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기본기를 갖추고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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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기본기를 갖추고 도전하라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3.04.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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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예체능 분야 취업_직업 #미술·디자인

예체능 분야 중 미술전공은 순수미술 분야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그래픽이나 제품 등 디자인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엔 제품 디자인에 예술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그래서 수요도 많은 편이다. 그 어떤 분야보다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은 미술·디자인 분야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살펴본다.

 

순수미술 전공을 그대로 실현하는 사람들을 화가라고 부른다. 화가는 다양한 그림의 재료와 적합한 회화기법을 적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직업이다. 먼저 작품의 구도를 구상한 후에 연필, 파스텔, 수채, 잉크 등 그림 재료들을 선택한 후 나무판, 종이, 캔버스 등에 작품을 그린다.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선 공간이나 선, 크기, 원근, 색채 등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이러한 화가는 크게 동양화가와 서양화가로 나뉜다.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주로 대학의 동양화과, 서양화과, 회화과 등을 진학한다. 또한 화가는 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므로 취업을 위한 별도의 과정보다는 각종 미술대회에 나가 입상을 하거나, 전시회를 통해 활동을 하게 된다.

 

미술 관련 진출 분야 다양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자신만의 창작활동을 하는 미술작가가 되는 비율은 매우 낮다. 실제 자신이 그린 그림을 인정받아서 돈을 벌 수 있는 단계까지 가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이려면 전시회도 열어야 하고, 자신의 작품을 사줄 수 있는 부유한 고객들과도 연결점이 필요하다.

미술작가가 되더라도 작품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거나 학벌, 스펙을 높이기 위해 유학을 가거나 대학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미술 관련 전공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교수가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대학원 학위가 필요하고, 어떤 대학원에서 어떤 세부 전공을 하는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통은 처음부터 교수가 되기보단 박사 졸업 후 시간강사를 하다가 경력을 쌓아 진출하기도 하고, 필드에서 작품으로 인정받아 지원 경쟁을 통해 되기도 한다. ·고등학교 미술 교사의 경우에는 임용고시에 합격해야 하는데, 뽑는 TO가 많지 않아서 쉽지 않다.

순수미술을 전공했었더라도 기본적인 디자인 툴을 배우고 익히면 진출할 수 있는 디자인 분야가 상당히 많다. 오히려 미술전공자들은 기본기가 탄탄해서 다양한 디자인 작업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보편적으로 디자인의 종류로는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환경디자인, 디지털디자인, 텍스타일디자인, 서비스경험디자인, 실내디자인, 색채디자인, 전시디자인, 3D프린팅디자인, 패키지디자인, VR콘텐츠디자인 등으로 나뉜다.

간혹 미술이나 디자인이 아니라 일반 회사에 다른 직무로 취업을 하는 경우들도 많은데, 이미 학과 전공 때부터 복수전공을 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서 취업을 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것은 미술 전공만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 외의 것들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같다. 인문대의 경우에도 딱히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할 수 있는 직장이 많지 않아서 경영을 복수전공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통해 인사나 홍보, 마케팅, 비서, 영업 등 다양한 팀에 지원해서 들어간다.

자본이 된다면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자신의 화실을 차리는 것이다. 개인 화실에서 취미 미술을 가르치거나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는 미술학원 강사로 취업할 수도 있다. 미술학원은 미대 편입, 입시 학원 등이 있다. , 학원강사는 비교적 수명이 짧기 때문에 다른 부업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로 인해 전시 문화가 조금 주춤하긴 했지만, 미술 전시 등에서 큐레이션을 해주는 직업도 전망이 좋다.

 

자인, 미술 감각 필요한 분야 많아

디자인 분야로 생각하면 정말 다양하고 많은 직업들이 있다. 요즘은 디자인 분야가 더 세분화되는 경향이 있어서, 자신의 강점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분야를 잘 선택한다면 정년 스트레스 없이 전문가로 일할 수 있다.

 

시각디자이너

시각디자이너는 다양한 정보가 시각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도안하고 표현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주로 디자인 의뢰가 들어오면 작업의 방향과 디자인 콘셉트를 정하고, 디자인의 목적에 맞게 레이아웃 작업을 한 뒤 텍스트나 삽화 등을 배치하는 것이다. 디자인이 완성되면 검토를 거쳐 의뢰자에게 보내고, 상업용으로 인쇄나 제작될 경우에는 제작공정도 챙겨야 한다. 시각디자인의 종류에는 광고디자인, 포장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캐릭터디자인, 책디자인, 브랜드이미지디자인, 기업이미지디자인 등이 있다.

