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차별화된 인재로 만들어줄 면접 꿀팁
상태바
당신을 차별화된 인재로 만들어줄 면접 꿀팁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10.10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ver Story / 2023 하반기 채용시장 면접전략_면접 꿀팁

면접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들다. 내가 평가받는 자리라는 긴장감과 어떤 질문을 받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이겨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다른 시선으로 준비해 보자. 면접관의 관점에서 면접을 준비해 보는 것이다. 면접은 말 연습이 아니다. 말보다 어떤 내용인지가 중요하다. 한 끗이 다른 차별화된 지원자로 각인될 수 있는 꿀팁을 알아보자.

 

1. 회사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해보자

최소한 해당 기업의 주력 서비스와 제품이 무엇인지, 특장점은 무엇인지, 보완점은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나아가 요즘 업계 트렌드와 조직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지원자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표현할 수 있다면 면접관은 지원자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할 것이다. 우리 회사의 서비스와 제품에 관심이 있는 지원자는 면접관에게 회사의 업무방식을 빠르게 학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준다.

면접을 보는 회사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와 준비가 없다면 수많은 지원자 중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되기는 어렵다. 회사에 대해 조사할 때에는 연간 매출이나 사업구조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지향점은 무엇인지, 주 타겟은 누구인지, 어떤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은 무엇인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면접에 더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2. 질문에는 반드시 사례를 함께 설명하자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여러 사례를 덧붙여야 한다. ‘협업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면, “협업 능력이 좋습니다. 사교성도 뛰어나고, 동료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추상적인 대답이다. 보통 자세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거나 긴장으로 인해 구체으로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면접을 준비할 때부터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고민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중점으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답변을 항상 세트로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자. ‘주장+이유+경험을 한 세트로 구성해보자. 예를 들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나요?’와 같은 질문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뭔지, 관련한 경험은 무엇인지 생각해 두는 것이다.

 

3. 실수나 예상 못한 상황에 너무 개의치 말자

면접 중 긴장하다 보면 실수할 수 있다. 실수했다고 해서 너무 개의치 말자. 실수를 인정하면 된다. 실수 후에도 면접이 끝날 때까지 모든 질문에 최선을 다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자. 면접은 하나의 실수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중간에 생각을 바꾸면 너무 줏대 없어 보일까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말씀을 들어보니 ~ 부분을 잘못 생각한 듯하네요라고 솔직히 인정하고 의견을 정정하는 것이 유연한 사고를 보여주기 좋다. 모르는 질문이 나와도 마찬가지이다. 당황하지 말고 양해를 구하자.

너무 당황해서 아무 대답도 못하고 정적의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보다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시간을 조금 더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양해를 구하거나 제가 그 부분에는 지식이 부족합니다만, 앞으로 학습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해도 좋다. 그렇게 대답한다면 면접관들이 다른 질문들로 남은 면접을 진행할 것이다.

 

4. 면접관과 말이 잘 통한다는 인상이 중요하다

면접은 본질적으로 낯선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다. 과도하게 긴장한다거나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고 말에 호응해 주지 않는 지원자는 듣는 사람까지 긴장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또 암기한 듯한 문어체 문장으로 답변하거나 장황하게 미괄식으로 이야기하는 지원자와는 말이 잘 통한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면접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악의 면접자는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며 고집을 부리는 지원자이다. 면접은 면접관과의 토론이나 대결이 아니다. 나의 의견으로 면접관을 설득해야 한다는 오류에서 벗어나자.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유연하게 본인의 생각을 바꿀 줄 알고, 부드럽게 상대의 의견에 동조할 줄 안다. 회사에서는 함께 좋은 결과는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5. 그동안의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어필하자

조직의 핵심인재들은 나름의 철학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경험을 해석할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 덕분에 성공 혹은 실패를 경험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같은 경험을 해도 어떤 이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고, 다른 이는 아무 생각 없이 그 시간을 지나친다. 면접관들에게 지원자의 철학이 중요한 이유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면접 자리에서 자신의 인사이트, 철학을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분명 필살기로 작용할 것이다.

