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언론, 마케팅, 의료 분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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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언론, 마케팅, 의료 분야까지!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3.04.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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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예체능 분야 취업_직업 #체육

음악, 미술과 함께 예체능의 대표 진로인 체육. 몸을 쓰는 전공인 만큼 부상을 당하거나 나이가 들면 자신의 진로를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오게 된다. 운동을 하다가 못하게 되면 운동선수로서의 생명이 다한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운동 분야도 선수 외에 선택할 수 있는 직업들이 얼마든지 있다. 체육 전공자의 진출 분야를 알아본다.

 

운동을 하는 가장 큰 목표는 운동선수로서 활동하기 위함이다. 운동선수는 다양한 운동 종목에 선수로 등록되어 경기에 참여하고, 좋은 운동 성적을 거두기 위해 기술을 습득, 훈련을 하는 직업이다. 주로 운동선수는 대한체육회에 가맹된 법인 또는 경기단체 선수로 등록되어 활동하는 선수로 한정된다. 크게 프로팀과 실업팀으로 구분되는데, 프로선수는 계약을 통해 경기를 위한 운동만 진행하며, 실업선수는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속되어 사원 자격으로 운동을 한다. 따라서 일부 실업선수들은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경기가 잡히면 훈련을 통해 경기에 참여하기도 한다.

 

좁은 듯 넓은 체육 분야 진출

운동선수는 주로 운동에 소질이 있어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선수를 시작하거나 대학의 체육 관련 학과로 진학해 학교 대학선수로 활동한 후 프로나 실업팀, 해외로 진출한다.

자신이 직접 운동선수로 뛰지 않고 감독이나 코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경기감독과 코치는 운동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시합전략을 수립하는 등 운동선수단 운영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관련된 사항을 총괄한다. 이에 선수가 최대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컨디션을 파악 및 관리하고, 기량을 평가하여 적절한 위치에 선수들을 배치한다.

또 시합이 개최될 예정인 경기장의 위치나 기후, 환경 등의 조건을 미리 파악해 작전을 세우고 선수들 지도에 참고한다. 또한 담당 팀이나 상대 팀의 전력을 평가하고 분석하며, 경기에 참관해 선수들을 지도한다.

경기감독과 코치는 주로 해당 종목의 선수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담당하지만 선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감독, 코치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지도력과 이론, 기술적 지식이 필요하기에 체육 관련 학문을 대학에서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국가대표 감독이나 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의 지도자연수과정을 이수하고 경기지도자 1급 또는 2급을 취득해야만 할 수 있다.

일반 학교의 체육교사도 있다. 체육교사는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체력과 운동능력을 육성시키기 위해 체육과 건강 관련 과목을 전문적으로 교육한다. 예를 들어, 육상이나 체조, 무용, 수영 등에 관한 동작 원리와 기술을 설명하고 시범을 보인다. 또한 운동종목의 역사와 목적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향상도 확인을 위해 실기수행평가를 실시하기도 하고 필기시험을 진행하며 성적을 평가하기도 한다.

체육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의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거나 교직과목을 이수하여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보통 사범계열학과에 진학하여 아이들에게 교과목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학을 비롯해 각 교과목의 내용과 전달방법에 대해 배우고, 4학년 1학기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생실습을 한다. 만약 비사범계 대학을 졸업했다면, 교육대학원에 진학 후 석사학위를 취득하여도 2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도 있다.

 

자격증, 교육과정 통해 전문성 키워야

언론 분야에서 스포츠 전문인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스포츠가 사회의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며 스포츠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해 발표하는 신문기자, 아나운서, 방송기자, 전문해설가들이 떠오르고 있다. 또한 인터넷 케이블 방송의 발전과 함께 스포츠 언론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체육을 전공하지 않은 언론인이 스포츠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고 보도하였으나, 최근에는 체육을 전공하지 않으면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룰 수 없을 만큼 내용이 복잡하고 전문화 되고 있어 체육을 전공한 스포츠 언론인이 늘고 있다.

