학과 연계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사내 괴롭힘 예방 교육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넷째, 취업창업 준비 지원과 관련된 의견은 대학 차원과 지자체 차원으로 구분되었으며, 공통으로 실제 취업 과정에 관련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도출되었다. 대학 차원에서 도출된 의견은 취업준비 방법에 대한 강의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지자체 차원에서는 취업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해달라는 의견이 2021년에 이어서 같이 나타났다.

다섯째, 사회경제 정책 전반적 개선과 관련해서는 2019년에 이어 수도권 일자리/산업 쏠림 현상 완화지역 산업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3개년째 지속되었다.

여섯째, 개인 역량 함양의 필요성 관련해서는 개인의 역량 함양과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일곱째, 기타 의견으로는 취업 지원 정책 시행 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또한 취업준비생 대상 심리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더불어 교사 채용 인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4. 기업 인사담당자와 대학생 취업 인식도 비교 결과

대졸 신입 평균 연봉에 대해, 기업 인사담당자가 응답한 대졸 신입 평균 연봉 수준보다 대학생이 희망하는 연봉 수준이 더 낮았다. 4년제 대학생이나 졸업생은 ‘3,500만 원~4,000만 원을 희망하는 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는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 수준에 대해 ‘4,000만 원~4,500만 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4년제 대학생 및 졸업생과 기업 인사담당자가 인식하는 대졸 신규 채용 시 중요 요소를 비교한 결과, 기업 인사담당자는 지원 분야 관련 경험, 대학생은 직무이해도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하반기 채용시장 변화에 대한 기업 인사담당자와 대학생의 인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하반기 채용시장의 변화에 대해 수시채용 비중 증가, 경력직 채용 강화, ESG 관련 인재 채용 증가를 상위 3순위로 응답하였다. 반면, 대학생은 ESG 관련 인재 채용 증가를 가장 낮은 7순위로 인식하였고, 응답 비율이 높은 1순위는 경력직 채용 강화, 2순위는 인공지능(AI) 활용 신규 채용 증가로 나타났다.

 

5. 제언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고려하여야 할 검토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예체능 계열의 취업 예상률이 20~40%대로 매우 낮은 편이다. 물론 프리랜서 활동을 많이 하리라 추측되지만, 예체능 계열 분야 대학생들의 취업을 높이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둘째,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지도 및 취업 지원을 위해서 해당 전공의 특성, 전공 관련 직무, 필요 자격증, 취업처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진로지도 및 취업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전공에 따라 희망 취업처 및 관련 분야 취업 정도 인식 결과를 살펴본 결과, 전공에 따라 맞춤화된 진로교육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확인하였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학계열 등 계열별로 다르고, 단과대에 따라 진로전담인력 또는 학과 교수가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단과대학 또는 전공별로 진로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이 진로지도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셋째, 4학년 이상 응답자 중 구직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로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51.6%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막기 위하여 대학교 저학년 때부터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을 미리 준비하게 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양질의 채용 기회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새 정부의 지자체와 대학의 연계를 통한 고등교육 분야의 혁신 전략에 대한 기대도 나타나는 만큼 지자체-지역산업-지역대학 연계를 통한 양질의 취업처 발굴과 채용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지역대학은 지역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과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지역별로 선호하는 이유가 다양하게 확인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일자리 정책 수립 시, 청년 양질의 일자리 확보 정책 수립 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임금수준이 적당해서(36.5%)가 가장 많았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청년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임금수준의 기업 리스트를 파악한다면 지역일자리로 취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지역별로 선호하는 이유를 고려하여 다른 지역에서도 인재 유치를 위한 정책을 수립할 때 정주 여건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대학-지자체-지역산업 등과 함께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지난 5년간 실시된 조사에서 대학생의 취업 증대를 위하여 제시된 양질의 일자리 확대, 신입 채용 확대, 고용 안정성 보장, 취업 지원/진로지도를 위한 교과 및 비교과 확대, 경력자 우대 풍토 개선, 지역산업 활성화 등을 교육부, 고용노동부, 각 지방자치단체, 각 대학의 정책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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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대 박사는.....
- 직업평론가
- 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
- career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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