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참가자와 참여 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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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참가자와 참여 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
  • 한경 리크루트
  • 승인 2023.11.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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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내일일경험
미래내일일경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신조어로 ‘취준준생’이라는 말이 있다. 취업준비를 준비하는 청년이라는 뜻으로, 취업까지의 단계가 과거에 비해 확장됐음을 알 수 있는 말이다. 취업시장은 점점 더 ‘고스펙화’되어 가고 있으며, 자격증이나 어학 성적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년들은 실무 경험 등을 통해 차별화를 두어야만 한다. 이러한 청년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에서는 ‘2023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이 대외활동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옵션이 되지 않을까. 정책브리핑에서 발췌한 ‘2023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참여자들의 인터뷰를 참고해보자.

 

취업준비 과정에서 실무 경험까지 챙기기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제시했다. 2023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기업탐방형’, ‘프로젝트형’, ‘인턴형’, ‘자율공모형’ 등 총 네 가지 유형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턴 생활 통해 쌓은 직무 경험 소중해

프로그램에 따라 현업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기업의 실무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최대3개까지 교차 신청이 가능하며 프로그램 수료 시에는 수료증도 발급된다. 프로젝트형, 인턴형, 자율공모형의 경우 국가 지원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1차 모집이 이루어졌고, 9월 말에 2차 신청을 받았으며, 11월 20일까지 3차 신청을 받고 있다. 다양한 취업지원 사업들이 있지만 실제적인 직무 경험을 제공해주는 국가 사업은 흔치 않아 청년들의 취업 고민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실무 프로젝트’ 참여자인 정 모(22) 씨는 마케팅 전문 기업에서 대행 기업의 현업에 기반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 씨는 “기업 측에서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준 덕분에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현직자분들께서도 친절하고 꼼꼼한 자세로 코칭해주셨다”면서, “광고 기획 직무에 대한 모호한 관심을 확신으로 굳힐 수 있었던 아주 만족스러운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경영사무 인턴형 일경험 프로그램’의 참여자인 김 모(27) 씨는 “평소 경영사무행정직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실무 경험을 쌓고 싶어서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실제 현직자들이 하는 업무를 체험할 수 있어 만족한다”면서,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인턴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기관의 인턴형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 모(23) 씨는 “기업에서 제공한 직무 계획서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어떤 업무에 투입되는지를 알기 어려웠고, 기업에서 부여하는 과업을 통해서는 실무를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경험 수련생’이라는 지위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점도 마음에 걸린다. 취업을 할 때 이번 활동이 인턴 경력으로 인정이 되지않을까 걱정이 된다. 앞으로 사업을 홍보할 때에는 일경험 수련생으로 수료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명시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참여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해본 결과, 대다수의 참여자들이 사업을 통해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어떤 기업에서 인턴을 했는지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갈린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경험 사업 홍보 시에 사업의 이점 외에도, 지원자들이 인지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명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프로그램 유형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프로그램 유형

참여 기업들도 긍정적으로 평가

한편, 참여 기업 중 하나인 가구 기업 이승석목갤러리는 “우리 조직과 잘 맞는 실무형 인재를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가구 제조 업무는 설계할 때의 계산 능력과 집중력, 현장에서의 끈기와 의지가 요구되는데,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 도전하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 경험을 통해 작업해보면 우리 기업과 함께 성장해갈 수 있는 인재인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참여기업인 신세계까사는 “참여한 청년들이 우리 기업에서의 경험에 대해 주변 지인들과 온라인에 공유해 기업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쌓여 장기적으로 인재 채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차 통합공고에서는 총 161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KT, 쿠팡, 롯데정보통신, 웅진, 농심호텔 등의 선도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으로, 경영·사무, 광고마케팅, IT, 영업, 생산·제조 등 다양한 직무의 일경험을 포함했다.


지난 9월 25일, 2024년도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부문 청년인턴과 민간 일경험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고용노동부와 국무조정실의 ‘제3차 일경험 정책협의회’가 있었다. 협의회에 따르면, 2024년에는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의 참여 인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며, 청년의 수요에 맞는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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