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망기술 관련 신직업·미래직업에 관심을 가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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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유망기술 관련 신직업·미래직업에 관심을 가질 때!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7.2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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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미래 유망기술과 신직업_유망기술과 일자리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일자리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어떤 이는 현존하는 일자리의 과반 이상이 로봇컴퓨터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어떤 환경을 맞닥뜨릴지, 기술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정확한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인류 또한 기술 발달과 상호작용하며 발전해왔다. 당장 우리는 어떤 유망기술에 주목해야 하고,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영역은 일자리, 즉 직업이다. 다보스 포럼의 보고서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에서는 새로 생기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말 그러한가? 팬데믹으로 일자리 시장에는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지만, 현존하지 않았던 일자리들이 많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직업은 무엇일지, 어떤 직업이 위험하고 어떤 직업이 상대적으로 안전한지, 또한 어떤 직업이 유망한지 등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청소년들은 대학을 졸업할 때쯤 어떤 직업이 유망할지 알고 싶어하고, 직장인들은 당장 10년 후에 내 직업이 사라지지 않을까 위기감을 느끼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된다고 가정한다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직업들은 다른 직업에 비하면 훨씬 더 유망할 것이다. 직업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술 트렌드이기 때문에 미래 유망 직업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미래 유망기술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특정한 직업들이 유망한가보다 직업 변화의 트렌드와 미래 유망 직업들의 공통적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기술 변화가 우리의 삶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식과 문화는 다양한 방향으로 바뀔 수 있으며 직업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미래유망기술은 가까운 미래에 글로벌 사회, 경제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될 혁신기술을 말한다. 매년 국내외 연구기관이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해 발표하는데, 이를 통해 미래사회 변화를 예측할 수 있고 전략과 연구,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유망기술은 지구환경과 바이오, 그리고 디지털 전환으로 압축된다. 기술 동향이 말해주듯 세계의 관심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 사회와 산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 인류 건강에 집중되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미국 IT 시장조사 및 민간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작년 말,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2023년 주요 전략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개척’, ‘최적화’, ‘확장을 주요 기술 테마로 선정하고 향후 5년에서 10년간 급격한 변화와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는 트렌드 10가지를 꼽은 것이다. 가트너가 제시하는 2023년 주요 전략기술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2023년 주요 전략기술 트렌드

1. 개척(Pioneer)

메타버스(Metaverse)

가트너는 메타버스를 가상으로 강화된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현실의 융합으로 생성된, 집합적인 가상 3D 공유 공간으로 정의한다. 메타버스는 지속적이며 향상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2027년까지 전 세계 대기업의 40% 이상이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는 메타버스 기반 프로젝트에서 웹3(Web3), AR 클라우드 및 디지털 트윈의 조합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슈퍼앱(Superapps)

슈퍼앱은 앱, 플랫폼 및 생태계의 기능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결합한다. 슈퍼앱은 자체적인 기능 집합체를 보유할 뿐만 아니라 써드파티에서 자체 미니 앱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여러 슈퍼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적응형 AI(Adaptive AI)

적응형 AI 시스템은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런타임 및 개발 환경 내에서 모델을 지속적으로 재교육하고 학습해 초기 개발단계 당시 존재하지 않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실제 상황의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적응형 AI 시스템은 실시간 피드백을 사용하여 학습을 동적으로 변경하고 목표를 조정한다. 따라서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나 기업의 목표 변경에 최적화된 대응이 필요한 업무에 적합하다.

 

2. 최적화(Optimize)

디지털 면역 시스템(Digital Immune System)

현재 디지털 제품 총괄팀의 76%가 기업의 수익 창출 또한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 면역은 운영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 자동화된 익스트림 테스팅, 자동화된 사건 해결, IT 운영 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애플리케이션 공급망의 보안을 결합해 시스템의 복원력과 안전성을 높인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까지 디지털 면역 구축에 투자하는 기업은 시스템 다운타임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관찰 가능성 응용(Applied Observability)

관찰 가능한 데이터는 로그, 흔적(trace), API 호출, 체류시간, 다운로드, 파일 전송 등과 같이 이해관계자가 특정 행동을 취할 경우 나타나는 디지털화된 아티팩트를 반영한다. 관찰 가능성 응용은 관측 가능한 아티팩트를 고도로 조정하고 통합된 접근 방식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조직의 의사 결정을 가속화한다.

 

AI 신뢰, 리스크 및 보안 관리(AI Trust, Risk and Security Management)

AI 리스크 관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미국, 영국, 독일에서 실시한 가트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41%AI 관련 개인 정보 침해 또는 보안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일한 조사에서 AI 관련 리스크, 프라이버시, 보안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조직은 훨씬 향상된 AI 프로젝트 결과를 달성했다. 이전과 비교하여 더 많은 AI 프로젝트가 개념 증명 단계에서 생산 단계로 이동했으며, 기능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보다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가치를 달성했다.

