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원도 커리어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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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사원도 커리어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4.05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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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수시채용 대비 서류작성법_한 눈에 반하는 포트폴리오 작성법

일한 경험이 없는 신입 지원자는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을까? 포트폴리오에는 실무 경험뿐 아니라 직무 역량을 기르기 위해 참여해온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인턴 등도 소재로 쓰일 수 있다. 특정 결과물을 보여준다기보다 직무 적합성을 표현하는 서류이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요즘, 단계별 포트폴리오 작성을 시작해 보자.

 

Step 1. 이력사항 기입하기

포트폴리오 첫 장에는 아래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력서와는 다르게 페이지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색상과 배열을 활용해 나의 역량이 한 페이지에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성한다. 작성하고 싶은 내용이 많은 경우, 직무 연관성이 높은 필수 내용을 선정해 가독성을 높인다.

사진 및 본인 소개: 사진을 사용할 경우, 최신 사진으로 기입하는 것이 좋다. 본인 소개는 개인의 특성이 잘 나타날 수 있는 한 문장으로 작성한다.

경력(경험): 첫 페이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담기보다 임팩트 있는 요소를 선정한다. 이때 기준은 직무 연관성이다.

자격증: 해당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자격증을 추려서 기재한다. 자격증 수를 늘리기 위해 직무와 연관 없는 자격증은 기입하지 않는다.

보유능력: 어학,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 디자인 툴 사용 등 아이콘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스킬을 나타낸다.

수상경력: 수상경력이 있는 경우 날짜와 함께 대회명과 수상내역을 요약해 작성한다.

 

Step 2. 키워드를 통해 나를 소개하기

포트폴리오의 자기소개 페이지는 자기소개서와 다르다. 자기소개서를 포트폴리오에 그대로 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를 꼽아 임팩트 있게 소개를 작성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키워드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컨셉이 된다. 왜 해당 키워드를 꼽았는지, 설명해야 한다. 이 설명에는 자신의 비전과 역량 등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Step 3. 들어갈 내용 선별하여 순서 정하기

지원하는 직무의 업무, 역량과 연관지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해야 한다. 직접 수행한 경험이어야 한다. 연관성이 없는 프로젝트라고 판단되는 경우 과감히 삭제한다. 선별한 내용을 직무 연관성이 높은 순으로 나열해본다. 직무와 연관된 업무, 혹은 역량으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내용을 구분한다. 하나의 활동(프로젝트)이 여러 가지 업무(역량)에 속하는 경우, 더 두드러지는 영역에 내용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Step 4. 구체적으로 경험 서술하기

졸업 프로젝트 혹은 과제 등 실무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대학생활 중 여러 곳에서 팀 단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경험할 일들이 많다. 목적이 있는 활동이었기에 성과물도 있을 뿐더러 각자의 역할 또한 비교적 명확하다.

기본적으로 어떤 목적의 어떤 프로젝트를 했으며 직무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때 프로젝트 수행기간과 자신의 역할을 명시해야 한다. 업무 역량을 나타낼 수 있도록 업무 수행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업무 수행의 결과를 시각화, 혹은 수치화하여 제시하고, 활동을 통해 본인의 어떤 역량이 향상되었는지 결론으로 기입한다. 경험을 서술할 때, 다음과 같은 팁을 참고하자.

오래된 성과물은 지양: 성과물은 최신순으로 3년 내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이 지난 성과물로는 현재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발휘했던 역량은 포트폴리오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기재하지 않는다.

핵심 성과 요약 장표 정리: 핵심적인 내용의 시작 장표에는 핵심 내용을 담은 장표를 꼭 넣어야 한다. 블로그 방문자 수 등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데이터들은 가장 앞단에서 요약해 보여주어야만 쉽게 확인하고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텍스트 축소, 이미지 추가: 성과물을 보여줄 때에는 텍스트를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좋다. 레이아웃, 구성을 살피며 꼭 필요한 텍스트만 기입했을 때 가독성이 높기 때문이다. 키워드 별로 분류하고, 성과물을 이미지 위주로 구성하여 간단한 설명을 옆에 붙여주는 방식이 깔끔하다.

