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지는 디지털·바이오 유망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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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지는 디지털·바이오 유망 일자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7.2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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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미래 유망기술과 신직업_디지털·바이오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정해 투자하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팬데믹 환경을 맞으며, 디지털 전환 관련 기술 산업과 바이오 산업은 어떤 분야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맞춤한 직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디지털트윈전문가

디지털트윈은 실제 세계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상의 디지털 세계에서 물리적 특징을 동일하게 반영한 실제와 똑같은 트윈(쌍둥이) 공간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실제 세계와 가상세계의 실시간 동기화를 통해 모니터링, 시뮬레이션, 예측 등 다양한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장마철 강우량을 이용한 수위 분석을 통해 제방 범란 유무를 판단하여 주민 대피 방안을 실시간으로 제시하고 가뭄을 예측하여 비상 물 공급체계로 전환할 수 있게 하며 드론, 다분광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시설물 데이터를 맵핑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시설물의 균열, 이상 유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실험이 불가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리스크를 예방하고 최적화된 운영방안을 도출하는 데 쓰이는 기술이다.

디지털트윈전문가는 분야별 기존의 기술과 IT 기술을 접목하는 융·복합 기술과 원천 보유 기술의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구축하는 전문가로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센서 등의 지식과 기술에 기반하여 기술을 연계하고 현실의 상황 변화를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도록 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토목, 환경, 통신, 전기, 기계 등 전문 분야의 도메인 영역뿐 아니라 전산, 전자통신, 통계, SW아키텍처, 응용SW 엔지니어링 및 UI/UX 엔지니어링, 인공지능 모델 개발, VR/AR 등의 디지털 분야와 융·복합 역량이 필요하다.

 

지능형반도체개발자

지능형 반도체 분야 직무는 알고리즘 설계, 반도체 설계, 소자 및 장비개발 분야 등으로 나뉘며 반도체 IC가 어떤 분야에 적용되느냐에 따라 적용공정도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지능형 반도체는 빠른 연산과 대량의 데이터 처리 및 저전력 동작이 필요하며, 신경회로망 연구 분야는 영상과 음성인식, 로봇의 제어, 통신 등에 사용되는 인공지능형 반도체 및 응용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일을 담당한다. 컴퓨터와 로봇 등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하는 능력을 갖게 하는 기술인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하는데 이런 기술의 연구개발은 물론 영상인식, 음성인식, 로봇제어, 표적인식, 통신 등에 사용되는 응용기술을 연구하는 등 지능형 반도체와 관련된 업무 및 역할은 매우 방대하다.

최근 지능형 인공지능 반도체가 상용화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트업들도 지능형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삼성과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경기지역 성남, 분당, 수원 등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에는 주로 디자인 하우스와 팹리스 기업들이 200개 이상 분포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 인천, 충북지역에는 반도체 전공정 및 후공정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지능형 반도체 인력 부족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K-반도체 전략에서는 학사급 인력 14,400, 전문인력 7,000, 프리랜서 설계 인력 등 실무인력 13,400명을 포함 36,000명에 대한 인력육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 산업은 첨단융합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산업으로 전문지식과 고숙련을 겸비한 전문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며, 정부 및 민간 단체에서도 인력 확보 및 육성을 위해 반도체설계 교육센터, 설계지원센터 등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할 전망이다. 이에 우리 정부에서도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1조 원을 투자하는 국책사업을 시작하였고, 삼성전자는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인공지능 반도체의 일종인 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 NPU) 칩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연구인력을 현재의 10배 이상인 2,000여 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플랫폼 기획자

플랫폼 기획자는 기존에 없던 서비스 또는 기존의 서비스를 고도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를 구체화하여 제공하는 사람이다. 좁게는 서비스 프로그램, 앱 등의 UX/UI를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일컫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플랫폼 기획자는 산업 전 분야와 관련 있으며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SW프로그램 설계, 구축 담당 프로그래머, 개발자보다 확장된 의미에서 새로운 직업군으로 불리게 되었다.

