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분야의 일자리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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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분야의 일자리가 다가온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3.04.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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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예체능 분야 취업_직업 #문화예술

지난 2, 문화예술 단체와 기관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2023 아르코 예술인력지원 온라인 잡마켓이 열렸다. 3회째를 맞은 온라인 잡마켓은 문화예술계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의 채용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며, 문예기금 일자리사업에 선정된 441개 문화예술 단체와 기관이 참여해 626명을 직접 채용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처럼 문화예술 분야도 하나의 산업으로 수많은 일자리의 기회들을 만들고 있다.

 

IT, 건설, 전자 등 다양한 산업들 중에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산업군들은 산업군에 맞는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2023 아르코 예술 인력지원 온라인 잡마켓의 경우도 문화예술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 인재들을 필요로 함을 보여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무대기술 인턴십’, ‘공연예술 전문인력세 부문으로 채용이 진행되었다. 먼저 34세 이하 문화예술 전공자를 채용하는 연수단원은 미술관, 공연장, 국공립 문화재단, 극단·무용단·오케스트라 등의 문화예술단체에서 총 10개월간 근무 경험을 쌓는다. ‘무대기술 인턴십은 공연장에서 무대기술 스태프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며, 무대예술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어 비전공자도 가능하다. 이 밖에 공연예술 분야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예술일자리사업의 채용정보가 제공되었다. 아쉽게 행사를 놓쳤다면, 참여단체의 상세 채용정보를 담은 채용디렉토리북 <문화예술, 내 일>을 온라인 플랫폼(hrd.arko.or.kr)과 예술위 홈페이지(www.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럼 문화예술 분야 주요 직업들을 살펴보자.

 

문화예술경영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수행하는 기획 및 마케팅 사원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이후 성과를 분석하여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업무를 한다. , 필요한 마케팅 요소들을 파악하며 마케팅 활동을 위한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 해당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도 한다. 이에 고객정보, 시장, 매출, 상품, 가격 등을 분석하여 참고자료로 제시하기도 한다. 시장환경을 분석할 때에는 주로 경쟁사 동향, 소비 동향, 관련 산업 발전 방향, 소비자 특성 등을 분석하며 마케팅 매체, 지역 및 마케팅 대상을 결정한다.

문화예술경영의 기획사무원은 공연예술단체의 경영, 마케팅 활성화를 비롯해 기업의 문화경영, 도시 또는 지역의 문화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만약 공연 전문업체에서 일을 한다면 공연의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인기 있는 해외 영화나 전시 등을 들여와 소개하기도 한다. 기업의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하는 경우 기업이미지 개선 및 이윤추구를 위해 문화를 활용한 전략을 세우기도 하고, 공연이나 전시를 후원하기도 한다.

문화예술에서의 마케팅홍보는 대형공연이나 전시, 문화예술계의 모든 것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며, 일반 기업이라면 제품을 팔기 위한 활동을 한다. 대부분의 비영리 성격의 순수 문화예술 단체 또는 기관은 광고를 할 수 없기에 홍보를 진행한다. 포털사이트, 블로그, SNS 등의 방법으로 홍보를 주로 한다.

다음은 정부 행정전문가가 있다. 위공무원으로부터 위임받은 직무를 수행하며 총무, 인사, 구매 및 회계 관련 업무를 기획한다. 소속기관 및 부서에서 경영기획, 홍보, 정부 위임사무의 집행업무를 수행한다. 담당업무에 따라 총무, 인사, 구매 및 회계, 재정, 세무, 보건, 교육, 고용, 경영기획, 홍보, 판매관리, 생산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와 유사한 정부 행정사무원은 법률 및 규정에 근거한 정부 또는 지방정부에서 각종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승인이나 검사, 허가와 같은 정부 행정 집행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 , 법령과 업무처리규정에 따라 소관업무를 계획 및 실행한다. 이에 각종 보고서와 문서를 기안, 보고하고 시행하며, 행정 관련 업무를 처리한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이나 출생, 이혼, 호적과 같은 서류 접수, 발급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고유의 행정업무를 수행하기도 하며 교통서비스나 사회복지서비스 등 각종 민원처리 업무를 수행한다.

