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항목 작성팁으로 서류전형 합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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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항목 작성팁으로 서류전형 합격하기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4.0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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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수시채용 대비 서류작성법_합격하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내가 제출한 지원서는 누가 평가할까? 조직에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 서류전형에서부터 인사팀, 현업 부서 현직자, AI의 평가를 거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사담당자는 조직의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스토리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평가한다. 현업 부서에 있는 현직자는 직무역량이 뛰어난 사람인지를 평가한다. AI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키워드와 데이터를 파악해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평가한다. 이들 모두에게 합격점을 받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아보자.

 

1. 키워드로 '나'를  소개하기

자기소개서의 기본 문항 중 하나는 자기소개이다. 해당 문항이 없다면 면접에서 첫 질문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조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막상 나를 소개하려고 보니 어디까지 겸손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자랑해야 하는지 머뭇거리게 된다.

그럴 때 나를 소개하는 문장 만드는 것을 잠시 미뤄두고 키워드로 나를 설명해보자. 키워드는 1~3개가 적당하다. 나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결정했다면, 그 키워드의 근거가 되는 내용을 적어보자.

키워드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평가하는 사람은 키워드로 지원자를 기억한다. 자소서를 읽으면서 이 지원자는 키워드1, 키워드2, 키워드3 사람이구나하고 각인되는 것이다.

 

2. 지원동기는 두괄식으로

평가자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항목이 지원동기이다. 중요하다고 해서 장황하게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심플하면서도 모두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서를 평가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이 항목에서 무엇을 알고 싶어 할까?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사람은 왜 우리 회사에 지원할까? 어떻게 알고 지원한 걸까? 그냥 여기저기 넣은 곳 중 하나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다른 문항들보다 더 중요하다. ‘제가 OOOXX포지션으로 지원한 동기는~’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다른 지원자들과는 다른 내용이어야 하고, 같은 업계 타사 지원동기와는 달라야 한다. 회사마다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해당 기업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하기 때문에, 지원동기에는 반드시 기업의 어떤 부분 때문에 지원했다는 식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래야지만 지원서를 평가하는 이가 납득하며 지원서를 읽어 내려 갈 것이다.

 

3. 장점은 업무 역량과 관련짓기

장점과 단점을 묻는 질문도 단골로 등장한다. 대부분 지원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자소서에서 장점과 단점을 묻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단한 장점이 있다고 작성하면 서류가 통과될까? 대단한 장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장점과 단점을 묻는 이유를 아는 것이다. 이유가 명백하기 때문이다. 평가자들은 우선적으로 지원자의 장점이 지원한 직무와 연결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영업 직무라면 섬세함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장점 키워드로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문제 상황을 해결(극복)해 본 경험 기술하기

우리는 늘 문제를 마주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많은 기업들이 지원서 항목에서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본 사례 등을 묻는다. 왜 묻는 걸까? 실무에 투입되기 전, 지원자가 평소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보려는 의도일 것이다. 때문에 문제 해결 경험을 기술하는 항목에는 논리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일단, 그 상황이 정말 문제인지를 진단해야 한다. 그것이 어떤 문제인지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문제로 정의됐다면, 이후부터는 인과관계에 맞춰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문제를 촉발한 직접적인 원인을 찾고, 표면적인 원인을 찾은 뒤에는 이면의 깊은 원인까지 찾아야 한다.

그리고 문제 발생, 해결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인터뷰, 자료 수집을 하면서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 종종 일어나는 문제라면 해결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겠지만, 선례가 없는 사안이라면 여러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설(방법)을 만들고 실행한 뒤 검증해야 한다. 검증을 통해 객관적인 문제 해결 여부를 확인하고,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까지 세운다면 완벽한 흐름이다. 위의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문제 해결 경험을 기술한다면 평가자는 하루빨리 면접 스케쥴을 잡고 싶을 것이다.

 

5. 도전, 성취 경험 기술하기

도전하거나 성취해 본 경험을 묻는 경우도 많다. 실행에 옮기는 사람인지를 보려는 의도이다. 최소한 절반의 성공이라 할만한 경험을 기술하는 것이 좋다. 이 항목에서는 대부분 현재 도전하고 있는 것을 적기보다 지나간 경험을 쓰는 경우가 많다. 결과가 성공이 아닌 경우, 마지막 문장을 실패로 끝내는데, 비록 실패했어도 철저한 원인 분석이 되었는지, 어떻게 원인을 분석하는지 내용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 실행력에 실패를 복기하는 냉철함까지 지닌 지원자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6. 전문성은 현재진행형으로

전문 역량을 기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는 문항도 종종 보인다. 지원자 대부분 완벽한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경력이나 경험이 조금 있더라도 새로운 정보, 새로운 솔루션에 대해서는 계속 경험하고 공부해야 한다.

