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오픈채팅, 이모티콘까지 무한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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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오픈채팅, 이모티콘까지 무한한 세계!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3.06.2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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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N잡러의 길_N잡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이 본업 외 활동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요즘 세대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부가 수입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는 평생직장시대가 없어지고 회사에만 의존해서는 미래가 보장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MZ세대의 특성 중 자기개발, 자아실현의 측면에서 의무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원하는 욕구의 실현으로도 볼 수 있다.

 

자신의 본업을 유지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자본이 필요한 일과 필요하지 않은 일로 나눌 수 있다. 무자본 부업은 누구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있기 때문에 이미 레드오션이거나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당장의 수익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적더라도 돈이 벌리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자본없이 시작할 수 있는 부업들 대부분은 온라인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의 경우, 네이버에 생긴 유료 구독형 콘텐츠 서비스로 구독권을 구매한 사용자에게만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SNS, 유튜브 컨텐츠 중에 텍스트, 동영상, 오디오, 동영상 라이브 형태로 단건형, 혹은 구독형으로 업로드하면 그 정보가 필요한 이용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그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다. 

다른 회사나 사람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링크를 자신의 블로그나 SNS 등에 게재하고 사람들이 그 링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커미션을 받을 수도 있다. 쿠팡 상품의 경우, 올린 링크를 누군가 클릭한 뒤부터 24시간 이내에 어떤 상품이든 구매하게 되면 판매금액의 3%를 받는다. 해외 사이트 중 알리익스프레스는 7%로 쿠팡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아마존 어필리에이트의 경우 가입 후 180일 이내에 3개 이상의 상품 판매가 본인의 링크를 통해 이루어져야 승인 및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커미션 수수료는 2.5%에서 10% 사이다.

 

컨텐츠를 통해 광고, 공동구매까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블로그를 통해서도 부수입을 벌 수 있다. 승인 조건에 맞는 경우 글 중간에 광고를 삽입해서 광고료를 받을 수 있고, 광고주가 블로거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 블로거가 서비스를 제공받은 대가로 글을 써서 홍보해주는 블로그 체험단도 가능하다. 체험단의 경우 블로그 일일 방문자가 500명 이상이면 체험단으로 선정이 가능하다.

광고의 경우 대부분 초반에는 거의 수입이 발생하지 않거나 용돈벌이 정도도 안 되는 경우가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검색하고 유입될 수 있는 주제로 꾸준히 포스팅 하다 보면 방문자 수와 페이지 체류시간이 늘면서 수익도 점차 늘어나게 된다. 블로그 중 티스토리는 다음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로 무료로 최대 5개까지 블로그를 만들 수 있고, 무료에 방문자 수 분석, 유입 경로 분석 등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유튜브에서도 승인을 받으면 광고로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구독자 1000명 이상, 연간 동영상 시청시간 4000시간 이상이라는 기준이 있다. 유튜브의 경우 단순히 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컨텐츠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장비 구축을 위한 초기 비용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익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좋은 퀄리티로 제작을 하려다 보면 초기비용만 많이 들어가고 수익은 얻지 못할 수 있으니 시작은 가볍게 핸드폰으로 촬영을 해서 올려보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SNS인 인스타그램에서도 부가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이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계정을 만들고 꾸준히 글과 사진 영상을 업로드해야 하고, 게시물을 업로드하면서 인기 있는 태그를 달고 다른 사람들을 먼저 팔로우하거나 댓글을 남기면서 팔로워를 늘려야만 한다. 팔로워가 많아지면 협찬을 받을 수도 있고, 광고나 협찬 외에 공동구매로 마진을 남기는 방법도 있다. 공동구매란 사람들을 모으고 제품 업체와 협의하여 시중보다 낮은 가격에 공동구매를 진행하여 마진을 남기는 방식이다. 평소에 자신이 업로드하는 사진들이나 컨텐츠가 공동구매하는 상품의 성격과 유사해야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불특정다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익명 채팅방인데, 방장 1명, 부방장 4명까지 둘 수 있으며, 1,500명까지 인원 제한이 있다. 이러한 오픈채팅방을 통해서도 부수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자신이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확한 타깃팅과 주제를 선정해서 오픈채팅방을 개설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자신의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 채팅방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거나 타깃이 필요로 하는 핵심 정보를 제공해주는 형태이다. 요즘은 주식, 부동산, 재테크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는 유료 오픈채팅방이 많이 생기고 있다.

