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과 함께 확장되는 N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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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과 함께 확장되는 N잡!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3.06.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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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N잡러의 길_N잡 플랫폼

최근 몇 년 사이에 N, 부업이 급격히 늘어난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과 일, 사람과 사람, 즉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 주는 디지털 플랫폼이 많아진 것도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국내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N잡러의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뒷받침하는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는 현상과 연결된다. 어떤 N잡러 플랫폼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근래 들어 대표적인 크리에이터 플랫폼인 유튜브와 틱톡을 비롯,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운송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알리바바, 쿠팡과 배달서비스 업체인 배달의민족 등 특정 분야만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플랫폼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장기 고용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도 일자리를 제공하는 이들 디지털 플랫폼들의 등장은 하나의 직장과 부업 형태를 넘어 아예 하나의 고정된 직장에 얽매이지 않는 ‘N잡러의 출현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는 처음엔 숙박, 배달 등 영역에서 점차 강의와 전문 서비스에 이르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재능을 상품화해 거래할 수 있는 프리랜서 플랫폼인 크몽은 대표적인 프리랜서 플랫폼이다디자인과 영상편집, 통번역, 마케팅 등 10여 개 영역과 총 400개에 이르는 세부 범주에서 25만 건 이상의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숨고는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 수요와 공급자를 잇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숨고란 내 주변에 있는 숨은 고수를 뜻하는 조어다. 2015년 서비스 출시 이래 과외에서 시작해 청소와 반려동물 훈련, 도배와 주택관리 등 일상 서비스 매칭, 번역, 통역 등 업무에 이르는 1,000여 개 종류의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크몽과 숨고가 범용의 ‘O2O(·오프라인 연결 서비스, Online to Offline)’ 서비스라면 위시켓은 기업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외주와 채용, 소프트웨어 거래와 관련 서비스를 세부적으로 제공하는 버티컬 플랫폼(분야를 좁혀 전문성을 지향하는 플랫폼)’이다.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매칭 플랫폼 원포인트의 운영사인 롸잇은 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들을 선별하여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 등과 연결해 준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운영하는 요긱(yogig)’은 본격적인 ‘N잡러를 위한 일거리 매칭을 내세운다. 실제 일을 해본 사용자들이 남긴 후기와 사업자에 대한 평점 등을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이외에도 온라인 시간제 업무를 매칭, 관리해 주는 이지태스크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TIPS에 선정되는 등 긱 이코노미의 확산에 부응하려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취미에서 투잡으로 연결하는 수익창출 플랫폼

블로그로 돈벌기 챌린지(이하 블돈챌)’를 시작으로 이모티콘 챌린지’, ‘부업 챌린지가 릴레이로 진행 중인 클래스101’은 직장인들의 쏠쏠한 부업 플랫폼이다. 각 챌린지에서 미션 성공 시 상금을 제공하는 클래스101블돈챌에 총 5600여 명의 구독자가 참여했다.

N잡을 꿈꾸는 이들이 늘면서 클래스101의 창업·부업 카테고리의 클래스 수요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창업·부업 관련 클래스 수강시간은 20224분기 대비 56% 늘었고, 같은 기간 신규 클래스 수도 30% 성장을 보였다. 창업·부업 카테고리의 인기 분야는 스마트스토어, 블로그(구글 애드센스), SNS 운영, 이모티콘 제작 등이며, 블로그 수익화 분야에서는 리뷰요정리남 선한부자 오가닉 아로스, 이모티콘 제작 분야에서는 동동작가 라타 곰곰, 창업·부업에는 자청 대학생 김머신 돈많은언니 등의 인기 크리에이터 클래스가 구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문토는 모임 개설 시 커뮤니티 콘텐츠 기획과 제작비, 운영비 등의 금액을 책정해 유료로 오픈할 수 있다. 비용은 모임 완료 후 소정의 문토 운영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정산되는 방식이다.

문토의 ‘2022 취향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누적 모임 수는 115000, 누적 모임 신청 수는 51만 건을 기록했다. 취향 모임을 통해 880만 원의 월수입을 창출한 회원도 있었다. 이를 통해 문토는 관심사를 함께 나누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 플랫폼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커머스 플랫폼 오라운드는 사진, 디자인 등 유니크한 아트워크만 있으면 누구나 상품을 제작하고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타 부수입 플랫폼과 달리 디자인과 굿즈에 특화되어 있어 상품 제작 및 브랜딩에 관심이 있다면 초기 자본에 대한 부담 없이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디자이너, 작가, 유튜버는 물론 개인이나 브랜드 등에 제한 없이 오라운드에서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상품을 만들고 판매해 부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주문, 상품 제작, 포장,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풀필먼트(fulfillment, 통합 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모집을 위한 다국어 입력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재능이나 취미로 부업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재능마켓 플랫폼에는 크몽, 탈잉, 숨고, 클래스101, 프립, 솜씨당, 긱몬 등이 있다.