전문성을 묻는 문항은 성장하고 싶은 지원자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항목이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전문성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지원자보다 평소 본인의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지원자를 선호한다. 입사 후 3년 내에 직무 관련 자격증에 도전해 취득하겠다고 말하는 지원자보다는 이미 직무 관련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는 지원자를 더 좋아하는 것이다.

 

7. 입사 후 포부에서 과장하지 않기

입사 후 포부, 입사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묻기도 한다. 이때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자신의 답변을 회사의 비전, 미션 등과 억지로 연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실무자들은 비전, 미션과 같은 멀리 있는 개념보다 당장 올해 달성해야 할 목표가 중요하다. 실무진들이 끄덕일만한 포부를 작성해야 한다. 연차에 맞는 포부를 정한다. 신입으로 앞으로 3년 내에 어떤 일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인지, 3년차라면 지금 하는 일에서 어떻게 스펙트럼을 넓힐 것인지 등을 기술하는 것이 좋다.

 

8. 금지 단어 숙지하기

~할 것 같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추측성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추측성 표현은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명확하지 않다는 인상을 준다. 애매한 표현 대신 ‘~할 것입니다’, ‘~합니다등 간결하고 단호한 어미로 문장을 끝마치자.

과대/알바/총학

처음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이다. 일상적인 단어이지만 표준어가 아닌 줄임말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뒤, 맞춤법 검사기를 꼭 돌려보고, ‘과대표’, ‘아르바이트’, ‘총학생회와 같이 표준어로 바꿔 써주자.

귀사/당사

평가자가 의심을 품게 되는 단어이다. 남의 회사를 높여 부르는 말이며 여러 기업에 지원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지원하는 기업의 정식 명칭을 써주는 것이 좋다.

저는~/제가~

자기소개서는 의 이야기이므로 문장에 1인칭 주어를 붙일 필요가 없다. 1인칭 표현을 자주 사용하면 지루한 느낌이 든다. 문맥상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1인칭 표현은 모두 삭제해 보자.

아직 부족하지만~

겸손이라고 생각하며 아직 부족하지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는 표현과 과한 겸손은 지양하고, 지원하는 직무에 관해 자신 있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기업에서는 완벽한 인재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으니, 자신감 있고 당당한 태도로 작성해 보자.

 

<AI가 걸러내는 자기소개서>

1.회사 이름을 오기재한 경우

자기소개를 복사-붙여넣기하다가 회사 이름을 잘못 기재하거나 실수로 글자 등을 빼먹은 경우에도 걸러낸다.

2. 블라인드 기준을 어긴 경우

필요한 증명은 이력서에 썼기 때문에 출신 대학교 이름을 자기소개서에 노출할 필요는 없다.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명시되지 않은 경우에도 출신 대학 이름, 혹은 출신 대학을 유추할 수 있는 고유 프로그램명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부모님 직업, 성별 등도 블라인드 항목으로 명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들도 자기소개서 내용에서 삭제하는 것이 좋다.

3.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기재한 경우

같은 항목 내에서 반복적으로 동일한 문장을 쓰거나 다른 항목에서 동일한 문장을 쓰는 경우, AI가 해당 자기소개서를 자동으로 걸러낸다.

4. 마무리되지 않은 문장이 있는 경우

대부분 한글, 혹은 워드 프로그램에 내용을 작성해 복사-붙여넣기하는 방식으로 지원서를 제출한다. 그러나 이때 글자수 제한을 확인하지 않아 마지막 문장이 잘리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한다. 문장이 마무리되지 않은 경우 AI가 걸러내기 때문에 붙여넣기를 한 뒤, 모든 문장이 완성된 상태인지 한 번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

5. 비속어, 은어 등을 사용한 문장이 있는 경우

많지 않겠지만, 은어를 사용하거나 표준어가 아닌 줄임말, 비속어를 사용한 문장이 있는 경우 자동으로 필터링된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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