시각디자이너는 디자인과 예술에 대한 지식과 함께 마케팅과 제품에 대한 지식, 컴퓨터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에 시각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주로 전문대학 또는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제품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는 우리가 제품이라고 부르는 전자제품, 가구, 통신장비, 비행기, 소형문구, 완구 등의 모든 제품을 디자인하는 직업이다. 제품디자이너는 특정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기획과 리서치, 디자인 전략 수립, 실제 디자인과 양산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신제품 기획 또는 디자인 의뢰에 따라 디자인할 대상물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 유행 흐름 등을 분석하는 디자인 동향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디자인과 기술의 동향, 제조단가 등을 고려하여 콘셉트를 정하고 이를 디자인한다.

제품디자이너의 경우 실제 사용하는 제품으로 제작되는 것이므로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디자인에 따라 성능이나 자재, 부품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지 유관부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

컴퓨터를 이용해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광고 등에 사용되는 특수효과와 같은 입체영상, 도형, 그림, 자막 등을 설계해 표현하는 직업이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다. 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의 여러 가지 이미지를 고안해 제작하고, 제작 후 완성된 이미지를 인터넷에 올린다. 특수효과와 같은 그림도형 영상을 제작하기에 색채감각, 조형감각, 꼼꼼함 등이 요구되며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능력은 필수이다. 또한 시장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 및 분석해 디자인에 잘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은 대부분 전문대학이나 대학의 컴퓨터 디자인 관련 학과를 졸업하며, 졸업 후 방송국, 영화제작사, 컴퓨터전문업체, 광고대행사, 게임개발업체, 디자인이나 건축 업체,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등으로 취업한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또는 시각디자인산업기사 등이 있다.

 

패션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 직무는 가죽이나 직물, 비닐 등의 여러 가지 소재로 아동복, 남성복, 여성복 등 여러 종류의 옷을 디자인한다. 주로 시즌이 시작되기 6개월 전부터 해외 패션 흐름을 분석한 후 유행이나 색 조화, 재료 등에 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새로운 의상을 디자인 기획한다.

기획이 되면 모든 자료를 기초로 디자인을 설계하고, 샘플 제작서를 작성해 소비자의 성별이나 연령 등 특징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일러스트화한다. 디자이너가 그린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옷을 만드는 작업장에 보내져 의상 견본이 완성되고, 피팅모델이 옷 샘플을 입어봐 착용감 등을 파악한 후 수정 보완을 거쳐 실제 옷이 제작된다.

따라서 패션디자이너는 미적감각, 유행감각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옷에 관한 지식 등이 필요하다. 또한 유관부서와 협업하는 일이 많아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패션디자이너는 전문대학 또는 대학에서 의상학과, 패션디자인과 등 관련 학과 졸업 후 섬유회사, 의류회사 등으로 진출한다.

 

인테리어디자이너

인테리어디자이너는 주로 상점, 레스토랑, 병원, 호텔, 주택 등 실내공간을 용도와 기능에 맞게 설계하고 디자인한다. 이에 실내건축가, 실내장식디자이너라고 불리기도 하며, 세부직업으로 무대 및 세트디자이너, 디스플레이어 등이 있다.

인테리어디자이너는 내부 시설의 기능, 목적, 예산, 고객의 기호, 시설장비, 건축형태와 같이 내부 환경이 장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여 고객과 협의하여 디자인을 결정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하여 설계를 계획한다. 또한 대다수 업체가 시공과 디자인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기에 인테리어디자이너가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모두 관여하기도 하며, 현장 상황을 고려해 디자인 도면을 수정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인테리어디자이너를 희망한다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도배나 도색, 철거, 미장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인테리어디자이너는 주로 전문대학 또는 대학교에서 건축학과, 실내디자인학과 등을 졸업한다. 하지만 실무능력이 우선시되므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컬러리스트

컬러리스트는 색채와 관련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물건, 환경의 여러 가지 목적, 용도에 맞는 색채를 기획하고 적용하는 직업이다. 이에 색상에 관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한 후 소비자 선호조사를 통해 유행하는 색을 파악한다. 색채 규정을 검토 및 적용하여 상품의 색상을 기획하고, 전체적인 컬러의 방향이나 상품의 패턴 채색, 프린트, 배색 등을 결정한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에 기초해 소재나 디테일 등에 맞추어 색상을 선정하기도 한다.

