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열린 천하절경, 중국 장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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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열린 천하절경, 중국 장가계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6.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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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 / 중국 장가계

중국이 지난 3153년 만에 한국인 관광객 대상 관광 비자를 재개했다. 중국 여행의 물꼬가 터지자 중국 여행의 베스트셀러 목적지인 장가계, 백두산, 구채구에 대한 관심도 절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생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인 장가계는 그 인기가 여전하다.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생 최고의 여행이라는 평을 내릴 정도로 태어나 한 번은 봐야 할 태곳적 신비를 품고 있는 장가계의 황홀한 풍경을 다시 한번 만나보자.

 

장가계 삼림공원 하이라이트

천문산완전 정복 코스

천문산 케이블카

장가계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천문산은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장가계의 대표 여행지다. 해발 1518.6m의 험준한 산이지만 세계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7,455m)를 타고 편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편도만 해도 30분 이상 소요될 정도로 대륙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하늘로 오르는 문이라 불리는 천문동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 석회암 동굴 사이로 경비행기가 통과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더 유명해졌다. 천문동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상천제 999계단을 올라야 했지만, 최근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편하게 천문동까지 오를 수 있다. 천문동과 함께 천자산이 자랑하는 압도적 풍경 3종 세트 유리잔도’, ‘귀곡잔도’, ‘천문산사가 있다.

천문산 유리잔도

천문산 절벽 낭떠러지가 발밑으로 고스란히 보이는 유리잔도는 스릴을 즐기는 여행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유리잔도에 앉아 카메라를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셔터를 누르면 보기만 해도 짜릿한 인생 샷을 완성한다. 그림 같은 풍경에 무서움을 잊게 만드는 1400m 절벽 위의 좁은 길 귀곡잔도도 지나간다. ‘유리잔도귀곡잔도를 지나면 천문산 높은 기슭에 우아한 모습을 드러내는 사찰, ‘천문산사가 위치해 있다

 

장가계가 그린 산수화 십리화랑’, ‘금편계곡

십리화랑10리에 걸쳐서 산수화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져 있다.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각양각색의 형상을 띠고 있어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모노레일을 타고 병풍처럼 펼쳐진 산수화를 따라가면 매력적인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금편계곡은 장가계 삼림공원 내 흐르는 계곡이다. 계곡의 자태가 아름다워 신선들의 계곡이라고도 불리며, 맑은 공기,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걷는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평탄한 길로 중국 현지인들에게는 유명한 웨딩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원가계

원가계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가계 풍경구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들이 많은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천하제일교는 졀벽과 절벽 사이가 이어진 다리로, 긴 세월 동안 많은 지각 변동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자연이 하늘 위에 만들어 놓은 것과 같은 신비하고 장엄한 풍경을 눈에 담아보자. ‘천하제일교를 지나다 보면 난간에 빼곡히 채워진 자물쇠들을 볼 수 있는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연인들의 표시라고 한다.

원가계 미혼대

원가계 풍경구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한 곳인 미혼대는 정신을 잃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미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불규칙적으로 솟아 있는 수백 개의 봉우리와 기암절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4억 년 전에는 바다였으나 지구의 지각 운동으로 인해 육지로 솟아올라 오랜 시간 동안 침수와 자연 붕괴 등을 겪으며 현재의 절경이 탄생했다고 하니 그 또한 경이롭고 신비롭다.

백룡엘리베이터

절벽에 설치된 335m에 달하는 백룡엘리베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른 세계 제일의 엘리베이터다. 편도 140초 정도의 눈 깜짝할 사이에 원가계를 오르고 내리는데, 정면으로는 경이로운 기암괴석들을 감상할 수 있다.

 

천자산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보존하고 있는 천자산자연보호구의 면적은 총 67만 평방km이다. ‘어필봉’, ‘선녀산화’, ‘하룡공원등 일대를 일컬어 자연보호구라고 한다. 연중 200일 이상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오기 때문에 맑은 날에 천자산을 구경하기란 천운에 맡겨야 한다. 개발이 늦게 진행되어 가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기이함과 수려함, 더불어 야성의 미까지 느끼실 수 있다. 빽빽하게 늘어선 기봉군들의 웅장함은 숨이 막힐 정도며, 특히 운도(雲濤), 월휘(月輝), 하일(霞日), 동설(冬雪)4대 명관을 지녀서 변화가 무궁무진하다. 1,250m의 높디높은 천자산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천자산 케이블카는 총 길이 2,084m로 주행하는데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고도가 높아 케이블카 안에서 풍경구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어필봉은 수많은 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천자산에 얇고 긴 세 개의 돌 봉우리 위로 소나무가 푸르게 자라고 있는데 봉우리의 모습이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듯한 모습처럼 보인다. 과거 황제가 직접 사용했던 붓인 위비(御笔: 어필)가 그대로 땅에 꽂혀 봉우리가 되었다 하여 어필봉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천자산풍경구에 오르면 가장 먼저 만나는 하룡공원은 중국의 모택동과 더불어 10대 원수 중 한 사람인 하룡 장군 동상이 위치한 공원이다. 높이 6.5m, 무게 9톤에 달하는 동상으로 중국인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장소이지만, 우리에겐 전쟁의 아픈 상처를 준 인물이다.

천자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마치 꽃바구니를 안고 있는 선녀의 아름다운 옆모습같이 보이는 봉우리가 선녀산화이다. 꽃바구니에 계절의 색이 알록달록 입혀지는 가을철에 더욱 아름답고, 겨울철 또한 세계에서 손꼽히는 설경 중 하나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10대 용암동굴 황룡동굴은 대륙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다. 동굴 내부를 배를 타고 관람하기도 하며, 화려한 조명과 함께 빛나는 다채로운 모습의 종유석, 석순, 석주들을 만날 수 있다. 황룡동굴의 꽃, 무려 높이가 19.2m나 되는 정해신침(定海神針)은 절대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봐야 한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1577-1233, www.hanatour)

정리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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