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토탈 서비스로 여러분의 성장을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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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토탈 서비스로 여러분의 성장을 돕겠습니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3.07.0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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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김시진 더클컴퍼니 대표

부산 지역의 작은 베이커리 브랜드로 시작해서 현재 F&B 토탈서비스 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더클컴퍼니. F&B 분야 소상공인들을 도와 런칭한 브랜드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까지, 더클컴퍼니가 런칭한 브랜드는 8개가 넘는다. F&B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끈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읽고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시진 대표를 만나본다.

 

부산에서 베이커리 브랜드 마린느를 운영하던 김시진 대표. 마린느의 마카롱이 유명해지면서 전국 택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휘낭시에, 구움과자 등 다양한 상품의 배송은 물론 백화점의 입점 제안을 받아 팝업스토어까지 사업이 확장되었다.

처음에는 마린느에 대한 입점 제안으로 시작됐지만 일을 할수록 우리 회사의 MD, 브랜딩 능력을 인정받아서 점차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저희가 기획한 아이디어를 백화점에 제안하거나 백화점에 입점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들을 컨설팅 해주게 되었죠.”

 

사업의 시작과 끝은 고객우선

사실 김시진 대표는 코로나 전까지 유명 기업교육 강사로 활동했다. 콜센터 상담원으로 시작해 누구보다 빠르게 관리자로 승진했고, 능력을 인정받아 사내 교육부터 기업의 CS교육, 대학 외래교수로까지 활동해 왔다. 이런 이력 덕분에 서비스 매뉴얼이나 고객을 대하는 태도와 서비스까지,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을 컨설팅 대상 업체들에게 함께 교육하고 있다.

고객을 대할 때 꼭 지켜야 하는 기본들이 있어요. 업체가 성공하려면 제품이 맛있어야 하고 마케팅도 잘해야겠지만 그것보다 기본이 되는 것이 고객 응대에서부터 고객들과 트러블이 생겼을 때 잘 처리하는 민원응대에 이르기까지의 전반적인 CS관리입니다. 모든 장사, 사업의 시작과 끝은 고객입니다.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와 감동을 주는지가 장기적 관점에서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컨설팅을 맡은 업체의 경우, 아주 사소하고 세밀한 고객응대까지 여러 가지를 깊게 관여하게 되지만, 그렇게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탄탄한 브랜드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처음 마린느를 런칭할 때는 김 대표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잡으로 운영해야 했다. 그러다 2021년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오프라인 강의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코로나로부터 회복될 때까지 강의를 쉬면서 매장 운영에 전념했다. 그렇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쏟아부었던 열정이 결실을 맺어 사업이 확장되었고, 올해 초 코로나가 종식되었지만 그는 강사로서의 활동을 접고 지금의 자리에 남기로 결정했다.

제가 강사 경력이 워낙 길다 보니 최근까지도 러브콜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까 고민이 되었어요. 경제적인 측면만 생각하면 전문직이자 고연봉이었던 급여생활이 더 좋을 수 있는데, 이제는 누군가에 위해 나의 능력을 사용하는 일보다는 나를 위해 그 능력을 발휘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인사이트를 주며 받는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렇게 성장시켜 놓은 사업체를 두고 발이 떨어지지 않기도 했고요(하하).”

백화점과 팝업스토어 브랜드 컨설팅 제공

F&B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더클컴퍼니는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사업이 점점 확장되면서 서울, 수도권 등 전국 지점 런칭을 고민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와 상품을 개발하면서 다른 소상공인들의 브랜드 런칭을 컨설팅해주고 있어, 작년의 경우 팝업스토어만 60번 넘게 진행했고 올해만 벌써 40번이 넘었다.

매장 런칭이나 팝업스토어 장소의 80% 이상이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이에요. 특히, 처음 런칭하는 브랜드나 점포는 처음에 신경써야 하는 사항들이 많다 보니 저희가 직접 투입되어 꼼꼼히 살피죠. 런칭하는 브랜드의 장소나 이벤트 성격을 고려해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운영인력으로 뽑거나 전문 팝업스토어 인력을 뽑아 도움을 받기도 해요.”