 

책도 전자로전자책, 문서 판매 플랫폼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요약해 PDF로 전달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도 있다. 보통 책 한권이 20200~300페이지라면 전자책은 50~80페이지의 분량이기 때문에 책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다. 매일 2~3시간씩 투자해서 3~4개월 정도면 책 한권을 완성할 수 있다.

 전자책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어떠한 주제로 작성하면 되는데,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분야의 전문 지식이나 뷰티, 요리, 취미생활의 팁 등 다양한 기획이 가능하다. 어떤 분야의 초보라도 오히려 초보의 시선에서 알려주는 정보가 입문자에게 이해가 잘 될 수 있으니 도전을 추천한다.

전자책 판매 플랫폼에는 클래스101, 탈잉, 패스트캠퍼스, 와디즈 등이 있다.

 

재능마켓 강좌 카테고리(예시)

디자인(로고·브랜딩, 상세·이벤트 페이지, 인쇄·홍보물, 제품·패키지)

IT·프로그래밍(워드프레스, 웹사이트 개발, 쇼핑몰·커머스, 모바일·)

영상·사진·음향(영상촬영·편집, 유튜브 제작, 애니메이션, 3D·VR)

마케팅(종합광고 대행, 블로그·카페, SNS 마케팅, 쇼핑몰·스토어)

번역·통역(산업별 전문번역, 통역, 영상번역, 감수, 번역공증대행)

문서·글쓰기(네이밍, 제품·광고 카피라이팅, 마케팅 글작성, 보도자료)

비즈니스컨설팅(사업계획서·투자제안서, 창업 컨설팅, 쇼핑몰·스토어 창업)

주문제작(인쇄·간판·3D인쇄·인테리어 시공·용품 제작)

세무·법무·노무(변호사·법무사·세무사·회계사·변리사·노무사·관세사 상담)

취업·입시(자소서·이력서, 면접·커리어 컨설팅, 직무 멘토링)

투잡·노하우(수익형 블로그, 주식, 부동산, 투자, 경매 등 투잡 관련 노하우 및 컨설팅)

직무역량 (프로그래밍·데이터분석·마케팅·그래픽디자인·영상·사진·외국어 레슨)

운세(신점, 사주·운세, 타로, 작명, 상담, 여행·생활)

취미(뷰티·댄스·골프·헬스·PT·요가·필라테스·스포츠·미술·연기·글쓰기 레슨)

생활서비스(웨딩·출산·가족행사·기타 행사·이사·청소·간병인·도우미)

심리상담(심리검사·심리치료·연애·결혼·아동청소년·가족상담)

전자책·VOD

 

짜투리 시간 투자로 쏠쏠한 수익, 앱테크

앱테크는 어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수익은 작지만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모은다면 소소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리워드를 받는 방식도 매우 다양하고 어플도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가장 자신에게 맞는 어플을 한두 가지 정하고 꾸준히 참여하면 좋다.

T멤버십, 엘포인트, NH멤버스, OK캐시백 등 매일 앱을 열어 출석체크를 하면 소량의 포인트를 지급받는 출석체크형은 적립이 쉽고 빠르지만 하루라도 빠지게 되면 적립금이 줄어들어 사기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매일 출근길에 습관적으로 10초만 투자하여 출석체크를 하다 보면 좋은 용돈벌이가 될 수 있다.

특정 걸음수를 달성할 때마다 포인트를 지급받는 만보기형 어플인 캐시워크도 앱테크 어플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어플 중 하나이다. 100걸음마다 1캐시가 적립되고 하루에 만보까지 캐시가 생긴다. 추가적으로 행운의 캐시 룰렛, 돈 버는 퀴즈 등을 통해 추가 적립이 가능하며, 추천인 ID로 등록될 시 500캐시가 적립된다. 적립 받은 포인트로 편의점, 프랜차이즈 카페, 빵집 등 제휴점 쿠폰을 구입할 수 있다.

타임 스프레드처럼 잠금 화면 설정만 해도 10분마다 1캐시 적립이 가능한 앱도 있다. 핸드폰 잠금을 하고 설정한 시간을 달성하면 더 많은 캐시가 적립된다고 하니 평소 일정 시간 핸드폰을 잠그고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음악 어플을 통해 노래를 감상할 때마다 적립을 받는 뮤직 캐시는 삼성뮤직, 멜론, 지니, 카카오뮤직, 벅스, 플로, 바이브, 알송, 곰오디오, 스포티파이, 사운드 클라우드, 파워앰프 플레이로 듣는 경우에 적용되기 때문에 평소에 노래를 많이 듣는다면 유용하다.

그밖에도 게임 퀘스트 수행, 키보드 사용, 와이파이 연결 시에 적립이 되는 어플도 있고 더 다양한 앱테크 어플들이 있으니 검색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앱을 정해서 꾸준히 시도해 보길 권한다. 큰 돈은 아니어도 적립한 포인트로 문화상품권, 기프티콘 정도는 꾸준히 얻을 수 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이윤경 인턴기자 dbsrud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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