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와 정책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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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와 정책 과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3.06.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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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대 박사의 전망과 제안
이영대 박사

대학의 진로교육 현황조사가 교육부의 의뢰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수행(연구진 : 정지은 외 4)되어 2023년에 발표되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고 대학교 진로, 취업, 창업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같이 논의해 보고자 한다.

 

1. 진로교육 현황조사 개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대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2017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다. 대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진로교육법6(진로교육 현황조사)에 근거하여,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2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대학의 진로 및 취·창업 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대학생의 진로 및 취·창업 관련 인식과 요구를 확인함으로써 대학 진로교육 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 있다.

2022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기존 조사 영역과 문항을 유지하되, 대학 진로 및 취·창업 관련 이슈를 반영하여 문항을 일부 추가하고, 조사결과 해석의 용이성과 시의성, 조사 참여자들의 편의성과 가독성을 고려하여 일부 내용을 수정 및 보완하였다. 조사문항은 대학은 5개 영역, 31문항, 학생은 4개 영역 23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조사대상은 대학과 학생으로 구분되며, 대학은 각 학교별 진로 및 취·창업 지원담당자 1, 학생은 각 학교의 학과(전공)·학년별 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2022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335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321개교가 응답하여 회수율이 95.8%로 높게 나타났다. 2022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학생 조사는 전체 목표 모집단 82,533명 중 43,177명이 응답하여 52.3%의 응답 회수율을 보였다.

조사 기획 및 설계는 교육부(진로교육정책과)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문항 수정 및 보완은 연구진 집중 작업과 전문가 자문, 전문가 협의회 실시, 온라인 조사 실시는 외부 조사 전문기관 선정, 조사기간은 2022525일부터 630일까지 약 5주간 진행하였다.

2022년 대학 진로취업지원 현황조사

대학조사

학생조사

계획, 조직 및 인력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서비스

교수 참여 및 학생지원제도

온라인 시스템 및 유관 네트워크

지원 요구

대학입학 및 중고등학교 진로교육 경험

대학생활 및 진로계획

대학에서의 진로교육 경험 및 요구사항

진로태도 및 역량

 

2. 대학 조사

(1) 대학 진로취업지원 계획, 조직 및 인력

대부분의 대학은 진로 및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문서화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은 학생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대학 내 진로 및 취·창업 지원 조직은 대부분 본부 수준에서 운영되며, 대학교의 경우 평균 3.0개의 진로 및 취·창업 지원 담당 조직이 있다.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평균 2.3개의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대학 내 진로 및 취·창업 지원 조직은 단과대학이나 학부/학과 수준에서 운영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다. 대학 진로 및 취·창업 지원 조직의 인력은 조직에 따라 다양하다. 대학교의 경우 약 4~7명의 인력이 있으며, 전문대학의 경우 약 2~4명의 인력이 있다.

대학 진로 및 취·창업 지원에 사용되는 예산은 외부 지원금이 교비 내 예산보다 많은 경우가 많다. 특히, ‘창업지도 및 지원 기능 조직의 외부 지원금 예산이 가장 크다.

모집단 및 응답 현황(대학) (단위: 개교, %)

조사 대상

목표 모집단(A)

응답 학교(B)

회수율(B/A×100)

대학교

201

194

96.5

전문대학

134

127

94.8

335

321

95.8

) 1. 목표 모집단은 2022년 학교별 학과 현황(대학알리미)에 따라 산정하였음(20224월 기준)

2.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20223월 신설되어 대상에서 제외함

 

(2) 대학 진로취업지원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서비스

대학교와 전문대학 모두에서는 창업지도 및 지원교과목 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에게 창업과 관련된 지식과 지원을 제공하는 과목들이 많이 개설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 진로 및 취·창업 지원 교과목 운영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 확보의 어려움학생의 관심 및 참여 부족이 보고되었다. 이는 전문적인 강사들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교과목 운영에서 어려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교와 전문대학 모두에서는 취업지도 및 지원프로그램 및 서비스 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취업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많이 제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 진로 및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 운영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학생의 관심 및 참여 부족이 보고되었다. 이는 학생들이 이러한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관심을 갖지 않거나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이 어려움으로 지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대학 진로취업지원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서비스는 창업 관련 교과목이 주로 개설되며, 취업지도와 지원에도 많은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의 확보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 부족이라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강사진의 전문성 강화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3) 대학교수와 학생지원 제도

대학과 전문대학은 대학 진로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해 협력을 높이고 있으며, 대학은 진로지도와 상담에, 전문대학은 취업지도와 지원에 각각 더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

대학의 지도교수 제도는 대학 83.5%와 전문대학 87.4%에서 운영 중이며, 충분히 확산되었다. 대학교수들의 진로지도와 취·창업 지원 전문성 미흡, 참여 의지 부족, 인센티브 부족 등이 어려움으로 제기되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교수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교원업적평가에 반영되기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교직원의 진로 및 취·창업 지도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와 대학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며, 진로 및 취·창업 교육 관련 연수를 강화해야 한다.