이에 컬러리스트를 희망한다면 창의성과 미적 감각이 필요하고, 정보를 수집한 후 유행 색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컬러를 예측하고 정보를 수집해 브랜드에 맞게 색채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컬러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주로 전문대학이나 대학에서 산업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일러스트레이터는 광고나 영상매체의 그림이나 문양을 도안하고, 제작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이에 의뢰한 대상에 대한 스타일, 일러스트레이션의 주제와 방향에 대해 의논한 후, 대상에 대해 스타일이나 주제를 연구하고 관련 시장의 흐름 또는 고객 기호 등을 조사한다. 이후 각종 도안을 사용하여 그림이나 문자 등을 스케치하고, 도안된 그림이나 문자를 내부에 부합되도록 정리하고 색상을 추가해 견본을 제작한다. 견본이 완성되면 다시 의뢰자와 회의 후 기호나 문양, 도안의 완성품을 제작한다.

이에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색채감각 또는 조형감각, 세심함 등이 요구되며, 컴퓨터프로그램을 통해 작업을 하기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 능력도 요구된다. 또한 시장흐름과 소비자 취향, 상품의 기능 등을 파악하여 작업물에 잘 녹여내야 하기에 독창성 또한 요구된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주로 시각디자인, 컴퓨터그래픽, 산업디자인 등 관련 학과 졸업 후 진출하며, 일러스트레이션 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독학으로 데뷔하는 경우도 있으며,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좋은 결과를 얻어 데뷔하는 경우도 있다.

 

조경기술자

디자인 감각을 자연과 결합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조경기술자이다. 물론 조경을 위해서는 조경 전문 지식이 많이 필요하지만 전체적인 조경을 디자인하는 특성 때문에 디자인 전공자들이 많이 진출하는 분야다.

조경기술자는 주거, 연구, 산업 등의 단지나 공원, 하천과 가로, 유원지, 녹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지형, 주변 환경, 용도에 적합한 조경을 계획하고 설계, 조경공사 관리감독, 기존 조경시설물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조경기술자는 고객과 협의하여 예산을 확인한 후 계획방안을 결정한다. 기획설계 방향이 정해지면 대지를 측량하고 평가한 후 용도나 기후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하여 조경식물 배식, 사람들의 동선을 고려한 산책로, 조명, 의자, 분수 등 조경시설물의 배치를 포함한 세부설계를 수행한다. , 조경설계는 사람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의자, 분수대, 조경식물 등의 조경시설물들을 배치하여 조화롭게 생활환경을 꾸미고 개선하는 것이다. 단순히 나무만 심는 것이 아니라 자연, 환경, 인간과 문화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설계해야 한다.

조경기술자는 보통 특성화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교에서 조경 관련 전공 후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후 조경설계회사, 조경컨설팅회사, 조경관리업체, 건설회사 조경부서, 학교나 아파트단지 등 시설관리부서 등에 취업할 수 있다.

 

건축공학기술자

디자인이 건축공학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거꾸로 디자인 전공자가 건축물에 관심이 많다면 건축공학 분야로 진출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건축공학기술자는 건축물의 공사에 대해 전체적으로 관리 및 감독을 하고 구조를 설계, 기타 시공에 관련된 기술적인 자문을 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공사가 설계도면에 따라 제대로 진행되는지 관리·감독하기도 하며 공사기간, 시공방법, 건설 기능사와 인부 투입 규모, 건설자재 및 건설기계 투입량 등 세부공정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시행한다. 공사가 진행될 때 현장관리를 하기도 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건축공학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건축설비학과, 실내건축학과 등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건축엔지니어링회사 또는 건설회사에 취업하여 실무를 쌓는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건축구조기술사, 건축시공기술사, 건축기계설비기술사, 건축기사 등이 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이윤경 인턴기자 dbsrud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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