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바로 그 직장, 탄탄한 강소기업 선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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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바로 그 직장, 탄탄한 강소기업 선별법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6.13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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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강소기업 취업_나와 맞는 강소기업 선별하기

회사 규모와 관계없이 궁극적으로는 나와 얼마나 잘 맞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느냐가 취업성패의 관건이다. 앞서 알아본 성장성이라는 장점을 고려했을 때 나와 잘 맞는 강소기업을 찾아낸다면 탄탄한 커리어 계획을 펼칠 수 있고 평생직업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나와 딱 맞는 강소기업을 선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개인 안정성과 성장성 확인하기

사원수, 매출액, 영업이익 등 회사 기본정보 확인하기

가장 첫 번째로 공식적으로 공개된 기업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상장된 중소기업의 경우 다트(dart.fss.or.kr)’,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sminfo.smba.go.kr)’, 벤처기업의 경우 벤처확인공시시스템(www.venturein.or.kr)’을 통해 공식적으로 공개된 정보(매출, 사업계획, 안정성 등)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사람인,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에서도 채용공고 외의 기본적인 회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해당 기업의 성적표라고 봐도 무방하다. 둘 다 높은 경우가 베스트이며, 매출액은 높지만 영업이익이 낮거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확인할 때 전년도 지표뿐 아니라 3개년 이상의 지표를 확인해 갈수록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미래 유망 분야의 산업 혹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지 확인하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유망 분야의 기업을 선택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실패 확률이 낮은 구직 전략이다. 아무리 워라밸이 좋은 기업이라고 해도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분야의 기업을 선택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위험할 수 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이상, 다음 스텝을 생각해 커리어 쌓기나 이직 등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개인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 입사 후 환경이 자신과 맞지 않거나 적응하기 힘들어도 성장 가능성이 낮은 분야의 기업보다 이직 등의 기회를 더 많이 누릴 수 있어 안전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유의해야 할 점은 미래 유망 분야에 속한 기업을 선별할 때 이론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인지, 실제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분야인지를 구분해두어야 한다. 언론에서 유망 산업이라고 홍보하더라도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먼 미래, 혹은 과장된 나머지 적정한 급여와 휴식 등을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

미래신성장산업으로 꼽히는 분야로는 대표적으로 에너지,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자동차, 스마트공장, 초연결지능, 스마트팜 등이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기

모든 기업들은 고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사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회사가 청사진이 있다고 해서 기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직 내부의 어려움이나 속한 산업 특성의 한계로 성장이 힘든 기업들도 많다. 회사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이런 사실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은 구직자들의 우려가 커지기도 한다.

앞서 말한 유망산업 분야 기준으로 지원할만한 강소기업을 선별하는 것은 사실 한계가 있다. 회사가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 속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말하는 기업은 많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통산업에 해당되는 기업일지라도 새로운 블루오션을 겨냥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무엇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 해외 업체들과 경쟁하며 손꼽히는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면 분명 대단히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일 것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을 선정해왔다. 해당 인증과 지표 등을 참고해보자. 이때, 단순히 수출 규모 비중이 큰지와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TOP10 안에 드는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지는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2. 근무환경 우선순위 정하고 확인하기

고용노동부 등에서 매년 청년이 일하기 좋은 강소기업을 선정할 정도로 워라밸은 구직 시장의 핫 키워드이다. ‘워라밸이라는 키워드 안에는 긴 근속연수, 대기업과 맘먹는 초봉, 풍족한 복지제도, 개인 커리어 개발, 저녁이 있는 삶 등을 보장한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우선, 나의 가치관에 따라 중요하게 여기는 근무환경이 무엇인지 순서대로 나열해보자.

이직률 지표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말 자체가 추상적이고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주관적인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객관적 측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와 기업정보 제공 플랫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어떤 근무환경 우선순위를 설정했든 이직률 지표는 유효한 지표이다. 이직률 지표를 확인하면 기업문화와 근무환경 등을 상당 부분 추정할 수 있다. 이직률이 낮을수록 전반적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다. 근무환경 확인 측면에서 다른 지표를 확인하기 이전에 이직률 지표부터 확인해보자.

