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관문 면접, 최종 합격을 위한 면접 전략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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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관문 면접, 최종 합격을 위한 면접 전략 총정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9.0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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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2023 하반기 채용시장 전략_채용시장 면접 전략

철저한 면접 준비는 면접에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는 원천이 된다. 면접전형 안내를 받은 순간부터 확실히 준비하되, 면접장에 들어서면 시험에서 평가받는다는 마음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면접을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경험해 본 사람은 없으니, 모든 질문에 반드시 대답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내려 놓아야 한다. 면접은 평가이기 이전에 대화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면접 준비를 시작해보자.

 

면접 일정이 잡히면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대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이 면접 예상 문제를 검색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예상 문제에 답변을 달 수는 없다. ,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모든 예상 문제를 준비할 수 있다고 해도, 예상 질문만 주어질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1. 핵심 답변 준비하기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지원자의 답변을 통해 면접관은 무엇을 알고 싶어할까? 면접관은 크게 2가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지금 채용하는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인지, 우리 조직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지원자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질문에 집중하기보다 어떤 질문이 주어지든 나의 직무 역량조직 적응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첫째, 소재를 찾아보자.

동아리, 인턴, 아르바이트, 교환학생 등 그동안 해왔던 교내외 활동을 떠올려보자. 최소 4~5가지의 경험을 정리해보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등의 성공적 경험이 아니어도 좋다. 아주 사소한 경험을 떠올려보자. 정말 힘들었던 경험이나 실패하거나 포기했던 경험도 괜찮다. 각각의 경험의 주요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해보자. 지금부터 스토리를 붙일 필요는 없다. 키워드 위주로 적어 내려간 4~5문장이 면접 답변의 핵심 소재가 되어줄 것이다.

 

둘째, 소재별로 역량 포인트를 연결지어 보자.

면접장에서 면접관은 지원자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보고 싶어한다. 뛰어난 경험이 아니더라도 각각의 경험 안에는 협력, 갈등, 도전정신, 개선 노력, 목표 달성이라는 역량 포인트들이 내재되어 있다. 첫 번째 경험에서 도전정신이 두드러진다면, 그 경험은 도전정신과 관련이 있는 질문이 주어졌을 때 답변으로 활용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면모가 두드러지는 경험이라면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활용하면 된다.

 

셋째, 경험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자.

갈등을 어떻게 해결했냐는 질문이 주어졌다고 가정해보자. 지원자는 팀원과 의사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했다고 답했다. 사실 면접관 입장에서는 매우 추상적인 답변이다. 어떤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 구체적으로 답변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A 공모전에 참가했다고 가정해보자.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 간 갈등을 경험했다. 기획자는 사업성이 있는 서비스인지에 집중했고, 개발자는 주어진 시간 내에 구현이 가능한 서비스인지에 집중했고, 디자이너는 사용자 편의성에 집중했기 때문에 각각의 의견이 달랐다. 일단 시간 내에 시제품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UI/UX를 구성하자는 것에 동의했다, A 공모전에서 제품의 사업성 평가가 전체 평가의 40%를 차지했기 때문에, 면밀한 시장조사가 이루어졌음을 프리젠테이션에서 강조하기로 디자이너, 개발자와 합의했다. 이와 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의사소통했는지가 머리에 그려질 수 있도록 답변해야 하는 것이다.

 

2. 질문을 던지는 면접관의 의도 파악하기

면접관이 던지는 질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냥 지나치듯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도 지원자의 다양한 면모들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답변하기 까다로웠던 질문들을 던졌던 면접관의 숨은 의도를 알아보자.

 

우리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가요?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 우리 조직이, 또 해당 포지션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신입 지원자의 경우, 실무와 전혀 다른 상상을 한 채 입사했다가 자신이 생각한 일이 아니라며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진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질문을 던지는 면접관들이 많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할 때, 채용공고를 꼼꼼하게 읽어보자. 자신의 포부를 이야기하기보다 구체적인 실무로 답변하는 것이 직무 이해도가 높은 지원자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우리 서비스, 혹은 제품의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잘 준비한 답변이 필요한 질문이다. 회사의 CEO나 임원들의 최근 인터뷰를 찾아본다면, 최근 회사가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나 어려움이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단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지원자는 사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모든 조직에서는 늘 서비스, 제품의 단점이나 개선점에 대해 고민한다. 이것을 함께 고민해보고 해결책까지 생각해본 지원자라면 합격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답변 시 개인의 가치 판단은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 일리 있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다른 회사에도 지원하셨나요? 어디에 지원하셨나요?

당연히 지원자는 여러 회사에 지원했을 것이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대답을 통해 정말 해당 업계와 직무에 관심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목표가 분명하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기준과 동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성장 욕구가 있고, 업무에도 잘 몰입하기 때문이다. 지원자는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하되 분명하게 해당 직무, 해당 업계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알기 위한 질문이기 때문에 다른 질문에 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자기계발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스트레스 해소법이 없는 경우에는 업무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니,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 무엇을 하는지 떠올려보자. 스트레스 해소에 너무 많은 시간이나 에너지를 쏟는 사람은 회사 일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주변 사람들은 지원자님을 어떤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나요?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잘 포장해온 자신의 장점이 아닌, 진짜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기 위해 어떤 이야기를 듣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신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 힘든 질문 중 하나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채용공고에 나열되어 있는 해당 직무 필수 역량 중 나와 가장 잘 연결되는 역량을 선택하고, 그 역량과 관련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없는지 떠올려 보는 것이다.

 

3. 마지막 질문 준비하기

면접장에서 정신없이 질문에 답변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면접 막바지가 되어서야 혹시 궁금한 것 있으신가요?”라며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질문할 수 있다. 근래 대부분의 면접장에서 마지막 질문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때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까? 혹자는 팀 분위기에 대해서 질문하면 좋다, 가벼운 질문을 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되기 위한 답변 몇 가지를 준비했다.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면접관을 향해 이렇게 질문해보자.

 

현재 팀에서 진행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는 일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떤 조직이든 리소스의 한계로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일들이 있다. 그래서 지금 면접장에 당신이 있는 것이기도 하다. 채용을 통해 이 일들이 해결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조직에서 하지 못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면 지원자가 완전히 달라보일 것이다. 내가 왜 이 조직에 필요한지 말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설득의 과정이다.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필요를 파악해야 한다. 필요를 파악하고, 그 필요를 내가 채워줄 수도 있다는 것을 부드럽게 어필해보자. 미뤄왔던 일들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제가 입사하게 된다면 어떤 역할을 하기 원하시나요?

지원자 개인이 지향하는 바와 업무를 연결하는 것이 관리자의 역할이다. 이런 질문을 하는 지원자는 개인의 성장에도 잘 몰입하고, 그것을 업무와 연결짓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잘하는 것을 조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면접관의 입장에서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 서류의 어떤 면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을까요?

서류전형을 통과했기 때문에 답변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질문이다. 면접관은 면접자에게 최대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강점과 장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평가의 방향이 긍정적인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이다. 다수의 면접관이 있다면 이 질문의 영향은 더욱 커진다.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보류하고 있던 면접관들도 다른 면접관의 답변을 통해 긍정적으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면접 결과 기다리기

면접 후에는 가능한 빨리 면접 과정과 질문, 답변과 답변에 대한 개인적 피드백 등을 기록하고, 면접 동안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점을 분석하여 다음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그리고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도 끊임없이 다른 기업에 지원해보자. 면접장을 많이 경험할수록 자연스럽게 면접에 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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