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트렌드의 대세, '친환경'!
상태바
채용 트렌드의 대세, '친환경'!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3.08.14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ver Story / 지속가능발전과 일자리_친환경 그린일자리

전 세계 각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채용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국내에서는 그린뉴딜 온택트 일자리박람회’, ‘뉴딜일자리 서울에너지닥터 모집’, ‘녹색산업 지원사업등을 통해 그린 뉴딜에 힘을 싣고 있다. 원하는 산업에서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알아보고 취업을 준비해 보자.

 

배터리 업계 채용 트렌드

저탄소 시대가 열리며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배터리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내 대표적인 배터리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34%로 크게 향상되었다.

최근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원료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수급을 안정화 하는 차원에서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GM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라이사이클(Li-Cycle)’6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여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10년 동안 공급받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신성장동력으로 BMR(Battery Metal Recycle)을 선정하고, 수산화리튬 추출 기술을 앞세워 폐배터리에서 고순도 광물을 추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 천안, 울산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스크랩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성일하이텍에 지분 투자를 통해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하고 있다.

아래 표는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에서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 회사를 소개하고 각 회사의 다양한 생산재 등을 분석한 자료이다.

아래 표는 2020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코스모신소재, 후성그룹에서 올라온 채용공고이다.

전체적으로 연구/생산/기술 직무에서 관련 전공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취업준비를 하고자 한다면 화학/화공 분야를 전공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원 분야에 따라 기계, 재료/금속, 전기전자공학, 산업공학, 통계 등의 전공도 좋다.

또한 외국어 역량도 매우 중요하다. 올해도 상반기 신입/경력 채용이 진행되었다. 대표적인 배터리 관련 기업으로는 삼성SDI, SK ON, H그린파워 등이 있었다. 삼성SDI의 경우 채용 시 복지포인트가 주어지며, 주택보조금과 여가생활지원 등의 복지가 있다. SK ON은 헬스트레이닝과 학습지원, 커리어 성장의 복지혜택이 주어진다. H그린파워는 주택자금 복지가 있다.

친환경 스타트업

최근 소비자의 가치소비, 친환경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타트업 패러다임 또한 변화되었다. 재무적 성과로만 판단받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ESG경영이 기업의 가치가 되며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타트업이 국내 경영 시장의 큰 관심사로 등극했다. 각 지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창업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스타트 기업을 소개하면, 먼저 플리츠마마가 있다. 플리츠마마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현대적인 니트기법으로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들며, 아름답고도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힘쓰고 있다. 플리츠 가방 하나에 16개의 페트병이 필요하며 이산화탄소 배출과 석유자원의 절약이 가능하다. 플리츠마마는 현재 플래그십 스토어 CREW포지션과 해외영업 담당자 포지션을 상시채용하고 있다.

다음은 수퍼빈이다. 수퍼빈은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하여 순환자원을 선별 회수하고, 이에 대한 금전적인 가치를 부여하여 재활용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있다. 쉽게 말해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며, 수거된 용기는 개당 10원이라는 보상이 주어진다. 수거로봇기계는 주민센터 등에 설치되어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순환자원 회수 물류/사용자 응대를 담당하는 필드매니저와 고객관리팀 포지션, AI비전과 딥러닝 포지션, 앱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하드웨어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채용을 하고 있다.

다음은 뉴트리인더스트리가 있다. 뉴트리인더스트리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곤충을 활용한 폐기물 처리업 허가권을 취득하여, 독자적인 폐기물리사이클링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현재 그 기술을 활용하여 사료, 비료 등의 각종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음식물폐수를 배출하지 않고 음식물 100%를 곤충 단백질로 바이오컨버전한다. 원티드 채용사이트를 통해 발효기술 연구원과 연구팀장 포지션을 채용 중에 있으며, 사람인 채용사이트에서 생산팀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기업은 트리플래닛이다. 트리플래닛은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숲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2010년부터 전 세계 각국에 나무를 심고 있다. 현재 총 15개국에 313개의 숲을 조성하였다. 최근에는 반려식물 입양사업, 재난 복구 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 자체 사이트를 통해 원예상품팀과 Net-Zero Forestry, 숲 경영 전략 매니저 포지션을 채용하였다.

이어 마린이노베이션 기업이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바다 자원인 해조류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친환경 포장용기를 개발하고, 양갱, 해초샐러드, 후코이단 등 건강식품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책임자 포지션과 디자이너 포지션을 채용 중이다.

 

새로운 트렌드, ESG경영 실천 기업

국제적으로 ESG경영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채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 이제 더 이상 수익 창출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기업의 ESG경영 사례를 살펴본다.

