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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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만들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3.04.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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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예체능 분야 취업_직업 #음악

음악 분야는 크게 클래식과 실용음악으로 나뉜다. 클래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음대를 진학하는 것이고, 실용음악은 가수나 기타드럼 등 악기 연주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주로 진학한다. 음대나 예술대의 경우, 상당한 경쟁률을 가지고 있어서 중·고등학교 때부터 입시를 준비해서 지원하게 된다. 음악 전공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살펴본다.

 

음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대중가수다. 공연장 또는 콘서트 무대에서 댄스, 발라드, 트로트, 힙합 등 대중가요를 부르는 사람들로 혼자 활동하거나 팀을 이루어 활동한다. 직접 노래를 만들어 편곡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도 있으며, 본인이 직접 음반프로듀싱을 겸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성악가는 혼자서 성악 독창을 하거나 오페라 단원으로서 활동한다. 주로 오페라 공연에서 가곡 등을 공연하는데, 발성범위에 따라 남자는 테너-바리톤-베이스로, 여자는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로 활동한다.

지휘자는 합창지위자와 기악지휘자로 나뉘며, 단원의 선발부터 연주곡 선정, 공연연습 등 무대에 올리는 공연의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직무이다. 악보를 재해석하여 자신만의 개성으로 악보를 연주하며, 합창지휘자는 합창단을 지휘하고, 기악지휘자는 관악기, 현악기 등으로 구성된 관현악단을 지휘한다.

 

음악 분야 전공자, 창업 비율 높아

작곡가는 선율법, 대위법, 관현악법, 화성법 등 지식을 토대로 작곡하거나 특정 악단이나 악기, 행사를 위해 음악을 각색 편곡하고, 연주가는 피아노, 쳄발로, 오르간 등의 건반악기와 첼로, 하프,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 오보에, 플루트, 트럼펫 등의 관악기와 타악기 중 특정 악기를 전문적으로 연주한다. 주로 독주를 하거나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경우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악기를 연주하며 다른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연주가의 경우, 인맥이나 운 등 여러 성공요인과 변수가 많을 수 있어서 음악인의 1~2%가 각종 매스컴 및 연주투어를 한다.

자신이 직접 연주나 노래를 하지 않더라도, 음악 분야에서 가르치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교수는 각 대학에서 초빙으로 이루어지며, 프로 연주자들이 교수직을 역임하기도 한다. 유학 혹은 매스컴을 통해 유명세를 탈 경우 대학의 초빙 및 지원으로 강사 자리를 지원해 볼 수 있다. 경력이 중요하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인 만큼 고학력일수록 유리하다.

학교가 아니라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은 가장 보편적이며 수요도 많다. 일반적으로 학원강사 경력을 충분히 쌓은 후 자신의 레슨실이나 작업실을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창업 전 반드시 관련 경험을 해봐야 시간이 지날수록 노하우가 쌓여 전문직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하지만 경쟁업체 간의 치열한 다툼 및 나눠먹기식의 구조와 경제의 영향, 보습과 공부 관련 학습에 밀리는 등 사회 현상에 따라 변수가 많다.

시향, 발레단, 오페라단, 뮤지컬 등의 공연에서 필요한 것이 전문 반주자이며 오케스트라, 뮤지컬 단체나 오페라 단체 또는 발레단에서 꼭 필요한 것이 연습 시 반주를 해줄 반주자이다. 한 명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한 단체에서 두세 명 정도 선발하며 연습량에 따라 이직 비율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소수는 오페라 코치로 활동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성악과나 피아노과가 주로 하며 오페라의 한 공연을 위한 트레이너이다.

 

기획사부터 유학, 상담까지~

그 외에는 또 어떤 직업들이 있을까?

대중음악이나 종교음악, 클래식 등을 작곡하는 작곡가도 대표적이다. 요즘은 장르가 완전히 구분되지 않고 클래식과 실용음악 기반을 가지고 다양한 음악을 작곡하기도 한다. 여러 장르와 방면에 걸친 대중의 요구와 기획사의 요구,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진행된다.

입시나 취미 등에서 개인레슨, 트레이닝을 해줄 수도 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가정 방문 및 자택, 혹은 스튜디오 레슨 등이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연봉 차가 심한 편이다.

음반 및 싱글 등 작곡가가 곡을 완성하기 전 혹은 완성 후 육성을 입히는 작업을 가이드 작업이라고 하며, 가수가 부르기 전 녹음하여 기획사 및 가수에게 전달되는 직업이다. 역시 인맥의 작용이 커 변수가 많고 금액 또한 천차만별이다.

대중가요나 앨범 등이 아니라 CF,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 쓰이는 음악을 만들 수도 있다. 작곡가 및 연주자로서 유명해야 가능하지만 드라마 음악 등에서는 프리랜서도 많이 작업하는 추세다.

무대에 서는 가수들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 모든 음악을 만들고 완성하는 작업자가 필요한데, 바로 프로듀서, 믹싱 엔지니어 등이다. 엔지니어는 싱글 및 앨범을 위한 작업을 주로 하며, 대부분 작곡과 출신 및 컴퓨터 미디 출신이 많다. 다양한 분야를 총괄하여 작업을 한다. 분야 중에서 BGM(배경음악)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분야도 있으며, 프리랜서 성향이 강해 작곡가들의 주 수입원이 된다. 인맥이 주로 작용하여 변수가 많다.

뮤지컬, 오페라, 가수 공연 등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하는 일도 할 수 있다. 대부분 공연기획사에 소속돼 일을 하게 되며 성과급 형식이 많다.

