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성공 직장인, "이직하는 데 평균 7개월 걸렸다"
상태바
이직 성공 직장인, "이직하는 데 평균 7개월 걸렸다"
  • 김영국 기자
  • 승인 2023.06.23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게 현실. 이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약 7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최근 1년 내 이직에 성공한 남녀 직장인들의 구직활동 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7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1년간 취업 및 이직에 성공한 남녀 직장인 357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인지 조사했다.

먼저, 설문 참여자들에게 취업과 이직에 성공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소요됐는지 개방형으로 질문했다. 그 결과, 경력직 직장인들이 이직에 성공하기 까지는 평균 7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 구직자들의 경우, 첫 직장을 잡기까지는 평균 6개월 정도의 구직 기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오랜 시간 구직활동을 하며 구직자들은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을까?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한 결과, 경력직 구직자들은 ‘지원할 만한 공고를 탐색하는 것(60.4%)’이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 그간 쌓아온 업무 경력과 보유하고 있는 스킬을 잘 발휘해 커리어를 점프업 할 수 있는 공고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입직 구직자들 중에는 ‘어떤 직무나 분야로 취업하면 좋을지 확신이 없어 힘들었다’는 의견이 응답률 51.6%로 가장 많았다. 사회경험이 부족한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어떤 분야가 앞으로 유망할지, 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구직자들은 △신입직 또는 경력직을 뽑는 공고가 많지 않았다(28.9%)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려웠다(27.5%)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직무 경험, 영어성적, 대외활동 경험 등)을 맞추기 어려웠다(26.9%) 등을 힘든 점으로 꼽았다.

한편, 어려운 구직활동을 거쳐 취업했음에도 현재 재직하는 곳에 만족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또는 이직한 직장에 만족하는가’ 질문에 28.0%만이 '만족하는 편이다'고 답했고, 54.9%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17.1%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취업 또는 이직한 직장에 불만족한 이들 대다수(93.4%)는 다시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감행할 시기로는 ‘이미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들이 52.6%로 가장 많았고, 29.8%의 직장인들은 ‘이직 시기는 정하지 않았지만 좋은 기회가 오면 언제든 이직하겠다’를 선택했다. ‘1년을 채운 후 이직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15.8%에 불과했다.

글 / 김영국 기자 kyg@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