배달앱, 채팅앱, OTT앱 등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반의 플랫폼으로서 단순히 앱 제공사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앱 내에 판매자, 소비자, 그리고 앱 밖에서 앱에 연결된 서비스 노동자들이 모여 하나의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또한 하드웨어 기반의 플랫폼들은 이전까지 미들웨어, 프레임워크로 불리며 전문 개발자, 하드웨어 엔지니어의 영역이었지만 최근 유비쿼터스, IoT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하드웨어 플랫폼의 개발과 적용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플랫폼 기획자 역시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에서부터 5G 환경,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분석, 메타버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된 기획업무를 담당할 것이다.

친환경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E기업의 플랫폼 기획자 이OO씨는 플랫폼 기획자에게 개발 지식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모두 중요하지만, 일상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고 정의하기 위해 문제에 집착하는 끈기와 이것이 해결될 때까지 시도하는 실행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유전체분석가

유전체분석가는 인간이나 동식물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 예방, 환자 맞춤형 의약품과 의료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을 한다. 유전체 관련 업무는 크게 유전체 해독, 유전체 분석, 유전체 해석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체 해독은 유전체와 관련한 각종 정보와 데이터(유전자 종류, 기능, 구조, 개수 등)를 확인하는 것으로 유전체가 지니는 원래의 로데이터(Raw Data)의 성질을 밝혀내는 것이다.

유전체 분석은 각종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특정 유전자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유전자 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환경적 특성과 질병의 관련성을 밝혀낸다. 이를 위해 데이터마이닝(Data Mining)이나 각종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유전자 정보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교한다. 유전자 정보의 총합을 흔히 게놈(Genome)’이라 하는데 유전체 분석은 단순한 유전적 결함을 분석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전체 간의 상호작용 같은 보다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분석을 실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전체 해석은 해독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삼아 질병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으로 현재는 의사가 주로 담당한다. 유전체 분석 결과와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해석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방대하게 축적된 데이터와 의학적 지식에 기반해 해석하고 관련 치료법을 제시한다.

M기업에서 식물, 미생물 유전체를 분석해 표준 유전체로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는 이OO 연구원은 유전체 분석은 자신의 유전체 변이를 확인하여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예상하여 이를 토대로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매우 유용한 일이라며 끈질기게 데이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끈기와 반복되는 과정에 싫증내지 않고 탐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근성과 결과를 도출해냈을 때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일을 훨씬 더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가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가는 전문 분야에 따라 건강측정기 등의 액세서리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여 개인 스스로 운동량, 심전도, 심장박동 등을 체크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또는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실제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일을 담당하기도 한다.

의료서비스가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고,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의료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이를 분석, 활용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이 병원, 제약회사 등과 제휴하여 활발히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원격진료코디네이터

원격진료코디네이터는 쌍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는 ICT 기술을 활용해 거리와 관계없이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주요 증상, 각종 의료 정보 등을 파악한 후, 적합한 의사를 선정하고 정보를 의사에게 전달하여 의사와 환자가 효과적으로 원격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환자가 원격통신을 통해 신청한 원격진료서비스가 접수되면 원격진료코디네이터는 진료를 위한 초기 상담을 진행한다. 면담을 통해 원격진료를 원하는 이유, 증상, 병력 등과 같은 개인의료정보 등을 파악하고 기초 보고서를 작성한다. 면담 후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지 등을 판단하여 원격진료상담을 진행한다.

만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환자의 병력, 증상 등에 가장 적합한 의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의사와 환자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예상되는 질환에 대해 논의한다. 의사와 조율하여 환자와의 원격진료 일정을 확정한다. 환자에게 의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와 의사가 원격진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격진료 후 의사와 진료 결과에 대해 협의하고, 필요하면 환자에게 진료 결과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이후 진료 결과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법에 대해 제안하고 환자의 의견을 청취한다. 그리고 후속 의료서비스에 대해 환자와 협의한다. 만일 환자와 원격상담을 통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처방안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거나 교육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필요하면 의료 전문가 또는 인터넷 등에서 환자에게 제공할 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하기도 한다. 환자와의 원격진료가 완료되면 원격진료 결과보고서를 작성한다. 그 외에도 원격진료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진료, 교육, 연구 및 기타 행정 분야에서 기획, 조정, 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참고 | 한국고용정보원 미래 유망직업 15

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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