 

6. 남이 한 일이 아니라 당신이 무엇을 했는지 보여주자

면접관이 궁금한 것은 당신이 해당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무슨 일을 어떻게 수행했는지이다.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 면접관은 당신이 어떤 노력을 어떻게 했는지,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가 궁금할 것이다. 유능한 사람이나 멋진 팀에서 일했다는 것도 자랑이 될 수 있지만, 면접관이 궁금한 것은 당신이 그 팀에서 무엇을 했는지이다. 큰 역할, 작은 역할인지는 상관없다. 조직에서 찾고 있는 포지션과 당신의 경험이 얼마나 근접한지가 중요하다.

 

7. 업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다는 느낌을 주자

채용할 때 면접관은 빠른 시간 안에 조직문화에 적응하고, 업무를 배울 수 있는 지원자인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일단 뽑아주시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라는 자세는 사실 모두가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는다. 어떻게든 본인의 경험과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연결해 바로 투입될 수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특히,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직무와 연결할 필요는 없지만, 직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 직무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면 핵심을 잘 파악해 바로 일할 수 있는 지원자임을 어필해보자.

 

8. 질문을 던져 회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자

요즘 지원자에게 회사나 업무에 대해 궁금한 것을 질문하라고 권유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때 어떤 질문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궁금한 것이 없다고 답변하면 면접관 입장에서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 큰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거나 적극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 회사나 업무, 대표자의 마인드 등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것이 면접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가져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9. 질문으로부터 면접관의 성향과 의도를 유추해보자

짧은 면접 시간 안에 면접관이 원하는 인재상을 찾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면접관의 질문을 들을 때, 이 질문을 왜 하는지 의도를 생각해보면 면접관의 성향을 대강 유추해볼 수 있다. 모든 질문에는 의도가 있고, 역량을 평가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리더십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했다고 가정하자. 지원자의 자소서에 리더십에 대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서 일 수도 있지만, 회사와 면접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질문 속에서 면접관의 성향을 파악했다면 이후 질문에도 면접관의 성향을 고려한 답변을 할 필요가 있다.

 

<지원자를 당황시키는 면접관의 질문과 질문의도>

Q. 당신에게 무한한 예산과 리소스가 주어진다면, 어떤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까?

이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사회적 관심사와 비전을 확인하고자 할 수 있다. 회사의 인재상, 비전과 비슷한 결을 가진 지원자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Q. 만약 당신이 과거 자신에게 한 가지 충고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충고를 하고 싶나요?

이 질문은 지원자의 자기 인식과 성장에 대한 생각을 듣고자 던진 질문일 수 있다.

Q. 당신의 아침 루틴 중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칠 수 없는 루틴 하나를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그 루틴을 선택한 이유와 그것이 당신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개인의 습관과 선택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일상생활과 자기관리 능력을 이해하고자 한다.

Q. 당신의 인생을 한 마디로 표현해보세요.

지원자의 가치관, 목표, 자아 정의 등을 간결하게 표현하도록 하여 개인적인 가치와 방향성을 확인한다.

Q.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 항목 중 하나를 공유해주세요.

지원자의 목표와 꿈에 대한 통찰력을 살펴 볼 수 있다.

Q. 지금껏 본인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 비판 혹은 충고는 무엇입니까?

지원자가 코칭과 피드백에 얼마나 개방적인 생각과 태도를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다. 과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하는 사람은 피드백에도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Q. 어떤 유형의 사람과 친하게 지내기 어렵습니까?

구직자가 어떤 방법으로 갈등을 극복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Q. 워라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단순히 근무시간에 대한 문제를 묻는 것이 아니다. 지원자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업무에 대한 책임감, 지원자가 일을 바라보는 관점, 업무를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을 알고 싶다는 의미이다.

 

10. 면접관과 협력자, 동료가 될 수 있다는 태도로 면접에 임하자

불필요한 극존칭이나 좋은 인상을 위한 지나친 저자세로 인해 오히려 면접관의 관심을 잃을 수 있다. 면접관과 대화를 통해 서로 협력자가 되어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과 가치가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면접관을 존중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유지하면서 동등한 협력자가 될 수 있는 입장이라는 견지를 유지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저자세로 면접에 임하는 것보다 면접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것이다. 면접 자리는 나의 능력을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나에게 잘 맞는 조직인지를 판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