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주하는 어려움을 이겨내면 또 한 번의 성장이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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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주하는 어려움을 이겨내면 또 한 번의 성장이 따라옵니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8.0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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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Company | 조창원, 이윤주 주식회사 눙눙이 대표이사

녹색 지구를 탐험하는 눈사람 눙눙이는 환경오염으로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구한다. 대학 시절, 낙서를 끄적이던 손끝에서 탄생한 눙눙이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만나 지구 곳곳을 누비고 있다. 주식회사 눙눙이의 조창원 대표이사와 이윤주 대표이사는 눙눙이가 탄생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더 확실하게, 더 많은 이들에게 환경적인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 눙눙이를 만든 창작자이자 창업가인 이들은 창업을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해보지 않았던 수많은 일들이 자연스러워져야 하고, 그 과정에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수반되기에, 무른 마음가짐으로는 창업의 길목에서 매일 마주치는 어려움들을 이겨내기 힘들다. 그러나 닥친 어려움들을 이겨내면 또 한 번의 성장이 따라오는 덕분에 언제나 희망과 함께할 수 있다. 오늘도 희망과 함께하는 주식회사 눙눙이의 대표이사들과 나눈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눙눙이와 창업자 여러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식회사 눙눙이 대표이사 조창원, 이윤주입니다. 눙눙이는 지구온난화로 더 이상 눈이 오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 만든 눈사람 캐릭터이고요, 사람과 자연, 그리고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눙눙이를 만난 모두가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Q. 눙눙이 탄생 배경과 과정이 궁금합니다. 이름이 왜 눙눙이인가요?

눙눙이는 대학 시절, 시험 기간에 낙서하다가 탄생한 캐릭터인데요, 당시 그렸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눈사람이라는 단어를 둥글둥글 귀엽게 발음해보다가 눙눙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되었습니다. 당시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문제가 굉장히 크게 대두되었기 때문에, 세상의 오염된 공기를 마시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눙눙이의 코를 만들어주지 않았어요.

눙눙이 공동대표

Q. ‘용감한 눙눙이가 소중한 친구들을 위해 환경보호를 위한 탐험에 나선다는 스토리가 인상적이에요. ‘눙눙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대표님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베트남 여행 당시, 우연히 한 어촌 마을의 오염된 모습을 접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비단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은 세상을 향해 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지게 되었죠. ‘환경이라는 주제가 저희에게는 결코 가벼운 주제가 아니었기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무겁지 않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캐릭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사람들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메시지에 접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눙눙이를 중심으로 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눙눙이를 만들 때, 이렇게 사랑받을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누구나 한 번쯤 눈이 내리는 겨울날 눈사람을 만들어 본 추억이 있기 때문에 눙눙이를 친근하게 여기고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했어요(웃음).

 

Q. 디자인하신 캐릭터들 특유의 표정과 오염된 환경과 관련된 각각의 스토리가 눈에 들어와요. 눙눙이와 눙눙이 친구들 캐릭터를 디자인하실 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작업하시나요? 아이디어와 영감을 어디에서 얻는지도 궁금합니다.

각 캐릭터들의 표정은 가장 처음 만들어진 눙눙이의 표정과 모두 동일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는 주로 꿈을 꾸며 얻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상식이라는 굴레로부터 벗어나 비현실적인 형태로, 세상에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모든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눙눙이 이외에도 정말 많은 캐릭터들을 만드셨는데요, 눙눙이를 제외하고 가장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어떤 친구인지 스토리와 함께 소개해주세요.

강아지 옥옥이입니다. 옥옥이는 눙눙이가 기르는 아기 강아지인데요, 눈이 내리는 날, 눙눙이가 눈을 뭉쳐 만든 눈 강아지입니다. 마음이 가는 이유는 옥옥이의 이름을 눙덩이라 불리는 저희 팬분들께서 지어주셨기 때문이에요. 눙눙이의 이름을 거꾸로 뒤집어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Q. 눙눙이와 친구들을 알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고등학교 등에서 창업, 진로,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계시다고 알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하시나요?

크게 콘텐츠, 굿즈, 교육 활동 3가지 채널을 통해 환경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눙눙이의 지구 구하기> 그림일기 콘텐츠는 환경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 문제와 동식물을 주제로 주 1회 제작되어 언론사,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에 배포되고 있습니다. 또 국내 약 100여 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캐릭터 제품들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고요.

2022년 환경부로부터 우수교육 인증도 받았는데요,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자연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보고,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콘텐츠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환경이라는 주제 외에도 창업 및 진로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먼저 창업을 경험한 창업가로서 걸어온 길을 살펴보며, 높게만 느껴지던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춰 교육생들이 창업을 시도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물, 혹은 알리고 싶은 작업물이 있다면요?

첫 페이지에 실려있는 <행복이 가득한 눙눙이 마을>입니다. 걱정과 근심이 모두 사라지는 눙눙이 마을의 친구들처럼 지금 그림을 보고 계신 여러분 모두가 남은 2023년을 더욱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Q. 눙눙이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시는지요? 캐릭터 작업적 측, 혹은 사업적 측면에서 느끼는 부침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극복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특별히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요, 눙눙이가 세상에 전달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는 늘 고민합니다. 캐릭터가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직접 교육을 통해 이야기하기도 하면서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려보면서 고민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Q. 눙눙이를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눙눙이의 행보에 보내주시는 수많은 지지와 응원들입니다. 아울러 눙눙이를 작가로 생각하기보다 생명이 있는 캐릭터 자체로 받아들여주시는 분들 덕분에 눙눙이가 더 깊고 넓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Q. 눙눙이와 친구들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존재로 남아주었으면 하시나요?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들을 만들고 싶으신지도 궁금합니다.

눈이 오는 날 눈사람을 보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눙눙이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눙눙이와 친구들이 늘 우리 곁에 함께 하는 존재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해요. 앞서 말씀드린 강아지 옥옥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고양이 캐릭터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곧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탄생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Q. 2023년 하반기에는 어떤 일이 계획되어 있을까요?

2023년 하반기에는 원더플레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맨투맨, 니트 등 가을 시즌 의류들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다이소와의 협업으로 전국 1,500개 매장에 눙눙이와 친구들의 실용적이고 아기자기한 제품들 20여 종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귀여운 일러스트를 입고 예쁘게 탄생할 눙눙이 굿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디자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야 하는 과정입니다. 해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자연스러워져야 하고, 그 과정에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수반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단단한 결심과 함께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가장 힘든 날인 것 같지만, 내일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는 영역이 창업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매일 마주하는 어려움을 이겨내면 또 한 번의 성장이 따라오기에 늘 희망이 함께 합니다. 창업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가 있어야 우리 브랜드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건강도 잘 챙겨주세요. 남은 2023년도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좋은 기회로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사진 | 주식회사 눙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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