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유형별 핵심 합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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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유형별 핵심 합격 전략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10.10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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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2023 하반기 채용시장 면접전략_면접 유형별 준비법

기업에서는 채용 기획 단계에서 직무와 요구 역량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면접을 설계한다. 왜냐하면 직무에 따라 그에 적합한 인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역량면접부터 AI면접까지, 성공 취업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의 유형별 준비 방법과 합격 팁을 알아보고, 채용시장 최종 승리자가 되어 보자.

 

1. 역량면접 / 자소서 작성 단계에서 준비하는 것이 핵심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대부분 다대다 면접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인성 면접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과거 경험을 중점에 둔다. 역량면접이기 때문에 선발하는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에 대한 확인 질문이 많을 수밖에 없다.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는 면접이기에 면접 질문은 지원자가 작성한 자소서에서 시작된다. 자소서를 어떻게 작성했느냐에 따라 어떤 질문을 받게 될 것인지가 어느 정도는 정해진다는 의미이다. 역량면접을 준비할 때, 많은 지원자들이 인터넷에서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를 찾는다. 그 질문들에 답을 달면서 달달 외우는데, 사실 효율성이 제로에 가까운 노력이다.

기출 질문이나 예상 질문을 찾기 이전에 자신의 자소서를 한 번 더 살펴보자. 내 자소서에서 해당 직무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지점인지 체크해서 정리해보는 것이다. 자소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거나 과장했다면 역량 면접도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면접관들은 자소서를 두고 질문을 뽑을 때, 자소서에는 미처 적지 못한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룰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소서를 작성할 때 역량면접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다면 면접 준비 과정이 수월하게 느껴질 것이다.

<면접 자기소개 준비 가이드라인>

1. 간결한 요약: 자기소개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시작해야 한다. 이름, 전공, 현재 직장 혹은 직무, 면접 목적 등을 포함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2. 핵심 메시지 강조: 자기소개의 메시지는 당신이 왜 이 회사에 합류하고자 하는지,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를 강조해야 한다.

3. 경력과 역량 강조: 이전 직장 경험과 현재 역할에서 어떤 역량을 발전시켰는지 강조한다. 특히, 해당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성과와 경험 공유: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숫자와 사례를 제시해 성과를 구체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좋다.

5. 팀 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팀 내 협력 능력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언급하라. 대부분의 직무에서 중요한 역량이기 때문이다.

6. 직무 관련 열정: 해당 직무, 업계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다. 왜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어떻게 본인의 열정을 해당 에 기여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7. 회사 적합성: 이 회사에 지원한 이유와 회사가 갖고 있는 가치관, 문화,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언급을 통해 본인이 회사에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 표현한다.

8. 마무리: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지원자로서 호기심과 관심을 나타낸다.

 

2. PT면접 | 주장과 근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핵심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면접을 꼽자면 프리젠테이션 면접일 것이다. 직무 지식, 발표 능력, 임기응변 능력 등의 레벨이 높은 역량을 평가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저히 준비한다면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입실, 자기소개, 주제 선정, 자료 작성, 발표, 질의응답의 큰 틀은 비슷하다.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평소 지원 기업과 직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뒷받침된 실전형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미리 주제를 제시해주지 않는 PT 면접의 경우, 주제를 어느 정도 예측해 준비해야 하며, 전달하고자 하는 결론부터 먼저 설명한 뒤 서론본론결론으로 이어지는 개요와 논리 전개 구조를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많은 지원자들이 PT 면접에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나 정답이 없는 면접이기 때문에 본인만의 논리를 바탕으로 결론이 도출되기까지의 근거를 설득력있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상황에 맞게 유연함을 발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논리성은 하루아침에 준비한다고 갖출 수 있는 역량이 아니기 때문에 전달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 또한 좋은 전략이다. PT면접에서 전달력은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달력을 평가하는 이유는 조직 내외부에서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전달력이 일의 효율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주제에 대한 해답 전체를 모두 전달하기보다 내 것으로 만들어 소화시키고 나의 언어로 설명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핵심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가이기 때문에 주제를 가지고 여러 관점에서 이유와 근거에 의해 주장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틀과 주장하는 논리 순서를 익힌다면 PT면접에서도 분명 힘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발표자의 전달력에 따라 면접관의 이해와 공감이 달라진다. 따라서 비언어적 의사소통 수단인 제스처나 표정 등도 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면접관의 추가 질문이 있는 경우에는 내가 주장하는 바와 반대되는 대안을 이유와 함께 밝히면 좋다.

 

3. 임원면접 | 합격자들 간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이 핵심

임원면접의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것은 사실 잠재력과 업무 역량은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에 충분히 도달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기업마다 정해진 채용 원칙은 존재하지만, 그것은 어떠한 사람들 위주로 뽑아야 하는지, 어떤 사람은 절대 뽑으면 안된다는 식의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 구직자의 채용을 확정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해진 답은 없으며, 면접관들은 본인의 경험과 선입견에 의존해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향은 임원 면접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20년 이상 현장에서 갖가지 상황들을 겪으며 임원이 된 이들이기에 임원들 개개인의 철학은 매우 확고할 가능성이 높다. 말 한마디, 얼굴 표정만으로도 당락을 결정짓는 이들의 눈에 들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정답을 찾으려는 노력보다 앞서 합격자들이 합격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들 간의 공통점을 발견해 모방해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들이 최종 합격한 이유는 합격을 결정한 면접관조차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한다.