오픈채팅방에서도 식품, 인테리어, 패션 등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을 모아 도매 사이트를 통해 공동구매를 진행하여 마진을 남길 수 있고, 공통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매일 영어회화 10분하기’라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 기간을 정해 참가비 3만 원을 받고 사람들이 매일 사진 인증을 하도록 미션을 주고 미션에 성공을 했는지 체크하는 것이 역할이다. 정해진 기간 동안 매일 미션에 성공한 사람에게는 환급을 해주고, 중도 포기하여 채팅방을 나가거나 실패한 사람에게는 환급을 해주지 않는 방식으로 채팅방 관리하면 보람도 있고 소정의 수고비도 벌 수 있다. 때로는 자신의 재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SNS의 경우 팔로워를 유지하기 위해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오픈채팅방의 경우 회원들을 모으고 관리하는 데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조금의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커뮤니티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10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 가능해

조금의 재능만 있다면 이모티콘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부업이 될 수 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채팅 앱이 우리 일상 속 필수 앱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모티콘 시장 역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모티콘 플랫폼인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의 경우 10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올린 이모티콘이 70개가 넘는다고 한다. 전문 일러스트 작가나 사업자가 아닌 일반인도 이모티콘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실제로 이모티콘 창작자 중 상당수가 다른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부업으로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각 플랫폼 별로 정해진 형식에 맞게 이모티콘 시안을 제작한 뒤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이모티콘을 출시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사용자가 많은 만큼, 판매가 이루어지면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이모티콘 판매 수익의 70%를 카카오 서비스 제공자와 창작자가 나누게 되는데 다만 처음에 승인을 받기가 아주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라인은 각 나라에서 상당한 양의 새로운 이모티콘이 매일 출시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인기 상위 리스트에 한 번 자리 잡으면 순위가 잘 내려가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라인은 카카오톡에 비해 비교적 빠른 판매 승인을 얻을 수 있고, 미승인 됐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이유를 이메일로 알려 주기 때문에 미승인이 되더라도 재도전하기가 쉽다.

네이버OGQ마켓은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판매한다. 카카오톡, 라인에 비해 승인받기가 쉽지만, 메신저 이모티콘에 비해 사용자가 많지 않아 수익은 비교적 낮지만 작가 수익률이 70%가량으로 높다는 장점이 있다.

 

비교적 진입장벽 낮은 스마트 스토어

스마트 스토어는 네이버에서 지원하는 쇼핑몰 플랫폼으로 네이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검색 및 쇼핑 플랫폼이기 때문에 초기 쇼핑몰 창업으로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 스토어는 사업자 등록증 없이도 ‘개인판매자’ 유형을 선택하면 별도의 심사 절차 없이 빠르게 입점이 가능하고, 수수료 부담이 적은 편이다. 다만 네이버 쇼핑과 연동하게 되면 수수료 2%, 네이버 페이를 이용하게 되면 최대 3.85% 수수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평균 4%~1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타 오픈마켓에 비해 수수료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렇게 진입이 쉬운 만큼 경쟁이 치열하여 검색 시 상위 노출이 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비슷한 상품을 비슷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판매자가 많기 때문에 상품 상세페이지, 카피라이팅 등에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스마트 스토어를 활용하면서 해외에 있는 제품을 해외 쇼핑몰에서 대신 주문해주는 구매대행도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거나 해외에서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을 국내 마켓에 상품 등록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지만 고객으로 변경하여 대신 결제해주고 중간 마진을 남겨 수익을 얻는 구조다. 요즘은 좀 덜해지긴 하지만 여전히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에 부담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구매대행 사업자가 대신 그 번거로운 과정을 수행해주는 것이다.

가장 흔한 방법으로 스마트 스토어에 해당 제품의 제품설명을 번역하여 올리고, 마진을 자유롭게 설정하여 가격책정 후 상품을 등록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구매자의 주소로 배송이 되도록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를 진행하면 된다. 배송이 완료되고 구매확정이 되면 판매대금이 입금된다.

구매대행은 무자본 창업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주문이 들어왔을 때 제품을 선결제해야 하며 배송대행지 이용료가 발생하므로 상품에 따른 초기 자본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구매 대행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상품 등록과 상품 정보 업데이트가 필수적이다. 주문만 대행하기 때문에 상품 재고관리의 문제는 없지만 배송기간이 길어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반품 리스크가 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찍은 사진을 판매하는 부업도 가능하다. 업로드한 사진의 구매 횟수에 비례해서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전문 사진가들 뿐만 아니라 누구든 판매가 가능하다.

스톡사진의 경우, 회원가입 후 최소 5장 이상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심사를 통해 작가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막 작가가 된 경우라면 사진 한 장당 0.25달러씩 받을 수 있고, 일정 금액 이상 판매할 경우 장당 가격을 약간 더 올려주는 구조이다.

일반적인 사진보다는 구하기 어렵고 독특한 이미지가 바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사진이 될 수 있고, 한 가지 테마를 정해 꾸준히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물, 건물 등 특정 분야만을 촬영해 올릴 경우 해당 카테고리에서 눈에 띄는 작가가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카드뉴스나 유튜브 등에서 스톡사진이 많이 쓰이면서 스톡 사진 시장이 커져 가고 있다. 큰돈을 벌기 어려운 부업처럼 보여도 틈새시장을 노려 꾸준히 많은 사진을 올리다 보면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이윤경 인턴기자 dbsrud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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