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원인과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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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원인과 대처 방법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3.09.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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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코칭 / 김경호 박사(교육학/상담학)
김경호 박사(교육학/상담학)

살다 보면 화가 나는 일도 많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하고 화를 내곤 한다. 화가 난다는 것은 아직 이성이 있는 상태를 말하지만, 욱하는 성질, 즉 분노는 이성을 잃은 상태를 의미한다. 분노를 통제하지 못해서 사고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분노는 평상시에 공들여 쌓아 두었던 훌륭한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트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분노의 원인 파악 중요

심리학자 <존 레이테이>의 연구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의 20%가 통제가 안 되는 분노를 경험하고 살아간다고 한다. 한국도 작금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태들로 봐서는 20%보다는 훨씬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노의 지뢰밭에 들어서지 않으려면 우선 분노가 일어나는 원인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심리학에서 분노는 반드시 그럴만한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분노 전문가들은 분노의 원인이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있거나 약물 남용일 수도 있고, 욱하고 화를 폭발시킬 때의 대가나 쾌감이 지속적으로 학습되었거나, 뇌의 결함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또는 극심한 수치심이 있거나 버림받는 기억 등을 가장 보편적인 분노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분노를 느끼는 원인은 대부분 외부의 원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상황을 해석하는 사고방식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자극과 원인을 혼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앞차가 매너 없이 끼어들었다고 한다면 사람마다 대응하는 스타일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화가 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는 사람도 있는 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너그럽게 끼워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른 차가 끼어들었다는 자체는 분노를 촉발시키는 자극은 될 수 있지만,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은 아니라는 뜻이다. 화가 난 사람들은 다른 차가 끼어들어서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세팅되어 있는 화를 내는 원인이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촉발되는 것이다. 자신의 내부에 깔려 있는 그 어떤 이유가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성능 좋은 화 엔진을 달고 다니는 격이 된다. 뜨겁게 달구어진 프라이팬은 조그마한 물방울도 수용하지 못하고 튕겨 내보낸다. 살짝 건드리기만 하면 튀어 오르는 화 시동 스위치가 그 사람의 마음속에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분노조절 전문가인 <로널드 포터 에프론> 박사의 주장에 의하면, 분노의 원인이 뇌에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원인이 뇌에 있는 사람에게서는 주로 세 가지 결함이 발견된다고 한다.

첫째, 뇌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집중하려 할 때 전두엽의 앞쪽에 있는 전전두엽의 활동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지고 충동 조절이 안 되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전전두엽이 오히려 너무 활발하게 움직여도 하찮은 일에 집착하게 되거나 분노가 폭발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좌뇌의 측두엽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성질이 급해지고 엄청난 화가 급속도로 치밀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분노 예방과 해소 방법 찾아 적극 치료해야

나는 분노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세상이 나를 분노케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틀린 말은 아니다. 문제는 발생하는 분노 행동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이다. 처리가 안 되고 있다면 분명히 크든 작든 분노조절 장애 증상이 있다는 증거이다.

분노조절 장애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분노조절 장애가 심해지면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거나 자신에 대해서도 극단적인 선택이 수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노조절 장애 전문가들은 분노조절 장애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여러 가지로 제시하고 있. 하나는 자기 스스로 화가 나는 쪽으로 생각하는 비합리적인 생각을 바꾸라는 것이다. 분노가 일어나는 원인 가운데는 자신의 생각이 틀림없다는 비합리적인 신념이 강하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여지를 항상 남겨두고 객관적으로 포괄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너그럽게 생각하는 자율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또 하나는 예방 차원에서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식사를 권하고 있다. 분노는 욕구불만에서 발생한다.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가 불만족스러울 때나 생체리듬이 비정상일 때 분노 유발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체리듬이 정상적일 때는 분노 조절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도 감정과 에너지를 분산시켜서 분노를 예방하거나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공원이나 숲속 길을 산책했더니 어느새 치밀어 오르던 분노가 자신도 모르게 가라앉아 있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분노조절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분노를 조절하려면 특히 네 가지를 바꾸라고 제안하고 있다. 첫째는 분노를 일으킬만한 장소나 상황을 피하라는 것이다. 술에 취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평상시에는 충분히 억제가 가능하던 것들도 술에 취하거나 여러 사람이 흥분하는 장소에서는 억제나 통제가 불가능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둘째, 미리 싸울 준비를 하고 다니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출발하기 전부터 오늘 내 차 앞으로 끼어드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거라는 식으로 굳게 다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셋째는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을 흥분하고 화내는 방식에서 긍정적으로 이해하려는 방식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가슴에서 나오는 감정도 먼저 머리로부터 조종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는 남을 탓하는 습관을 버리라는 것이다. 자신에게 발생하는 모든 일들을 남 탓으로 돌리기에는 나의 완전성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스스로 도저히 안 될 때는 전문가에게 심리상담 치료를 받거나 더 심해지면 의사에게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분노의 풍선은 한순간에 폭발하지만 그 대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가슴 속에 분노의 풍선을 빵빵하게 채우고 다니는 일이 없도록 느슨하게 바람 빼기를 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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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박사(교육학/상담학)는.....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특임교수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직능이사

www.imagei.co.kr

Youtube 김경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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