김 대표가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직장생활과는 전혀 다른 사이클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사전에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시작한 창업이라 수익구조를 만들고, 세금을 관리하는 것 등 기본 정보가 전혀 없었고, 문제에 부딪히면서 해결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고 작은 점포로 시작해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사업의 방향이 바뀔 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끌어 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든 걸 경험하고 부딪히면서 창업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특히, 세금같이 실제적인 부분들을 미리 파악하고 공부하라고 많이 말씀드리고요.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들을 미리 찾아보고 알았다면 저도 회사를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5년 동안 몰라서 못 받고, 몰라서 더 낸 돈이 많거든요. 대부분의 회사가 전문 세무사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절세를 하거나 대비하는 건 온전히 사업가의 몫인 것 같아요. 실례로 요즘은 키오스크 같은 것도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정책부터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어서 창업을 하기 전에 지원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잘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창업 5년 만에 법인 벤처기업으로 자리 잡은 더클컴퍼니. 사실 F&B 분야에 대한 김시진 대표의 관심은 40년 동안 음식 관련 일을 하신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유통, 패션 등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있긴 했지만 F&B는 의식주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오프라인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코로나 이후 안전을 이유로 음식배달이 정말 많아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장소가 주는 베네핏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식품이야말로 오프라인 매장만의 고유한 퀄리티가 사라지지 않는 영역의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F&B 분야는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변하고 고객들의 반응에 민감하다 보니 트렌드를 읽고,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수적인데, 그런 점에서 더클컴퍼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클컴퍼니와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매장이나 팝업스토어의 형태로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곳이 많다. 소상공인 업체들의 대부분이 홍보를 위해 백화점 팝업에 들어가는데, 입점 시 홍보 효과는 클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지역 거점 백화점의 경우, 특히 지역 상생 행사를 많이 하는데, 아직까지는 대부분이 기존 입점 업체에게 추천을 받거나 주변 조사를 통해 검증된 업체가 아니라면 입점하기 어려운 구조에 있다. 정말 전국적으로 네임밸류가 있는 브랜드가 아닌 이상 웬만해서는 연결점이 없으면 제안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

저희가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면서 많은 브랜드를 백화점에 소개해 입점시켜 드렸어요. 제가 기업 인사채용 파트에 오랫동안 일해왔고, 기획이나 커뮤니케이션, 행정적인 역량이 조금 있다 보니 백화점과의 소통적인 면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었죠. 간혹 백화점에서 제안을 받아서 대형 이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고요. 저희가 처음 입점했을 때는 여러 지점 매장을 관리하다 보니 각 지점의 인력, 유통 등 다양한 업무를 다 인력으로 해결해야 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시스템화해서 안정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은 저희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저희의 노하우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브랜드 인큐베이팅에 집중할 것

지난 1년 반 동안 더클컴퍼니의 브랜드들은 큰 매출을 기록했다. 사전에 초반 시스템을 탄탄히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러한 경험을 통해 어떻게 시스템을 갖추고 회사를 운영해 가야 할지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의 더클컴퍼니를 있게 해준 마린느 베이커리도 새로운 모습을 준비 중이다. 잠시 본점이 문을 닫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계속해서 구매 문의를 하는 단골 고객들은 물론이고, 전국 팝업 오픈 정보를 듣고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오는 고객들까지, 그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마린느 베이커리라는 브랜드 리뉴얼을 고민하며 준비 중에 있다.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도 고민하고 있고 미스테리 베이커리 컨셉의 형태도 생각해 보고 있어요. 감사한 고객분들을 위해서라도 브랜드를 유지하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거죠. 선입견을 모두 깨고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

자체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F&B 토탈서비스 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더클컴퍼니. F&B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나 실제 사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 인큐베이팅에 집중하겠다는 김시진 대표다.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더 체계적으로 확립하려고 해요. 더클컴퍼니의 서비스가 확장되면 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다른 분들은 안 겪을 수 있을 테니까요. 어느 한 업무만 도와드리는 게 아니라 족집게 과외처럼 업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A부터 Z를 종합적으로 컨설팅해드리고, 서비스나 유통 등 실제 운영에 필요한 것들까지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 거죠. 저희가 베이커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델리, 한식 등 토털 F&B 브랜드로 성장했고, 추후에는 자사 브랜드와 인큐베이팅 브랜드들을 프렌차이즈화 하는 거시적 목표가 있습니다. 더클컴퍼니와 함께하는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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