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과정을 칭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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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과 과정을 칭찬하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3.06.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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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웅 칼럼 / 칭찬과 호감
박천웅 스탭스(주) 대표

믿음과 공감을 품은 회사문화: 칭찬 릴레이의 힘

필자의 회사에서는 금년부터 매일 아침마다 칭찬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면대면 소통이 어려웠던 시기를 겪은 뒤 서로의 공감 능력이 떨어졌던 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3년 반 만에 마스크를 벗은 모습으로 서로를 대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이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말로만 표현을 해왔다. 그러다가 마스크를 벗고 상대 얼굴을 보면서 표현하고 있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스크 속에 감춰졌던 얼굴을 마주 보면서 다양하게 대화를 하면서 신뢰도 더 쌓이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호 간 공감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을 기피했고, 대면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상시 쓰고 있어야 해서 어떤 거리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코로나라는 팬데믹이 사회는 물론 개인 간의 단절을 가져왔던 것이다. 이로 인해 알게 모르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이 사라지고 조그만 삭막함이 자리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에 입사한 사원의 경우 어떤 관계 설정에 매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필자의 회사에서는 금년에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상대하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마스크를 벗고 눈과 눈을 마주보며 하는 칭찬릴레이를 통해서 직원들 간 진정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칭찬의 가치: 소중한 선물인 귀로 듣는 보약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크게 회자된 적이 있다. 요즘도 자주 쓰이고 있다. 그만큼 칭찬을 해주면 없던 자신감도 생긴다 뜻이다. 필자의 경우도 그런 경험이 있다.

필자는 아주 오래 전부터 메모를 해왔다. 지금까지도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 습관은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으로부터 일기 쓰는 것에 대한 칭찬을 한번 받고 나서부터이다. 선생님의 격려로 자신감이 생겼고 자존감도 높아졌다. 필자는 선생님의 격려에 일기를 꾸준하게 썼고, 그 습관은 현재 메모로 이어져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결국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떤 사람에게 격려를 받을 경우, 받은 사람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조건 칭찬을 해주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본다. 자신이 생각해도 별로 잘한 것 같지 않은데 잘했다고 칭찬을 받거나, 자신은 쉬엄쉬엄 놀면서 했는데 열심히 했다고 칭찬을 받았다고 하자. 그러면 그 칭찬은 그 사람에게 진심 어린 칭찬이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소리에 불과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칭찬은 상황을 생각해 가면서 해야 한다. 칭찬한 사람의 신뢰도 떨어지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도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칭찬은 실속이 없는 빈말에 불과하다.

그러나 실제로 잘했을 경우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특히, 칭찬을 할 때는 결과를 가지고 해야 더 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달리는 말에 당근을 주어 힘을 더 내게 하는 격이다.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귀로 먹는 보약이란 무슨 의미일까? 보약은 보통 입으로 먹는다. 그렇지만 칭찬은 귀로 듣는다. 그래서 돈 들이지 않고 해줄 수 있는 보약인 것이다. 보약을 먹으면 건강해지듯 칭찬을 많이 들은 사람 역시 마음이 건강해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칭찬을 많이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자기 자신의 장점을 찾고 싶어할 때가 많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장점을 찾거나 칭찬하는 것에 인색하다. 그러면서 단점을 찾는 것은 잘한다. 장점이 눈에 보여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음에도 타인의 장점을 잘 보려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나가는 투로 요즘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거 같던데 잘 지내지?”라며 칭찬을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실제 그 사람을 관찰해서 그 사람에 딱 맞는 칭찬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런 부분이 아직도 미흡하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늘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정작 내가 남을 칭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색한 편이다. 칭찬하는 것이 쑥쓰러울 수도 있는데 의도적으로 노력을 해서 칭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정말 칭찬할 요소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말이다.

 

생활 속 칭찬: 상대의 노력과 과정에 집중하며 표현하기

필자는 하루 세 번 칭찬하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필자의 회사에서도 칭찬합시다라는 릴레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쉽게 칭찬했는데 두 번 세 번 하고 나면 무엇을 칭찬해야 하나고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유심히 관찰해 보면 칭찬할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칭찬합시다릴레이를 진행하다 보니 조직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자신을 칭찬해 준 사람에게 호감을 갖는 경우도 많다. 당연할 것이다. 우리도 이제 살면서 칭찬을 생활화하자. 항상 좋은 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표현하자. 늘 칭찬하는 사람이 되어 보자. 서로에 대한 호감은 물론 밝은 분위기를 만들게 되어, 가고 싶은 회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칭찬을 할 때는 그 사람의 능력이나 재능보다는 그 사람의 노력과 과정을 칭찬하자. 칭찬받는 사람은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회사 생활이 즐거울 것이다. 자신이 칭찬받기를 좋아한다면 타인도 마찬가지로 칭찬받고 싶어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해주면 얼마나 관계가 좋아질지 생각해보자. 아마도 사람 사는 따뜻한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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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웅 스탭스(주) 대표이사는.....

(사)진로취업서비스협회 초대회장(현)

한국장학재단 멘토(현)

삼성전자 임원 역임

2010년, 2015년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대상 수상

2011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자 정부포상 산업포장

저서: <졸업 전에 취업하라>, <신입사원 이강호>, <프로답게>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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