기획사가 아니라 오페라단, 예술의 전당, 시 운영 연주홀 등을 운영 관리할 수도 있다. 이런 곳들은 음악인들만이 알 수 있는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공을 살리면서도 경영업무를 할 수 있다. 공연 등 여러 프로그램 섭외 진행 등 행사를 주관하는 일을 하며, 홀의 위치와 이름에 따라 하루 1,000만 원 이상의 대관료 등 고수익을 올리기도 하고 규모가 큰 곳은 많은 직원이 필요하다.

일반 회사 중에서는 음악 전공자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직군들이 있다. 음악출판사의 경우 대부분 작곡가 출신이 많으며 음악출판에 관한 일을 하게 된다. 고 학원 음악문제집 및 악보 출판을 주로 할 수 있다.

음악잡지사도 있다. 거의 모든 잡지사 기자들은 국문과와 신문방송학과 졸업생이지만 예외적인 곳이 전문 클래식 음악 잡지의 기자이다. 연주회나 음악회 등을 듣고 곡을 분석하여 평을 쓰고 기사화하기 때문에 작곡과 출신이 대부분이며 음악교육과 출신도 많다.

학생 및 전문 연주자를 위한 콩쿨을 기획하는 회사도 있다. 콩쿨 진행 등 전공생을 필요하지 않는 곳도 많으나 매년 다수의 콩쿨을 진행하는 일을 한다. 콩쿨은 회당 적게는 50만 원, 많게는 500~1,0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므로 안정적인 직종이기도 하다. 그러나 경쟁업체 간 경쟁이 레드오션이라 존폐 여부가 불투명할 수 있다.

전공 악기군에 맞춰 악기를 판매하는 직업도 가질 수 있다. 요즘은 오프라인 매장은 쇼룸처럼 보여주기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고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악기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웹과 유통, 해외 판촉 등 여러 방면의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인맥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음악 분야가 유학을 많이 가기 때문에 해외 유학 가이드를 목적으로 기숙사 등 여러 편의를 제공하는 유학 컨설턴트도 있다. 해외 업무가 많기 때문에 외국어가 필수이다. 음악 전공에 상담기법을 융합해서 음악심리치료사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요즘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시니어 음악치료가 유망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interview / 윤영훈 음악감독

음악감독, 다양한 장르의 음악 경험 도움돼

애니메이션 음악이나 영화 음악에는 국악, 재즈, 트로트 등 정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쓰이다 보니, 음악감독이라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공부하고 악기를 연주해보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익혀야만 더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음악감독이라는 일의 특성상 다양한 음악을 경험해 본 사람이 잘 맞을 수 있어요. 저희 회사의 경우에도 그런 사람을 선호하고요.

그리고 음악감독은 다른 것보다 포트폴리오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정말 잘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에 포트폴리오를 받아보면 뭔가 완성도나 정성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생기는 것들이 많거든요. 일단, 음악적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미디로 음악을 만들더라도 너무 미디 음악이라는 티가 나지 않게 작업하는 것도 중요해요. 영화, 애니메이션 등 전문가가 되고 싶은 분야의 영상을 지속적으로 보면서 음악 연출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어떤 것을 좋아할지, 영상과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 알 수 있을 테니 꼭 많은 경험을 쌓으셨으면 합니다. 포트폴리오와 실전 역량이 중요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interview / 조희원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 많아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열심히만이 아니라 잘하기위해 음악공부를 더 깊이 있게 하고 싶어요. 실력을 갖추고, 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면서 음악 분야에서 진짜 좋은 선배로 성장하고 싶은 거죠.

음악 분야에는 단순히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에요.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죠. 음악을 하고 싶거나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자신의 역할을 무대 중앙에 서 있는 사람으로 한정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럴수록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좌절하기 쉽고, 포기하기 쉬우니까요.

직업 뮤지션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많기 때문에 좀 더 넓게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성실과 열심으로 대하다 보면 꿈에 점점 가까워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사견을 더하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두면 음악 분야의 더 많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경제 관념과 습관을 길러놓으면 후에 돈 관리를 할 때 수월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트렌드 음악을 듣고 테크닉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깊이 있게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장르 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interview / 구윤경 피아노 강사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좋아요

어려서부터 집에 피아노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어요. 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피아노 전공을 택했고, 평생 제 인생을 피아노와 함께하면 행복할 것 같고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어떤 전공이든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저의 경우, 악기 중에 피아노가 가장 흔한(?) 악기다 보니 입시의 문턱이 높고 경쟁자가 많아 많이 힘들었죠. 하지만 막상 피아노 전공을 선택하고 나서는 진로를 고민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피아노는 너무 당연했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자나 반주자 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대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더라고요. 연주, 반주, 티칭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음악기획사에서 일을 해본 적도 있어요.

음악 분야는 프리랜서가 많다 보니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유동적이라 가끔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저의 경우 어린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보니 정말 순수한 면들을 매번 느끼게 되고, 아이들이 점점 피아노 실력과 함께 성장하는 걸 볼 수 있다는 게 큰 기쁨이 됩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사춘기가 오면 힘이 들지만요(하하). 그리고 성인 분들의 경우, 일을 하면서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스케줄에 따라 레슨시간을 자주 옮기는 성향이 있고요.

누군가 피아노 전공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저는 적극 추천할 것 같아요. 대신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기본으로 하고요. 제 자신이 피아노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 한번도 후회를 해본 적이 없어서 더 추천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많은 연주와 반주를 하며 좋은 티칭을 위해 설명회도 많이 다니려고 해요. 아이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이윤경 인턴기자 dbsrud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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