다음으로 예술경영자다. 딱히 정해진 명칭은 없지만 흔히 예술 분야 기업체의 CEO를 의미한다. 주로 예술에 관련된 사업을 총괄하며 경영을 한다. 영화 제작사 사장, 배급사 사장 등도 이에 해당된다. 예술경영 회사의 경우 연예인 엔터테이너 또는 각종 아트홀, 갤러리, 공연자 등을 소유하거나 대관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한편, 사서는 주로 초··고등학교의 도서관, 대학도서관, 국공립도서관, 기업체의 자료실 및 의학도서관 같은 전문도서관, 병원도서관, 교도소 도서관 등에서 근무한다. 특히, 국공립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는 사서직 공무원에 해당하며 사서의 업무는 도서관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 국공립도서관과 같은 규모가 큰 도서관의 경우에는 자료수집, 이용자 서비스 담당, 장서관리 등을 각각 담당하며, 학교나 기업체 자료실 등에서 근무하는 사서는 주로 한 명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

이용현황을 파악하여 새로운 도서나 자료 등을 구입하기도 하고, 기증받은 자료를 등록하고 비치하며, 훼손이 심한 자료를 폐기한다. 사람들이 자료를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대출을 해주는 등의 역할을 한다.

 

실용예술

사진작가는 사진을 찍는 목적, 대상에 따라 인상사진가, 생태사진가, 광고사진가, 보도사진가, 순수사진가, 라이브러리 사진가 등으로 나뉜다. 실용사진에는 증명사진, 광고사진, 보도사진, 자료사진, 기념사진 등이 있고, 창작사진으로는 순수사진과 다큐멘터리사진 등이 있다.

인상사진가는 인물의 인상을 위주로 사진을 촬영하며 아기 사진이나 프로필 사진, 웨딩 사진 등을 전문적으로 찍는다. 생태사진가는 동물이나 식물, 곤충 등을 촬영하고, 광고사진가는 기계나 상품, 건물 등을 대상으로 광고홍보에 사용되는 상업용 사진을 촬영한다.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특별한 학벌 또는 자격은 없지만 대학 사진관련 학과, 사설 사진학원 등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무용가는 음악에 맞추어 혼자 또는 단체의 일원으로 예술적으로 춤을 추는 직업이다. 주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의 장르에서 고전작품 또는 창작작품을 공연한다. 무용가는 공연을 목적으로 안무가가 개발한 무용을 지도받고 연습하며, 공연이 결정되면 자신의 배역과 공연 콘셉에 맞는 분위기를 파악한 후 공연에 맞는 몸을 만들고 춤이나 동작을 연습한다. 그리고 안무가는 고전무용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거나 창작무용을 고안하며 무용가들의 안무를 지도한다. 주로 무용가로 경력을 쌓다가 안무가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공연예술

감독 및 기술감독은 주로 영화를 제작하고 교양이나 오락, 드라마, 뉴스와 같은 방송영상물, 상업용 영상물을 제작하는 등 연출에 필요한 촬영 편집, 무대장치 등 기술적인 업무를 계획하며, 관련 종사원들의 활동을 지도하고 조정한다.

감독의 종류로는 대본을 검토하고 장면의 해석, 촬영효과에 관하여 연출자와 협의하는 촬영감독, 촬영한 영상을 보며 연결, 삭제 부위를 결정하여 편집하는 편집감독, 조명이나 음향과 같은 무대장치 설치와 무대공연 진행을 총괄하는 무대감독, 영상제작 의도를 파악해 이에 맞는 장면을 디자인하는 미술감독 등으로 나뉜다.

