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상 속 변치 않는 고전의 지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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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상 속 변치 않는 고전의 지혜를 만나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5.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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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entor / 책으로 만나는 멘토

최첨단 기술의 발달로 날마다 급변하는 일상에 적응하기 급급한 오늘을 살아내고 있다면, 잠시 멈춰 인생의 본질을 살펴보자. 특히, 고전을 통해 인생의 핵심을 깨달아보자. 여기 남다른 통찰력으로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책들을 모았다. 100세 시대, 내 인생의 중심잡기를 시작해보자.

 

이천년의 공부 | 조윤제

살면서 누구나 고난에 처한다. 맹자는 온갖 문제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에게 고난에 맞설 정신적인 힘을 길러주려 노력했던 철학자다. 헛된 것에 흔들리는 이에게 욕심을 줄이고 하늘이 준 선한 본성을 키워나가라고 조언하고, 고난에 힘들어하는 이에게 고난은 하늘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연단이다라고 격려한다.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에게는 두 번을 돌이켜 스스로를 돌아보고 고쳐라. 만약 그래도 상대가 변하지 않는다면 관계를 단절하고 두 번 다시는 상관하지 말라는 단호함도 보인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고 가르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말라. 회피하지도 포기하지도 말라.” 고난의 돌파자로서, 정의의 수호자로서, 사랑의 힘을 가르쳐준 스승으로서, 백성의 보호자로서, 그리고 어른으로서의 진정한 모습이다.

이 책은 맹자가 전국시대라는 지극히 혼란한 시대를 어떻게 돌파했는지 그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비굴해지지 않고 세상을 사는 법과 잘못된 정의에 맞서는 지혜와 온갖 유혹과 미혹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법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돈이나 명예 앞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위를 차지하려다가 짐승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이천년 전, 무력으로 세력을 과시하는 게 당연시되던 전국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전국시대는 치열한 경쟁의 시대였다. 유가, 법가, 도가 등은 모두 자신의 계책을 취하도록 왕을 설득하기 위해 열심히 학문을 다듬고 천하를 주유한 이들의 기록이다.

전국시대 당시 가장 눈에 띄던 이들은 종횡가였다. 그들은 현란한 말솜씨와 뛰어난 외교술, 각종 권모술수를 동원해 수많은 나라의 왕을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맹자 역시 권력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어떠한 어려움 앞에서도 소신만은 버리지 않았다.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당시 최고 권력인 왕조차 맹자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소신을 지킨 태도 덕에 오늘날 맹자는 공자 다음 가는 성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지켜낸 유학은 동양철학의 뿌리이자 동양의 세계관으로 깊은 영향을 끼쳤다.

맹자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나아가 자신의 학문과 이념까지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신념만큼은 버리지 않겠다는 곧은 마음, 즉 호연지기(浩然之氣) 덕분이었다. 이 책은 맹자의 호연지기를 통해 스스로에게 비겁해지지 않으면서도 어려움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안을 이야기한다.
아무리 능력이 빼어나도 상대의 공감과 믿음을 얻지 못하면 뜻을 펼칠 수 없다. 맹자는 이를 잘 이해한 인물이다. 맹자가 절대 권력인 왕 앞에서 당당했던 이유는 자신의 실력을 믿었기 때문이지만, 확실한 대안을 들고 협상 테이블에 나섰기 때문이기도 하다. 맹자는 왕을 설득할 자신이 있었고, 탄탄한 증거와 탁월한 말솜씨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해냈다.

한번은 처음 만난 양혜왕이 당신은 내 나라를 이롭게 할 만한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맹자는 인의(仁義)의 철학을 말했다. 당시는 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약육강식이 당연시되던 시대였으나 맹자는 상대를 이익으로만 대하면 상대 역시 나를 이익으로만 대한다는 논리로 왕을 설득했다. 비록 양혜왕이 맹자의 의견을 전적으로 정치에 반영하지는 못했으나, 맹자의 의견에 꾸준히 귀를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만나며 가르침을 청했다.

이처럼 맹자는 자신의 뛰어난 실력과 합리적인 이론, 설득력 있는 말솜씨로 자신의 입지를 점차 넓혔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논변(論辨) 능력이 어떻게 맹자를 빛나게 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멘토 셰익스피어 | 한기정

셰익스피어처럼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을 광범위하고도 깊게 다룬 작가는 드물다. 선과 악, 사랑, 복수, 야망, 질투, 우정, 명예, 권력, 위선, 배신, 기만, 양심, 고통, 정의, 성공, 그리고 실패. 셰익스피어는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인간의 문제를 개성 넘치면서도 보편적인 등장인물을 통해 절묘한 언어 배합으로 얘기한다.