그러나 임원면접을 진행하는 이유는 임원이 가진 주관이야말로 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객관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몸 담고 있는 기업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적합한 사람들이 임원이다. 임원들이 본능적으로 이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고 느꼈다면 해당 기업에 적합한 모습을 본능적으로 발견했다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임원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합격자들의 면접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들의 어떤 모습이 최종 합격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는지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럴싸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합격자들의 공통점을 분석해보자. 면접관의 유형을 파악하여 심리를 공략하면 합격 목걸이를 걸 수 있을 것이다.

 

4. 토론면접 | 상대방의 주장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핵심

토론면접은 지원자의 역량과 상호작용 능력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으며, 한 번의 면접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주 활용된다. 토론면접에서는 지원자의 문제 해결력과 구성원 간의 설득 과정에서 나타나는 의사소통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자료 검토 및 준비시간과 토론시간이 각각 부여되며, 지원자들은 이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이때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의 과제를 검토하고 논의하여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제시된 주제와 다르거나 논제에서 벗어나는 발언, 혹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발언을 하는 지원자의 경우 크게 감점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면접에서의 토론이란 상대방의 주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토론면접에서 면접관은 지원자가 회의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를 유추하며 이 사람이 어떤 자세로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지를 예상한다. 조직적합도가 평가된다고 볼 수 있다.

회사가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다른 이의 의견을 잘 듣고, 빠르게 이해하여 회의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서포트하고, 회의가 끝나면 핵심 내용을 일괄적으로 정리해 참석한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그 다음 액션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일 것이다.

토론면접에서 경청하는 태도를 어필하는 방법은 반복살 붙이기이다. 상대의 주장을 모두 들은 후 옳은 점은 인정하고 높이 평가해주면서 본인의 주장을 더해 조금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만약 토론 상대가 비논리적으로 토론에 임한다거나 강압성을 띈다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더라도, 시종일관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인상적인 태도를 없을 것이다. 토론에서 내 주장이 이기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면접자는 토론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팀워크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5. 인성면접 | 자신감을 가지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핵심

지원자의 호감도와 밀접하게 관련된 인성면접을 준비할 때에는 기업이 왜 인성면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N기업의 갑질 사태 등을 보면 한 사람의 잘못된 인성이 매출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회사의 이미지와 신뢰도까지 흔든다. 또 대부분의 업무는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인성의 중요성은 재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회사는 이력서에서 기재되어 있는 스펙을 떠나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한다.

인성면접에서 면접관들은 제출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지원자의 기본적인 소양을 확인한다. 이때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감’, ‘솔직함’, ‘사전 준비이다. 먼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다시 살펴보며 기재하지 못한 내용 중 강조할 부분이 없는지 떠올려 본다. 비언어적 표현을 연습하며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진 않은지 확인해본다. 이때, 연습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여 확인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답과 해답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껏 대답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성과 기질을 확실히 파악하여 자신의 성격, 강점, 단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역량면접, 상황면접 등 인성면접을 기반으로 발전한 형태이기 때문에, 인성면접 준비가 확실하다면 다양한 면접 유형에서 당황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6. 컬쳐핏 면접 | 업무 가치관 정립이 핵심

지원자가 평소 가지고 있는 성격과 소프트 스킬(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을 파악하고, 기업의 조직문화, 조직원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지 확인하는 면접 방식이다. 일반적인 인성면접과 다르게 채용이 된다면 함께 일하게 될 실무자들이 모여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컬쳐핏 면접을 보는 이유는 업무 퍼포먼스 향상과 직원 이탈 방지에 있다. 컬쳐핏 면접은 진솔한 쌍방향 대화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예상 질문을 뽑아 답변을 준비하는 것보다 본인의 경험과 직업관, 업무 가치관 등을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면접관에게 어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컬쳐핏 면접을 준비하는 것은 자신을 파악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나의 업무 가치관을 몇 문장으로 정리해보자. 또 업무를 진행했던 과정에서 내가 선호하는 업무 방식, 부담스러운 업무 방식, 선호하는 팀 문화, 원하는 기업의 분위기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것이 준비됐다면, 지원하는 부서의 조직문화와 본인의 강점을 연결해보자. 면접을 진행하면서 이것을 강조한다면 컬쳐핏 면접은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7. AI면접 | 편안함이 핵심

AI면접은 채용 과정에서 담당자 개인의 선입견이나 주관이 개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채용 절차이다. 면접 질문에 답하는 지원자의 모든 순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데이터화하기 때문에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 톤, 말하는 속도, 비언어적 표현, 긍정/부정적 단어 사용 빈도, 미세한 뇌파 변동까지 표정으로 감지해 객관성을 높인 면접 유형이다.

천편일률적인 답변 패턴이나 암기한 티가 나는 부자연스러운 표정과 말투, 전형적이고 장황한 답변 등 철저하게 준비된 상태가 오히려 방해가 된다.

AI는 전형적, 반복적, 형식적인 지원자들의 답변을 걸러내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최대한 힘을 빼고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편하게 이야기해보자. 날 것 그대로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답변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AI면접 중 게임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실전 연습이 가능하니 연습해보자.

 

<면접 과정 중 채용 의사결정자별 커뮤니케이션 전략>

1. 인사담당자: 지원자로서 기업의 채용 절차를 정확하고 성실하게 준수한다. 이력서 양식을 지키거나 제출 시각을 엄수하는 것이 해당된다. 면접 시 지침과 안내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한다. 면접장소와 시각, 복장과 준비서류 등을 잘 챙겨야 한다.

2. 현업실무자: 업무에 대해 상호 간 명확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실무 현장에서의 현안을 파악하고, 해결 능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서로 업무 추진 방식과 세부 사항에 대한 의견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좋다.

3. 임원/경영자: 회사 전체의 경영상의 현안에 대한 선이해가 있어야 하며, 공감을 어필할 수 있으면 좋다. 입사 시 회사의 일원으로서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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