조명기사는 조명감독의 지시 아래에 조명기구를 설치하고 콘솔의 운용을 돕는다. 더 자세히 분석하면, 프로그램 분위기에 맞춘 조명을 위해 조명감독과 협의하고, 플랫라이트, 스포트라이트, 이펙트라이트 등의 조명기구를 설치하고 운용한다. 또한 공연이나 촬영 중 조명감독의 지시에 따라 콘솔을 조작하고 컬러필터, 램프, 케이블 등 관련 장비와 조명기구를 정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조명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또는 대학의 전기, 전자, 영상제작, 방송기술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사설학원에서 이와 관련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영사기사도 있다. 영사기사는 영화가 상영될 때 영화상영을 위한 필름을 영사기에 연결 후 가동하는 일을 담당한다. 상영할 필름을 인수받아 필름 관리상태를 점검한 후 필름을 끼우고, 영사기를 가동하여 렌즈와 영사전등 등을 조절하며 음향재생 장비를 조정한다. 영사기사로 취직하기 위해서는 공채, 특채 등을 통해 영화관이나 기업체, 문화회관, 연구기관 공보실이나 시청각실에서 일할 수 있다.

방송연출보조원은 연출가 또는 조연출가의 지시와 감독을 받으며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보조하는 업무이다. 주로 촬영일정을 출연자에게 통보하거나 녹화스케줄을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확인하는 역할, 연기자에게 큐사인을 주거나 관객에게 박수 등 효과연출, 출연자 대기실 관리 등의 진행보조, 모니터 위치 이동, 케이블선 정리 등의 촬영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방송을 제작함에 있어 제작비 사용내역 정리나 제작에 필요한 외부용역 섭외를 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방송연출보조원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이후 PD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공에 제한은 없지만 주로 대학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쪽 전공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번역가는 특정 언어로 작성된 문서나 보고서, 전문서적, 영상물 등을 의사소통이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다른 언어로 옮기는 일을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통 문학작품 번역, 전문서류 번역, 영상물 번역 등 자신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전자산업이나 자동차산업 등 전문적인 번역 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문학번역으로는 외국어로 된 수필, 소설, 희곡, 시 등의 번역과 더불어 자연과학 분야나 인문사회 분야의 문헌 번역도 포함된다. 영상 번역은 방송프로그램, 영화, 뉴스, 다큐멘터리, 만화 등 모든 영상예술에 쓰이는 외국어를 다시 다른 언어로 바꾸어 자막용이나 녹음으로 번역하는 것이다. 전문서류 번역은 정치, 경제, 사회,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 기획, 수출입 관련 무역서신, 학술서적, 제품설명서 등 각종 계약서나 서류 등의 번역 업무를 담당한다.

번역가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와야 하는 교육이나 전공은 없지만, 외국어 실력을 기본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에 통번역전문대학원 또는 번역 전문 교육기관에서 필요한 실무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문화재 관리

학예사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관람객을 위한 전시회를 기획 및 개최하며, 작품 또는 유물을 구입·수집·관리하는 업무를 한다. 큐레이터라고 불리기도 하며 예술작품, 유물에 관한 전문적 지식과 더불어 전시의 의도를 관람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할 수 있는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필요하다.

미술관이나 국립박물관처럼 규모가 큰 곳에서는 전시와 기획을 주로 하지만 소규모 미술관의 경우 전시와 기획에서부터 홍보, 섭외, 판매까지 행정 전반을 담당한다. 학예사가 되기 위해서는 준학예사와 1·2·3급의 정학예사로 구분하며 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실무경력을 갖추어야 한다.

한편, 문화재보존원은 궁궐, 미술관, 박물관, 사찰 등 유형문화재와 관련한 예술품의 파손된 부위를 복원하고 관리하는 기술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이에 훼손된 문화재 원형을 되살리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며 이와 관련한 기술을 연구한다, 문화재보존원은 주로 전문대학과 대학교에서 문화재보존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진출한다. 또한 최근 업무가 전문화되고 있어 문화재 고증을 통해 전통방식을 요구하기에 석사 이상의 학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이윤경 인턴기자 dbsrud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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