37편의 작품, 1200여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복수와 정의 앞에서 끊임없이 망설이다가 크나큰 비극을 초래하는 햄릿, 단순한 진실을 외면한 대가로 모든 것을 잃는 리어왕, 스스로를 불안과 공포에 빠뜨리고 무너져 내리는 맥베스, 전장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장군이지만 의심 때문에 사랑하는 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오셀로. 이들이 보여 주는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면모와 허점은 우리를 겸허한 자세로 돌아가게 만든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하나같이 모자라는 존재라는 것, 그것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인간과 세상이라는 것. 셰익스피어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지위나 부, 세속의 명성이 덧칠되지 않은 본연의 인간과 세상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그의 작품을 접하는 이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이것이 셰익스피어를 읽는 것이 여전히 유효한 까닭이다.

하느님 다음으로 많은 인물을 창조한 사람이 셰익스피어라고 한 제임스 조이스는 그의 작품 율리시스곳곳에 셰익스피어를 인용하였다. 조이스뿐 아니라 현대의 수많은 작가들이 수많은 분야와 장르에서 셰익스피어를 끊임없이 인용하고 있다. 22~23세기가 배경인 SF 시리즈 스타트렉에도 16세기의 셰익스피어가 인용되어 있다.

만화, 영화, 드라마, 광고를 넘어 셰익스피어가 인용되고 활용되는 분야와 장르는 그 경계를 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렇듯 서구 문화에서 셰익스피어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 셰익스피어를 읽는다는 것은 인류의 교양을 읽는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 세계가 활약의 무대가 될 청소년들의 멘토로 셰익스피어만큼 적절한 인물이 어디 있을까.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판덩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고통에 대한 해답을 공자는 이미 2천년 전에 내놓았다. 이 책의 저자 판덩은 4천만 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리더다. 그가 동서양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중국과 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했다. 논어에 담긴 2천년 전 공자의 지혜와 처세를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풀이했다.

저자는 대학원을 졸업한 후 중국 중앙텔레비전 방송국에 입사했지만 극도의 스트레스와 무기력에 시달렸다. 그는 항상 직장을 잃으면 어쩌지? 프로그램이 다시 엎어지면 어쩌지? 집세를 내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달고 살았다. 때로는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었다.

위기의 순간, 그를 구원한 책은 논어였다. 불안과 초조함으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던 당시 논어를 만난 저자는 그 후 세상의 모든 논어를 찾아 읽으며 쉼 없이 연구했다.

논어는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수많은 해석본이 출간되어 있지만 저자는 이 책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에서 특별히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현대의 삶을 렌즈 삼아 논어를 해석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현대 과학에 근거한 이론으로 공자의 주장을 검증하고, 흥미 넘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로 아주 친절하게 공자의 가르침을 전한다.

공자의 지혜와 처세를 오늘의 현실에 맞게 들려주는 이 책으로 우리 현대인들이 걱정하는 생활, 직장, 학습, 창업, 인간관계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래된 말의 힘 | 채지희

정신 차리고 보니 연차 높은 직장인! 나도 아직 어른이 못되었는데 어른 노릇을 해야 하는 상황. 매일 매순간이 당황스럽다. 이쯤이면 익숙해질 만도 하건만, 일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낯선 상황 일색이다. 이 나이에 누구를 붙잡고 배움을 청하기도 쉽지 않다. 문제적 상황에서 딱 떠올릴 수 있는 지혜의 한마디가 있다면 어떨까?

저자는 직장과 일상에서의 버거운 장면마다 공자, 노자의 말을 들려준다. 춘추전국시대는 현재 못지않게 약육강식의 논리가 강한 경쟁시대였다. 난세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제자백가는 혼란한 시기에 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고, 그 중 현재까지도 양대 학파로 손꼽히는 것이 유가와 도가이다. 공자와 노자의 말이 수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돌이켜보게 되는 것은 인간의 시대적 고민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며, 그에 대한 지혜 또한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 좋은 답안을 써먹지 못하는 것은 우리에겐 동양 고전을 읽고 해석할 여유마저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을 어른답게 넘기게 하는 고전의 말들을 처방전처럼 가지고 다닐 수 있다면, ‘어른이에서 머물러 있는 나도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매일 밤마다 자기를 탓하고 남을 미워하며 뒤척이는 대신, 스스로를 인정하고 타인을 이해함으로써 내 인생을 주도하고 책임지는 진짜 어른이말이다.