대학 진로탐색 학점제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아직 20%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다. 대학별 진로탐색 학점제의 운영은 학교의 진로지도 방향에 따라 다양하며, 명칭, 인정 학점과 부여 방식, 이수 학생수, 지원 금액 등이 다르다.

대학에서 학생 진로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온라인 시스템은 대학교와 전문대학 간에 차이가 있다. 대학교에서는 취업정보 제공 및 매칭을 위한 시스템을 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대학에서는 진로지도 및 상담 내역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학생들이 진로 및 취·창업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및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은 지역사회 기관과 MOU 체결을 많이 하고 있으며, 졸업생 및 동창회 네트워크 운영에는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교내 특강에 참여시키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졸업생이나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조언과 네트워킹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대학과 전문대학이 진로 및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움으로는 네트워크를 관리할 담당자나 인력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에서 언급된 어려움으로, 네트워크 구축과 유지 보수에 필요한 인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이다. 이렇게 대학에서는 온라인 시스템과 유관 네트워크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및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러나 네트워크 운영에는 인력 부족과 같은 어려움이 있다.

대학에서 학생의 진로 및 취·창업 교육을 지원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학생의 진로 및 취·창업교육 인식 및 참여 저조이고, 두 번째는 운영 인력수 부족 및 인력의 전문성 미흡이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적절한 진로 및 취·창업 교육에 대한 인식과 참여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대학생활 동안 진로 선택과 취·창업에 대한 정보와 자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관심이 없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경력을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대학에서는 진로 및 취·창업 교육을 지원하고 운영할 전문 인력의 수가 부족하고 전문성도 미흡한 경우가 많다. 적절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부족은 학생들이 실제로 필요한 지도와 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대학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몇 가지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 대학평가 지표 개선은 취업률 등의 양적 지표보다는 질적 지표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로 필요한 기술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강조될 수 있다.

또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 대학은 교수진과 커리어 개발 담당자들에게 적절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진로 및 취·창업 교육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학의 진로 및 취·창업 교육 지원을 위해 충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3. 학생 조사 결과

(1) 대학 입학 및 중·고등학교 진로교육에 대한 경험

대학교 학과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본인의 적성과 흥미였다. 대학 선택 시에는 대학의 인지도를, 전문대학 선택 시에는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학과 선택 시 주요하게 영향을 끼친 인물은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본인 스스로 선택한 비율이 감소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 진로교육 활동에 대한 경험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증가하였으나, 2022년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로와 직업 과목 수업, 진로탐색, 진로심리검사, 진로체험, 진로동아리, 진로상담 등이 해당 활동에 포함된다. ·고등학교 때의 진로교육 활동은 보통 이상의 수준의 도움을 제공하였으며, 연도별로 도움 정도에 대한 인식이 상승하였다.

모집단 및 응답 현황(학생) (단위: , %)

조사 대상

목표 모집단(A)

응답자(B)

회수율(B/A×100)

대학교

70,353

33,934

48.2

전문대학

12,180

9,243

75.9

82,533

43,177

52.3

) 1. 목표 모집단은 2022년 학교 현황(대학알리미)에 따라 산정하였음(20224월 기준)

2. 목표 모집단은 이번 조사에서 설계한 조사 목표 인원으로, 학과(전공)학년별 2명으로 설계함

3. 학과(전공)학년별 설계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 2명만을 무작위추출하여 분석에 사용하였음

 

(2) 대학 입학과 진로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경험과 추이

대학 재학생들은 대학과 학과에 대해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대학교육, 학과(전공), 진로교육 등에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졌다. 대학 재학생들은 주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학업과 경제적인 어려움 등이 이에 포함된다. 졸업 후 진로 계획으로는 취업이 가장 일반적이며, 그 다음으로 대학원 진학이 나타났다.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편입과 창업이 주요한 선택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 졸업 후 진로 계획이 없는데, 그 이유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서’, ‘나의 흥미와 적성을 몰라서’, ‘하고 싶은 게 있으나 확신이 들지 않아서등을 언급했다. 대학 재학생들은 대학 졸업 후 진로 결정을 위해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경향이 있다.