링크 활용: 참여한 성과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 링크를 연결해두자. 내용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주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내용이 주최 기관에 게시되어 있다면 해당 페이지로 링크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에 전부 담기 어려운 내용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래프, 도표 활용: 성과물에 대한 설명은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시각적으로 수치를 보여줄 수 있는 그래프나 도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명확한 기여도 기재: 여럿이 참여한 프로젝트는 자신이 기여한 영역과 기여도를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지 않더라도 본인이 담당한 영역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도출한 성과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 여부보다 역량을 파악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Step 5. 역량 강화 계획 작성하기

포트폴리오의 본래 의미는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정리하여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데에 있지만, 신입이기에 그동안 해왔던 일들로 성과를 보여주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때 앞으로 어떻게 하면 일을 배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획하는 내용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만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너무 뜬금없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라는 포부는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역량 관련 경험 서술 이후 연장선 상에서 어떤 방법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포부와 계획을 밝히는 것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때 포트폴리오 평가자가 지원자의 계획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많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보다는 영상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설득력 있는 영상 콘텐츠로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 영상 툴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카피라이팅 훈련을 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더 신뢰를 줄 수 있다.

 

Step 6. 포트폴리오 디자인하기

깔끔한 글꼴이 가독성을 높인다. 아기자기한 글씨체, 필기체 등을 피하고, G마켓 산스 폰트나 Noto Sans CJK 폰트를 추천한다. 디자인 소스도 적절히 배치하면 깔끔한 포트폴리오를 디자인할 수 있다. Freepik, Shutter stock, 게티이미지뱅크 등의 디자인 소스 사이트와 Flaticon, Iconfinder 등의 아이콘 사이트를 활용해 보자.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커리어포트폴리오 작성 시 유의할 5가지 사항>

기업에서 원하는 것은 대학에서 배우는 것과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이 포트폴리오다. 포트폴리오에는 학교 수업, 과제, 동아리 활동, 대외활동, 프로젝트 등 자신이 경험한 활동은 무엇이든 다 담을 수 있다. , 무조건 담아서는 안 된다. 체계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아래 포트폴리오 심사평가표를 보자. 산업 이해도, 구성력, 자기 분석, 직무 분석, 다양성, 프로그램 참여도, 포트폴리오 완성도 등이 심사할 때 반영됨을 알 수 있다.

포트폴리오 심사평가표

연번

성명

구성력
(20)

분석력

다양성
(20)

산업
이해도
(20)

성실성

합계

자기분석
(15)

직무분석
(15)

프로그램
참여도(5)

포트폴리오
완성도(5)

1

홍길동

15

15

15

20

20

5

5

95

2

이순신

15

15

10

15

20

5

5

90

맨 앞에 커리어 비전을 적어둔다

포트폴리오 맨 앞에 자신의 비전을 적어두면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릴 수 있다.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스포츠 행정가’, ‘희망을 갖고 진심을 전하는 지역사회 인재등 직무의 핵심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문구나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적는다. ‘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MBTI 유형 문구를 적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핵심 직무로 프로젝트를 압축한다

자신이 참여한 일 중 비중이 높았거나 성과가 좋았던 일, 자신의 역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일 위주로 구성해 3개 정도의 프로젝트로 좁힌다.

결과는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낸다

포트폴리오에서 실수하기 쉬운 점이 성과에 대해 대충 넘어가기 쉽다는 것이다. 사실 포트폴리오에서 제시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했던 것이라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이 담당한 프로젝트가 어떤 결과를 이뤄냈는지 수치화해야 객관적인 자료로 인정받을 수 있다. 수치화하기 어렵다면 해당 활동에 대한 피드백이나 그 과정에서 배운 점, 느낀 점, 실천할 점, 깨달은 점 등 상세하게 기술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실제 산출물 이미지를 활용해 시각화한다

포트폴리오의 생명은 시각화다. 표지부터 색이나 이미지를 이용해 가시성을 높인다.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선 고딕체폰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명조체폰트를 많이 쓴다.

마무리할 때는 일관성이 있는지 검토한다

어설픈 결과물은 욕만 먹기 십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과 전개가 잘 구성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중간에 갑자기 부적절한 내용이나 모순되는 점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문장이 미숙한 포트폴리오가 많다. ‘~같습니다’, ‘~라고 생각합니다같은 말로 문장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확신이 없음을 보여줄 뿐이다.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는 문장 하나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출처: 채용트렌드 2023, 윤영돈, 비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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