이 책은 직장인이라면 흔히 부딪힐 문제 상황을 던지고, 이에 적절한 논어, 도덕경속 인용문을 제시한 후, 이를 쉽게 풀어주는 구성을 취한 고전 사용설명서이다. 일과 삶에서 문제적 상황에 놓일 때, 이 책의 말들이 당신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공자에게 사람됨을 배우고 조조에게 일하는 법을 배우다 | 천호(홍민경 번역)

이 책은 성인 공자가 통찰한 사람됨의 도와 영웅 조조가 체화한 처세의 도 등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매력적인 인품을 기르는 방법과 사회적 성공을 이끄는 처세의 기술을 총 66장에 걸쳐 제시한다. 지금부터 이 책 속 공자, 조조를 중심으로 한 역사 이야기와 더불어 오늘날의 실사례를 통해 도출한 인격 수양법 및 성공 처세술을 체화하고 실행해보자. 인생이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중국 춘추 시대 때 사상가이자 학자로 활약한 성인 공자. 그는 각국을 두루 다니면서 ()’을 윤리, 정치 등 인간사의 이상으로 하는 도덕주의를 설파하며 한평생 인간됨을 중시했다.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이 책의 상편 공자에게 배우는 사람됨의 도는 성인이 갖추어야 할 6가지 덕목의 중요성,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필요한 덕목 및 그 실행 방법, 바른 언행과 솔선수범의 정신, 호연지기의 인생 자세, ‘수신(修身)’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인간관계의 길, 인생살이에서 스스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 및 자기반성 등 37장에 걸쳐 내면의 인격 수양법을 오늘날 롤 모델 사례와 접목하여 다룬다. 공자의 도를 통해 누구에게나 끌리는 매력적인 인물로 거듭나보자.

삼국시대 때 정치가이자 군사가로 활동한 영웅 조조. 그는 황건적의 난을 평정하고 동탁 세력을 물리치는 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결국 한헌제를 앞세워 실권을 장악했다. 유비, 손권과 다투며 천하삼분의 한 축이 되기까지 그는 탁월한 지략과 처세술로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내면서 성공을 손안에 쥐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 책의 하편 조조에게 배우는 처세의 도는 상황에 따른 능굴능신(能屈能伸)’의 융통성, 조직을 이끄는 리더 마인드, 지속적인 노력을 중시한 절차탁마(切磋琢磨)’ 정신, 자존감에 의거한 결단력 및 실행력, 다양한 인재 활용법, 상황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통찰력 및 대처법, 국면을 뒤집는 냉철한 전술 활용법 등 29장에 걸쳐 성공을 담보하는 처세 기술을 오늘날 롤 모델 사례와 접목하여 다룬다. 조조의 도를 통해 직관적인 결단력, 그리고 실행력으로 세상을 장악해보자.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 | 최종엽

겉으로 보기에는 별 탈 없이 번듯한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듯 보이는 이들에게도 시시때때로 슬럼프가 찾아온다. 업무를 한참 배워야 하는 사회초년의 시절에는 하고 있는 업무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고민이 들고, 조직에 적응하는 일도 버겁게 느껴진다. 업무에 익숙해져 성과를 내야 할 때는 마음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속이 상한다. 또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동기들의 이직과 퇴직을 볼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지기도 한다. 구조조정의 회오리에는 나는 아니겠지가슴이 조마조마하고, 권고사직을 당하거나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설친다.

직장은 일을 통해 나의 생계를 유지하고 내 몫의 가치를 인정받는 무대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만만치 않은 번뇌가 따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럼,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런 번뇌와 고민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그 해답을 논어에서 찾는다. 일하는 이들이 실제로 고민하는 부분을 세세하게 짚어내고, 2500년 전 공자의 말을 직장인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면서, 지금 나에게 통할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준다. 변화가 두렵거나, 일과 인생의 목표가 흔들리거나, 새롭게 시작하거나, 인간관계가 어렵거나, 세상을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각 장별로 책장을 들춰보면 지금 나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통과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저자 역시 퇴직하기 전까지 스무 해 동안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고민과 번뇌로 잠 못 이룰 때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 경험이 바탕이 되어 현재 저자가 진행하고 있는 논어 강의는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강연을 통해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일터에서 논어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말단 사원, 경영자 상관 없이 일을 하며 벽 앞에 선 느낌이 들 때, 이 책을 펼쳐보자. 논어 한 구절 속에 깃들어 있는, 지금 나를 위한 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논어는 당시대의 사회에 필요한 인재의 모습을 보여준다. 군자에 걸맞은 인격을 쌓기 위해 부지런히 수양하고, 예를 다해 부모를 섬기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인재의 모습이었다. 시대 상황은 다르지만 논어에서 가르치려고 했던 내용들은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저자는 논어에서 뽑은 핵심 구절로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를 뽑는다. 뜻을 풀이하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이다. 이 문장에서 저자는 상사의 칭찬에 들뜨거나, 상사가 힘들게 해 우울해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떠올린다. ‘불온(?)’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까지도 참아내는 것을 말한다. 이 불온의 마음을 가진다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상사를 견뎌내고, 스스로 변화의 길을 모색해볼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상사 스트레스에 짓눌리지 않고 살길을 찾는 데 힘을 쓸 수 있는 것이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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