임금

요즘 대부분의 채용 플랫폼에서 직군별, 연차별 평균 연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업의 연봉이 만족할만한 수준인지는 동종업계 기업들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추가로 현직자, 혹은 전직자의 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활용해 만족도와 리뷰를 보면서 업무량 대비 적정한 연봉 수준인지 짐작해 볼 수 있다.

근무시간

18시간 기본 근무에 고정 연장으로 1시간 더 근무하는 회사들이 있다. 수당을 챙겨준다고 하는데, 이러한 내부 규정은 사실상 1시간 이상 잔업을 하라는 의미이다. 격주로 토요일에 출근해야 하는 회사도 의외로 많다. 이런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입사했다가 수습기간을 마치기도 전에 그만 두는 경우들이 있다.

최근 자유로운 근무시간이 강점으로 여겨 지원을 결정하는 구직자들도 늘고 있다. 4.5일 근무제라고 해서 매주 월요일은 오후 출근, 또는 매주 금요일은 3시 퇴근, 수요일은 오전만 근무하는 강소기업부터 8시에서 11시 사이 출근하는 탄력근무제도 등을 활용하는 기업들도 있다.

복지

복지가 유명한 강소기업들이 있다. 제니퍼소프트는 5년 장기근속 시 2주 휴가에 해외여행을 보내준다. 10년 장기근속자는 2달의 유급 안식월을 누릴 수 있다. 신입사원 역시 연간 정기 휴가를 20일 사용할 수 있다. 복지비 또한 연 300만 원 지원되며, 이외에도 식비, 교통비, 통신비가 전액 지원된다.

직방 또한 부동산 업계에서 복지가 좋기로 손에 꼽히는 강소기업이다. 헬스비부터 저녁식사비, 자기계발비, 문화생활비가 지원되며 1년 이상 근속 시 2주 휴가와 항공권이 지급되며 야근이 없는 문화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복지가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지만, 채용 플랫폼이나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참신한 복지를 제공하는 강소기업들이 꽤 많다.

회사 평판

잡플래닛은 해당 기업에 대해 리뷰를 작성하고, 면접 후기 등을 게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업별 평점도 매길 수 있어 많은 구직자들이 기업에 지원하기 앞서 잡플래닛에서 해당 기업의 평점을 확인한다. 그러나 퇴사한 직원도 점수를 매길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여 평점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3.0 이상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라면 상당히 괜찮은 회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점대 초반이나 1점대의 평점이라면 지원을 다시 고려해보길 권한다.

 

대기업 연봉&복지 뛰어넘는 강소기업 TOP 5

1. 린데코리아

2022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외국 투자기업으로 산업용, 특수용, 의료용 가스를 생산 및 유통하는 회사로, 20234월 기준 425명의 직원, 평균 8천만 원 이상의 임금을 기록하고 있다. 초봉 또한 4,600만 원 선이며, 잡플래닛 기업 평점도 3.8점으로 대기업을 뛰어넘는 강소기업 1위로 꼽았다.

2. 내일신문

2022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지정됐으며 평균 6천 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기계발비, 건강검진비, 콘도/휴양시설 지원비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며 잡플래닛 평점 3.8점을 기록하고 있다.

3. 사나이시스템

사나이시스템은 사원수 17명의 인천에 위치한 강소기업이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을 위한 최고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독보적인 회사이며, 임금과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부문에서 인정을 받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인증받았다.

4.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모바일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저축, 소비, 투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개인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평균연봉 6천만 원대로 임금 부문과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분야에서 인정받았으며, 가족보험, 치아보험, 가족 생일선물 등 참신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잡플래닛 평점도 3.7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5. 미래와도전

미래와도전은 원자력발전소를 설계하고 엔지니어링하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추정 연봉은 5천만 원 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퇴사율이 5%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잡플래닛 평점 또한 3.5점으로 높은 축에 속한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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