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행정 실현으로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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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행정 실현으로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3.05.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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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 박현국 봉화군수

경북 봉화군은 산세가 수려하고 선비의 정신이 깃들은 예절의 고장이다. 인구 3만여 명에 전체면적의 83%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청량산을 위시한 명산과 국보 및 보물들이 산재해 있으며 특산물도 많다. 지난해 7, 민선 8기로 취임한 박현국 봉화군수 역시 이러한 봉화군의 특징을 적극 활용해 군정을 이끌고 있다. “공감행정을 펼쳐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만들기에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만나본다.

 

Q. 지난해 취임하시고 봉화군 군정을 이끄신 지 1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정에 대한 그동안의 소감과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를 목표로 군정을 이끌어 온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출범 후 오직 군정발전과 군민행복만 바라보며 지금까지 정말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군민들이 군정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셔서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여러 성과와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지난해 선거 당시 핵심 공약사업으로 내세운 외국인 근로자 농촌일자리 중개센터 건립과 봉화형 스마트팜 기반 조성사업은 사업 대상지를 확정하고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 중에 있습니다.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도 베트남 뜨선시와 우호교류 협략을 체결하고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하며 국가 정책사업화를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요.

또한 군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민원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청사 내 민원인 주차공간을 늘리고 담당 업무 직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명패도 배치해 군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1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봉화은어축제가 축제관광부문 대상을 수상해 우리 군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속도감 있게 군정을 추진해 더 큰 성과로 군민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Q. 올해 봉화군의 운영방향과 역점사업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당면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림산업과 관광산업을 두 축으로 더욱 짜임새 있는 군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지역 산업에서 농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우리 지역의 근간인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두고 첨단농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현재 우리 봉화군에서는 2025년까지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3ha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 적합한 작물과 품종, 시설 유형을 선정하고, 향후 조성될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기술 습득을 위해 스마트팜 교육과정을 함께 추진해 스마트농업인 육성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또한 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 한국-베트남 간 국가 정책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겨울왕국 분천 산타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을 통해서 산타하우스, 사계절 썰매장, 산타전망대 등 체험형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해외에서도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Q.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이 눈에 띕니다. 사업을 위해 베트남 주석을 만나기도 하셨는데, 조성 목적과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현재 베트남 국민들이 존경하는 리 왕조의 후손인 화산 이씨의 유적인 충효당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리 봉화군 봉성면에 남아있고 그 후손들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의 발자취를 발전시켜 한국-베트남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관광객 유치, 국내 베트남 다문화인들의 교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오는 2027년까지 역사문화휴양을 테마로 한 3개 지구로 베트남 역사관, 전통 공연장, 연수숙박교육시설, 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연내 국비확보 등 국가사업화를 위해 힘 쏟고 있고요. 올해 중으로 뜨선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사업대상지 일대의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Q. 2018년 개장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입니다. 백두대간수목원과 그 외 시드볼트 등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천혜의 산림 환경을 간직한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다채로운 식물 자원과 아름다운 전시원, 백두대간의 상징인 백두산호랑이를 보유한 아시아 최고 수준의 수목원입니다. 또한 국내외 고산지역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희귀·특산식물을 수집, 보존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백두산 호랑이 6마리도 이곳 호랑이 숲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규모뿐 아니라 세계 유일 야생식물 씨앗금고인 시드볼트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와 각종 재해로부터 식물 자원을 영구보존하기 위해 만든 종자 저장시설을 말합니다. 이런 종자 저장시설은 전 세계에서 노르웨이와 더불어 우리 군 단 두 곳 뿐입니다.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매년 여름과 가을이면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자생식물을 활용한 우리꽃 축제인 봉자페스티벌도 개최해 다양한 야생식물들을 한눈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우리 봉화군의 관광자원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군수님께서도 봉화군민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계실 것입니다. 어떻게 지원하고 계신지요?

우리 군은 지역적 특성과 경제적 여건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청년을 대상으로 경북청년 예비창업가 육성사업 등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외지 청년을 대상으로 종합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업 분야 진출을 위한 스마트팜 시설 임대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며, 청년 인구감소와 유출을 막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청년들의 월세를 지원하고 있고, 소상공 가업을 이어갈 청년에게 지원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인 인구가 우리 군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고령자와 취업 취약계층에게는 공공 주도의 일자리를 제공해 근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재정지원사업과 신중년 중소기업 취업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사회참여를 보장해 고용 불안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생활·정주인구 증대로 지역의 활력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Q. 초저출산 시대 인구감소로 지방도시의 소멸이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봉화군도 이 문제에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요?

현재 우리 군에서는 봉화에 살면서 여러 이유로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을 찾아 주소 이전을 유도하는 봉화사랑 주소갖기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풍제련소 임직원과 한국펫고등학교 학생들이 봉화 주소갖기에 동참해 인구감소 추세가 완화되는 효과도 거뒀습니다. 계속해서 우리 군은 인구시책을 더욱 보완하고 확대해 봉화의 주인인 군민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봉화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우리 군의 주요 인구 전출 사유로 나타난 양질의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대대적인 정주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봉화읍 삼계리와 물야면 북지리, 춘양면 소로리도심리 등 4개 지구에 125호 물량의 신규 전원주택단지 부지 및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모듈러 주택 확충,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귀농·귀촌인 체류시설을 마련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정착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해 도시민 유치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Q. 수시채용, 경기침체 등으로 채용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청년 구직자들의 어깨가 무거운데, 그들에게도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불황 및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기업마다 선발하는 신입사원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나마 채용을 하는 기업들도 대규모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에 집중하고 있어 기성세대로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저성장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청년세대들이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개인의 능력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저는 시대적 상황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막연한 조언보다는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당장에는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을지라도 지금 하는 일을 가치 있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속에서 성취감과 희망, 보람을 느끼며 하루하루 충실히 묵묵히 전진하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봉화군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신지요?

사람들이 몰려오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봉화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해 취임식 때 민선 8기가 봉화 발전의 대전환기가 될 수 있도록 군민 소득 1조 원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농업의 비중이 봉화지역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미래형 영농기반을 구축해 부자 농업인을 육성하고, 돈이 되는 머무는 관광기반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인구정책으로 인구를 유치하고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봉화를 만들어 생활인구 30만 명을 달성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1년간 지역 현장을 다니며 봉화군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봤습니다. 이 가능성을 토대로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사업들을 하나하나 완성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적극적인 공감행정을 펼쳐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만들기에 저의 모든 열정을 바칠 것입니다. 봉화군민을 비롯 모든 분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 조운희 편집인 goodcho9@naver.com

정리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사진 / 봉화군청

He is

학력

봉화중학교, 봉화고등학교 졸업

경북전문대 행정학과 졸업

동양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주요경력

경상북도의회 의원(10, 11)

10대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

11대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11대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위원

민주평통자문위원(11~12, 16~20)

한국농업경영인 봉화군연합회 제10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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