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100대 기업 인재상, 전문성보다 책임의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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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100대 기업 인재상, 전문성보다 책임의식 중요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4.0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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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수시채용 대비 서류작성법_2023 인재상 키워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08년부터 5년 주기로 진행하는 인재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이다. 본격적인 서류전형 준비에 앞서 기업들은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월 발표한 ‘100대 기업 인재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이 요구하는 3대 인재상이 책임의식(67)’, ‘도전정신(66)’, ‘소통·협력(64)’으로 꼽혔다. 20185위에 그쳤던 책임의식1위로 올라선 반면, 2위였던 전문성6위로 내려간 것이다. 또한 지난 조사에서 순위에 랭크되지 않았던 사회공헌이 인재상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5년 전, 100대 기업 인재상의 3대 키워드는 소통·협력’, ‘전문성’, ‘원칙·신뢰였다.

기업들이 인력의 핵심 세대인 Z세대의 요구에 맞춰 조직을 수평적으로 바꾸고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을 추진한 동시에, Z세대에도 조직과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측은 직무중심 채용과 수시채용 확산으로 대졸 취업자들의 직무 관련 경험과 지식이 상향 평준화돼 인재상으로 강조할 필요성이 낮아진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사회공헌이 인재상 키워드로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최근 사회가 기업에게 기후환경과 사회규범 하에 책임 있는 주체로서 이윤을 창출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이러한 인식을 구성원에게도 공유하기 위해 인재상에 반영한 결과라 설명했다. 또한 “Z세대도 일을 선택하는 데 있어 회사가 세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중시하는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종별 인재상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경기둔화 등 대외불확실성이 증대함에 따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상을 강조했다. 이와 달리, 금융·보험업에서는 직원의 횡령·배임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업평판이 훼손되고 있어 구성원들에게 도덕성을 강조하는 원칙·신뢰를 최우선 역량으로 내세웠다.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그리고 무역운수업의 경우 책임의식을 중시하고 있었고, 건설업은 현장 안정 차원에서 다양한 관계자와의 소통이 중요해짐에 따라 소통·협력을 최우선 역량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인재상 순위>

구분

제조업

금융·보험업

무역·운수업

건설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1

도전정신

원칙신뢰

책임의식

소통협력

책임의식

책임의식

2

책임의식

도전정신

도전정신

도전정신

소통협력

소통협력

3

소통협력

책임의식

소통협력

원칙신뢰

전문성

창의성

4

창의성

소통협력

창의성

책임의식

열정

열정

5

열정

창의성

전문성

창의성

도전정신

사회공헌

6

원칙신뢰

전문성

열정

전문성

원칙신뢰

원칙신뢰

7

전문성

열정

글로벌역량

글로벌역량

실행력

글로벌역량

8

실행력

글로벌역량

원칙신뢰

열정

창의성

전문성

9

글로벌역량

사회공헌

실행력

실행력

사회공헌

도전정신

10

사회공헌

실행력

사회공헌

사회공헌

글로벌역량

실행력

유일호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정책 팀장은 “90년대생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참여에 맞춰 기업들도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Z세대에게도 기존에 정립된 문화와의 조화를 추구하기를 바라고 있다올해 취업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변화된기업의 인재상을 꼼꼼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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