 

3. 확장(Scale)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Industry Cloud Platform)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통합해 특정 산업의 비즈니스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일련의 모듈식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은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의 통합적 기능을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 구성요소로 사용함으로써 종속 현상을 방지하고 시장에 민첩성, 혁신 및 시간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50% 이상이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여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수명 주기를 관리하기 위해 셀프 서비스 내부 개발자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의미하는 학문이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목표는 개발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제품 팀의 고객가치 전달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가트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업의 80%2026년까지 플랫폼 팀을 구축할 것이며, 이 중 75%는 개발자 셀프 서비스 포털을 포함할 것으로 예측한다.

 

무선의 가치 실현(Wireless Value Realization)

단일 기술이 시장을 독점하는 경우는 없겠으나 기업들은 모든 환경을 수용하기 위해 사무실 내의 와이파이, 모바일 디바이스 서비스, 저전력 서비스, 심지어 무선 연결에 이르는 다양한 무선 솔루션을 사용할 것이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기업의 60%5개 이상의 무선 기술을 동시에 사용할 것으로 예측한다.

네트워크가 단순 연결성의 개념을 넘어 확장함에 따라, 내장 분석 기능을 사용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저전력 시스템은 네트워크에서 직접 에너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이는 네트워크가 직접적인 비즈니스 가치의 원천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은 2023년의 모든 트렌드를 관통하는 주제다. 최근 가트너의 설문조사에서 CEO들은 환경 및 사회적 변화를 오늘날의 투자자들에게 수익과 매출 다음으로 중요한 세 번째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는 경영진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SG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솔루션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함을 의미한다.

 

<활성화 신직업 TOP 10>

올해 초 한국고용정보원은 2013년부터 발굴한 550개의 신직업 중 미래 유망 기술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관련하여 향후 지속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상위 10개 직업을 발표했다.

분야

직업명

(종사자수)

수행직무

전망

과학기술

사물인터넷 전문가

(78천 명)

사물인터넷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보안관련 연구개발 및 지원

- 데이터·AI 등과 융합하여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팜, 스마트가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물인터넷 기술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과학기술

인공지능

전문가

(19천 명)

뇌구조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컴퓨터로봇 등이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알고리즘 또는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기술 개발

- 정부는 인공지능 국가 역량을 세계 3위권 진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R&D 투자, 국제협력, 인력양성 등 정책 지원을 집중할 계획

- 핵심 기술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및 데이터서비스, 로봇 등의 분야로 인공지능 기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여 AI 직업 관련 일자리 증가 예상

과학기술

빅데이터

전문가

(17천 명)

빅데이터를 수집저장 및 처리하고, 플랫폼 개발분석

- 금융, 의료 등 전 산업에 걸쳐 데이터 활용이 증가하면서 마이데이터사업 등 데이터 산업 성장 전망에 따라 일자리 증가 예상

과학기술

미디어콘텐츠 창작자

(10천 명)

유튜브 등 광고기반 플랫폼에 개인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수익 창출

- 콘텐츠 중요성 증가, 스마트기기 및 5G기술 보급 확대, 온라인콘텐츠서비스 확대, 라이브커머스 활성화 등으로 1인 미디어 창착자 증가 예상

과학기술

증강현실

전문가

(6천 명)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인 증강현실과 관련된 기술과 콘텐츠를 개발, 기획

-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가상현실 기술은 메타버스를 비롯하여 로봇장치를 이용한 원격 수술, 진단, 심리치료(디지털 치료)에 직접 활용 중

- 교육훈련, 문화예술 분야에 접목되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어 일자리 증가 예상

과학기술

3D프린팅

운영전문가

(4천 명)

3D프린터를 조작·운영하여 고객 요구에 따라 액세서리, 일상 용품, 편의제품, 기계부품 등을 제작

- 차세대 제조산업의 핵심 기술로서 3D프린팅 중요성이 지속적 부각

- 제조업을 중심으로 보건의료(바이오 포함) 분야에서도 3D프린팅 기술이 적용되어 운영인력의 일자리도 증가 예상

서비스

자동차튜닝 엔지니어

(96천 명)

합법적 범위 내에서 자동차의 기능을 향상, 형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자동차를 개조

- 정부의 육성정책(‘자동차 튜닝활성화 정책(2019.8)과 맞물려 표준산업분류 신설 및 민간자격 신설

- 자동차산업 실태조사 등 그간 구축된 인프라를 토대로 향후 지속 성장 예상

서비스

주변환경

정리전문가

(30천 명)

정리정돈부터 가구 배치활용, 공간 활용 등을 통해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조성

- 삶의 질 제고 및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증가로 최근 정리전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에 따라 정부·지자체의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여 일자리 확산 중

- 여성, 장애인, 고령자 일자리로 확대 가능, 부동산 분야와 연계 전망

서비스

주거복지사

(16천 명)

취약계층 상담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 복지 정보서비스 연계 제공

- 가구유형 변화에 대응하는 주거서비스 요구에 따라 주거복지 전문인력 필요성 증가

- 주거복지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거복지 전문인력을 아파트단지에 배치하는 등 일자리 활성화 예상

서비스

생활코치

(6천 명)

사람의 대인관계경력건강일과 삶의 균형자신감 등의 분야에서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

- 인간관계 개선, 개인 경쟁력 강화, 삶의 방향 개선 등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코칭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

- 기존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에서 산업안전코칭, 창업코칭, 이혼코칭 등으로 세분화되어 일자리 증가 예상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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