 

(3) 대학 진로교육 경험 및 요구사항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진로지원 조직을 알고는 있지만 이용하지 않았으며, 이유는 지원내용을 잘 모른다라는 것이다. 이는 대학의 진로지원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제공 및 홍보의 중요성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학생들의 절반 가까이가 진로지원과 관련한 교육 과목을 수강한 경험이 없다고 하였다. 이는 시간적 여유 부족 및 내용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은 학생들에게 진로지원과 관련된 교육 과목을 제공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생들은 진로지원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학과(전공) 교수와의 진로·취업 상담을 경험했다. 또한 현장실습 및 인턴 프로그램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이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현장 경험과 취업 상담 서비스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학생들은 대학의 진로지원 서비스 및 교과목의 도움 정도를 보통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진로지원 강화에 대해서는 보통 수준으로 응답했다. 이는 학생들이 대체로 대학의 진로지원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지만 강화되어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학생들은 현장실습 및 인턴 프로그램, 전공 분야 진로·직업 탐색 등의 지원을 가장 원하고 있다. 이는 실무 경험과 진로 탐색에 대한 필요성을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생들이 진로 준비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대학구성원과의 네트워크 및 정보 교류 기회 부족이었다. 또한 현장 실무 경험 참여 제약과 대외활동 기회 부족도 어려움으로 제시하고 있었다.

대학생과 전문대 학생의 진로 역량 평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학생은 3.79, 전문대 학생은 3.81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계 역량은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성별, 학년별, 전공별로 진로 역량에 차이가 나타났다. 여대생은 관계 역량에서 남자 대학생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보였다. 대학교 학생들은 관계 역량에서 1학년이 가장 높았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반면, 행동 역량은 대학교 4학년에서 가장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전문대 학생들의 경우 학년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취업준비 도움에 대한 점수는 대학생이 3.20, 전문대 학생이 3.37점으로 평균적인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연도별로 분석한 결과는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 정신의 경우 대학생의 평균은 3.47, 전문대 학생의 평균은 3.51점으로 평균적인 이상 수준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 정책 과제

첫째,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에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대학은 취업처 발굴과 취업지원 프로그램, 취업 인터뷰나 현장실습 등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직접적인 취업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대학은 학생들의 진로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로 및 취·창업 지원 조직 인력 수와 온라인 시스템 이용 정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찰 역량, 관계 역량, 행동 역량 등을 개발하고 진로에 대한 이해와 자기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셋째, 대학의 진로지도 및 상담 지원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이러한 지원을 받은 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 결정에 있어서 더욱 확고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그만큼 대학의 진로지도 및 상담지원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넷째, 인문과 예체능(기타 포함)과 같은 전공계열은 진로 미결정 지수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이들 전공 분야에 대한 진로 결정을 위한 교육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전공 분야는 다양한 진로 옵션이 존재하고,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경로가 많기 때문에 진로지원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섯째, 대학은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상담을 강화하고, 졸업 후 진로 미결정에 대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미래의 진로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째, 학년별, 전공계열과 성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여 모든 학생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1학년에서 진로 및 취·창업 지원 교과목을 운영하는 대학은 전체 대학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학 진로지도에서 교과목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대학교 1학년은 입학한 지 얼마 안 되고 병역 문제도 해결 안 되어 있어 진로와 취업에 대한 집중교육을 하기에는 빠른 느낌이 든다.

일곱째, 대학 재정 지원 사업 내 진로 및 취·창업과 관련한 평가 지표는 양적이며 외형적 부분이 강조됨에 따라 대학 진로교육의 질적 내실화를 도모하는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질적 내실화를 도모하는 방향을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대학교의 진로 및 취·창업 교과목 운영은 정체되어 있어 효과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진로지도 교과목의 내용과 운영 과정에 대한 평가와 효과성 검증이 필요하다.

여덟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대학 진로교육은 대학 자체적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 차원에서 대학들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업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관련 단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 대한 인사이트와 경험을 공유하고, 학생들이 현실적인 직업 환경을 경험하며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홉째, 기존의 진로상담과 취업지원 중심의 접근 방식을 넘어 학사제도와 연계될 수 있어야 하며, 대학생의 진로개발이 노동시장 이행이라는 당면 과제뿐 아니라 생애 지속 가능한 진로개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학생의 진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며, 진로역량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습경험과 대학생활 전반이 연계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열 번째, 대학은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절한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외부 전문가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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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대 박사는.....

- 직업평론가

- 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

- career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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