스포츠 언론인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스포츠 현상들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정보를 수집해 요약하는 것이다. 또한 수집한 자료를 사람들에게 빠르게 알리려고 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스포츠 언론인은 채용 시험을 통해 취업이 되기에 정보를 수집, 기사를 쓰는 훈련 외에도 각 언론사에서 요구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또 다른 직업으로는 스포츠마케터가 있다. 스포츠 마케팅의 영역은 매우 다양하다.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스포츠를 이용한 광고 또는 스포츠 중계권 관련 사업, 선수관리, 스포츠 관련 이벤트를 유치하는 등 스포츠를 활용한 모든 것이 스포츠 마케팅이다. 따라서 스포츠 마케터가 종사하는 단체도 매우 다양하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업체를 비롯해 스포츠 의류 및 용품회사, 기업 내 스포츠마케팅팀, 스포츠미디어, 광고대행사, 스포츠관련 조직 및 협회 등에서 스포츠마케터로 활동하게 된다.

스포츠마케터가 되기 위해선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유리하며 스포츠를 많이 봐야 한다. 그리고 스포츠마케터는 자리에 따라 업무가 다르기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먼저 정해놓는 것이 좋다.

향후 유망직업 중 하나인 운동처방사는 환자나 정상인의 건강상태, 신체조건, 질병의 특성 등에 따라 적절한 운동방법을 알려준 후, 운동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직업이다. 따라서 트레이너랑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운동처방사 자격증은 건강상태나 질병 등을 고려하여 맞춤 프로그램을 계획해주기에 트레이너와는 다르다. 단순히 운동을 알려주기보다는 프로그램 개발 또는 지도와 평가까지 더 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운동처방사가 되기 위해선 사회체육학을 전공하거나 국가에서 지정한 생활체육지도사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스포츠강사는 공공시설이나 사설 체육시설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건강을 유지·증진, 여가목적 충족,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가르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근육단련이나 건강유지를 위해 운동방법을 가르쳐주며 체중조절을 위해 식이요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하기도 한다. 각자 맡고 있는 운동이 다르기에 각 운동종목의 기본동작, 응용동작을 가르치며, 운동 중 근육이 긴장되면 근육을 풀어주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시 응급조치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에 스포츠강사는 각종 운동이나 안전관리에 대한 지식을 소유해야 하며, 타인에게 운동을 가르쳐야 하기에 리더십이 요구되기도 한다.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야 하기에 사회성을 가진 사람들이 스포츠강사를 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체육 전공자가 고려해 볼 수 있는 직업 중에는 경찰관도 있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직업이다. 이에 범죄를 수사해 범인을 잡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노력한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인터넷 범죄도 늘고 있기에 해킹이나 보이스피싱, 사이버 명예훼손, 인터넷 사기와 같이 사이버 공간을 위협하는 사이버 범죄 수사를 하기도 한다. 또 교통을 단속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계획을 세우기도 하며, 외국인과 관련된 범죄 수사 활동이나 국제형사경찰 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또 중요 인사의 경우 비상훈련을 실시하거나 경호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경찰관은 범죄를 수사해야 하기에 추리력, 판단력이 필요하며 강인한 체력, 순발력이 필요하다. 또한 민원인이 다수 존재하기에 자기통제력, 인내심 등이 있어야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직업인만큼 사명감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경찰관이 되기 위해서는 경찰 공무원 채용시험 또는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하거나 경찰대학에 입학한 후 졸업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대학에서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거나 경찰청 소속 전투경찰 순경으로 임용 후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하게 되면 특채로 지원할 수도 있다.

 

interview / 나민선(스키 강사)

다양한 경험 통해 진로 찾았어요

어릴 때부터 운동을 했지만 운동을 전공으로 선택할 거라는 확신은 없었어요. 그러다 크게 다친 후에 운동을 못 하고 있는 제 생활을 보면서, 우울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운동을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운동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운동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부상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운동은 부상을 당하기 쉬우면서도 부상을 당하면 그동안에 준비해왔던 것들이 다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어려운 전공인 것 같아요. 체육 분야도 다양한 일들이 많아서 사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고민의 결과는 결국 다 시도해 보자였습니다. 선배들이 하는 권유는 거의 다 해봤던 것 같아요. 운동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이나 공모전까지요. 그렇게 하다 보니 오히려 저랑 맞는 것과 안 맞는 것을 빨리 선택할 수 있었고, 결국 다양한 진로들도 보이더라고요.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는 주로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일들을 많이 했는데, 학생 때부터 여름에는 트레이너, 아동체육, 스피닝 강사 등을 했고, 겨울에는 지금까지 7년째 스키 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제가 주로 한 일들이 사람을 마주하는 직업이다 보니 제가 아프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아야 하는 게 조금은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전공히고 하고 싶은 일이기에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이윤경 인턴기자 dbsrud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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