ESG경영 사례 첫 번째는 CJ대한통운이다. 이곳은 전기화물차 도입을 통한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ECO+유니폼을 배포하였다. 두 번째 경영 사례는 풀무원이다.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평가에서 2021년 기준, 통합 A+등급에 올랐다.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고, 기업지배구조 모범기준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사례는 종합물류 기업 한진이다. 한진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지역농협, 신세계 등과 협업하여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농촌지역 인력 부족 현상을 돕기 위해 2018년부터 지역 농가와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네 번째 경영 사례는 여기어때 기업이다. 여기어때는 홀트아동복지회와 협업하여 국내 위기 아동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전국 공동생활가정 아동들에게 여행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로 2020년부터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아동에게 여행을 선물했다. 다섯 번째 사례는 GC녹십자이다. 헌터 증후군, 혈우병 등 희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직원과 함께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ESG정보와 등급 정보는 한국거래소 ESG포털 사이트(esg.kr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원하는 기업의 ESG보고서를 확인하여 각 기업의 ESG경영 방향을 알아보고, 본인의 견해를 정리해본다면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거래소 ESG기업 등급표

탄소중립 시대, 자격증으로 ESG 취업 준비

환경 이슈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중요한 시사 담론이 되고 있다. ESG, 특히 환경과 관련된 국내외 규범이 꽤나 많이 정비되었다. 이제 ESG는 중장기적으로 금융, 건설, 제조, 유통 등 산업의 경계를 막론하고 고려해야 하는 경영요소이다. 이에 따라 관련자격증이 생겨나고 있으며 면접 시 필수질문사항이 되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자격증 중 공신력 있는 자격증을 몇 가지 소개한다.

2011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에서는 매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SG 관련 기관 중 어느 정도 공신력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FSA(Fundamentals of Sustainability Accounting) 자격증은 SASB기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재정적으로 중요한 지속가능성과 기업 가치 창출 관련 전문가를 위한 시험이다. 보통 애널리스트나 컨설팅, 기업의 ESG 실무자가 시험을 치른다. FSALevel 1Level 2로 구분되어 모두 합격해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SASB는 작년 7월을 기준으로 국제회계기준재단(IFRS)과 통합되어 향후 명실공히 글로벌 ESG공시, 회계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FRM(Financial Risk Manager) 국제자격증 발행기관인 GARP(Global Association of Risk Professionals)에서 인증하는 SCR(Sustainability and Climate Risk) 자격증은 2020년 처음 시행되어 ESG ‘E’ 분야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환경 정책에 관한 전반적인 배경지식을 배울 수 있다. 시험은 1년에 총 2번 진행되며, 금융 리스크 자격증을 발급하던 GARP에서 만든 자격증이다 보니 금융권 ESG 채용 시 우대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해외에선 지속가능 금융 애널리스트나 컨설턴트를 모집할 때 우대하고 있는 추세다.

유럽 금융 애널리스트 연합회(EFFAS)에서 공인하는 CESGA(Certified ESG Analysts)2014년 최초 시행되었으며, 투자 전문가를 위한 자격이다. ESG의 기본개념과 ESG보고, ESG투자 프로세스, ESG 가치 평가 통합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된다. EFFAS의 회원국가에서는 오프라인 시험을 볼 수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온라인으로만 응시 가능하다. FSASCR 자격증에 비해 투자관련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CFA협회 국제 재무분석사 자격증, ESG투자 자격증은 ESG요소를 어떻게 분석하고 일상적인 역할에 어떻게 통합하는지를 배우고자 하는 투자 관련 실무자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업사이클 기업

버려지는 제품에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이 전 세계 각지에서 각광받고 있다. 업사이클 소재로 폐현수막, 폐군복, 폐항공기의 안전벨트, 커피찌꺼기, 파인애플 껍질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그간 업사이클 관련 산업은 사실상 유럽이 주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주요 업사이클 기업을 먼저 살펴보자.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프라이탁이 있다. 프라이탁은 1993년에 만들어진 브랜드로 버려진 트럭의 방수천, 자동차 안전벨트 등을 재가공해서 가방이나 핸드폰케이스, 지갑 등을 만든다. 디자인과 기능성은 물론 내구성까지 갖추었다.

두 번째는 미국의 에코이스트이다. 에코이스트는 산업폐기물을 새활용하는 사례 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다. M&M, 코카콜라 등 여러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그곳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폐기물들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또한 제품이 하나씩 팔릴 때마다 나무 한 그루 심기를 실천하고 있다. 세 번째는 독일의 쯔바잇신이다. 쯔바잇신은 폐가구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탈바꿈하여 판매하는 브랜드로,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협동조합이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소재의 개발연구는 지속되고 있으며, 업사이클링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시장은 2014년 대비 202040억 원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업사이틀링에 대한 월간 검색 빈도수도 2016년 대비 2020년 약 5배가 증가했다.

국내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살펴보면, 첫 번째로 에코파티메아리가 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만든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기증받은 물건 중 판매가 어려운 의류, 제품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 차양막, 천막 등을 수거하여 기존의 재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최소한의 가공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다. 파스쿠찌,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스토어, GS리테일 등 다양한 곳과 콜라보도 진행하였다.

두 번째로 리블랭크 기업이 있다. 이곳은 버려진 패브릭과 가죽, 원단 등을 활용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쓰임새와 디자인을 연구하고 제품을 만든다. 세 번째로 컨티뉴는 폐자동차에서 수거한 폐자재로 업사이클링하여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스토어도 90% 가량 재사용 자원들로 시공한다. 예를 들어, 버려진 톱밥으로 선반을 만들고 플라스틱 쓰레기로 매장을 밝히는 샹들리에를 제작했다. 또한 ESG경영의 ‘S’ 요소를 실천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경력단절여성, 시니어 등 취약계층의 자립지원을 위하여 일자리도 제공한다.

한편, 식품업계에서도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업사이클링 식품 브랜드는 다농 린드 푸즈 에버그레인 리그레인드 프룻스마트 등이 있다. 다국적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FMI-Future Market Insights)는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이 향후 10년 사이 약 1.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