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울면서 출근하는 내향형 팀장을 위한 원포인트 리더십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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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울면서 출근하는 내향형 팀장을 위한 원포인트 리더십 레슨
  • 김영국 기자
  • 승인 2023.08.0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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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 「I형 인간의 팀장생활」

<권도연 / 현대지성 / 16,800>

서점가에는 수십 가지로 변주된 리더십 책이 있다. 그러나 팔리지 않는 오래된 전집처럼 독자에게 제대로 가닿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왜 그럴까? 실무 현장과 책 내용의 거리감 때문일 것이다. 이론으로 말끔히 정리된 리더십 책에는 팀원과 부하직원 그리고 상사를 둘러싼 인간관계라는 복잡한 현장 리더십의 본질이 빠져 있다.

이 책은 결국 리더십도 제대로 된 관계 위에서만 바로 선다는 점을 날카롭게 통찰하며, 팩션이라는 형식을 빌려 80년대생 팀장을 주인공으로 MZ팀원, 70년대생 임원과 함께 리더십의 실체를 찾아나간다.

주인공인 85년생 팀장 진서연은 사내 정치와는 거리가 멀고 혼자서 일하는 것에 익숙한 전형적인 내향형 인물이다. 이른바 자발적 아싸’. 그런 그가 절대로 혼자서 일해서는 안 되는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며 그동안 해온 업무 방식과 회사생활에 지각변동이 시작된다. DM산업의 홍보팀에서 소비자분석팀으로 발령받아 업무도 낯선데, 설상가상으로 팀원도 신입사원 신 사원과 얼마 전 계약직에서 정규직이 된 1년차 표 사원뿐이다. 이후 영업부에서 잔뼈가 굵은 능글맞은 권 차장이 합류하지만, 자꾸만 자신을 패싱하고 보고하는 모습에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도무지 마음을 주지 않는 MZ세대 팀원과 인맥 관리에 충실하고 퍼포먼스에 강한 극외향성 팀원 사이에서 진 팀장은 어떻게 팀장으로 바로 설 수 있을까?

글 / 김영국 기자 kyg@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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