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혁신은 위기를 감수하고 뛰어들 때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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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혁신은 위기를 감수하고 뛰어들 때 탄생한다”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3.08.0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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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 「황의 법칙」

<황창규 / 시공사 / 20,000>

황창규는 모든 혁신은 리스크에서 탄생한다고 강조한다.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 이상으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스스로 리스크에 뛰어들어 이를 이겨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도전을 추구하는 자세이자, 우리를 성과로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그는 수십 년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도록 만든 리스크 테이킹의 비결을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소개한다. 이건희 회장 앞에서 압도적인 1등 업체였던 도시바와의 협업을 거절하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해달라고 말할 수 있었던 근거, 스티브 잡스와의 담판, 일론 머스크의 생각을 간파해 그를 놀라게 한 사례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도 공개한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로서 반도체 기술의 핵심과 IT 역사의 변곡점들을 놓치지 않고 소개한다. 이후 데이터통신이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을 예측하고 아직 4G 투자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 위험을 무릅쓰고 5G를 선언했던 일까지, 평생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향해 달려온 그의 이력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초 단위로 세상이 급변하고 혁신이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면서 기업과 개인이 짊어져야 할 리스크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도전의 가치가 희미해지고 개인과 조직의 연결 고리가 희미해지는 시대에 도전의식과 리더십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황의 법칙의 미덕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 1을 해본 사람으로서 삶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어떻게 현실에 구체화시켰는지 안내하며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이 서로 다른 길에 있지 않다는 걸 증명한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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