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대기업이 주최하는 대외활동 경쟁률은 신입사원 공채 못지 않게 매우 치열해 대외활동 합격조차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제 대외활동도 취업준비에 준해서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이다. 대외활동 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법, 면접 비결은 무엇일까?

서류작성팁

대외활동의 가장 첫 단계도 서류 전형이다. 대외활동 서류에도 신입공채 서류와 마찬가지로 핵심역량, 전문성 등이 드러나야 한다. 대입 등을 통해 서류를 준비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작성 자체가 어색하고 막막하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하는 팁을 준비했다.

① 주최 기업/기관의 인재상 확인하자
주최 기업/기관의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자. 비전과 인재상을 눈여겨 보고, 지원서에 어떻게 녹여내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자신의 경험을 인재상, 비전 키워드와 연계해 지원서에 풀어낸다면 해당 활동에 부합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② 활동울 통해 얻고 싶은 것을 분명히 밝히자
활동에 대한 정보를 샅샅이 찾아 자소서에 담아내보자. 어떤 커리큘럼으로 활동이 진행되는지, 활동 일정과 내용을 분석해두는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 왜 해당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활동에 임하는 자세가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뚜렷한 목표를 가진 지원자에게 눈이 갈 수밖에 없다.

③ 전공보다 중요한 건 관심이다
마케팅 관련 대외활동이라고 해서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광고홍보학과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전공보다는 평소 지원자가 해당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어, 국문학과지만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 학내 학술 동아리 활동을 해왔으며 마케팅 공모전에도 도전한 경험이 있음을 어필하는 방식으로 평소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서류에 풀어내보자.

④ 협동/협업의 경험을 강조하자
대외활동은 대부분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따라서 협업을 하기 적합한 사람인지가 지원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항목이다. ‘협동’, ‘협력’이라는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팀으로 성과를 달성해본 경험이 있다면 서류의 앞단에 배치해 협업에 적합한 사람임을 강조해보자. 동아리 활동, 아르바이트 경험, 팀플 과제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강점이 ‘협동’이라고 직접 언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⑤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특히, 대기업이 주관하는 대외활동 경쟁률은 신입사원 공개채용 못지않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만으로는 담당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업로드할 수 있다면 반드시 제출하자. 최근 대외활동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서류전형에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경우들이 늘어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자기소개서에 미처 담지 못한 자신의 강점과 특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좋다.

⑥ 사전 과제는 피드백을 받을수록 반짝인다
지원서를 제출할 때 활동계획서나 아이디어 제안서, 지원미션 등의 사전 과제 제출을 요구하기도 한다. 사전 과제에서는 지원자들의 창의력을 평가한다. 주어진 과제 주제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고민할수록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마련이다.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설득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과제를 수행할 때 주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유사한 대외활동 경험이 있거나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주변인이 있다면 피드백을 받아보자. 내가 생각치 못한 관점을 제시하거나 미처 놓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다. 피드백을 받을수록 사전과제 완성도는 높아질 것이다.

⑦ 분명한 어미를 사용하자
‘경험은 많지 않지만’, ‘잘은 못하지만’과 같은 표현은 삭제하자. 이야기를 꾸며내거나 과장하여 서술하면 안 되지만, 자신감이 결여된 인상을 주는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본인의 의견을 일관적으로 자신감 있게 서술하면 서류를 통해 담당자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면접 합격팁

면접도 신입사원 공채와 맥락은 다르지 않다. 기죽지 말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 단계는 ‘무임승차’하지 않고 성실하게 활동할 사람을 가려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성실하고 팀원들과 화합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줘야 한다. 또 관련이슈 등을 정리하며 면접을 준비한다면 대학생이지만 현업에 관심이 많고 늘 학습하는 지원자로 좋은 인식을 남길 수 있다.

① 지원서를 꼼꼼히 숙지하자
면접 질문은 지원서에서 작성한 내용에서 구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서에 살짝이라도 서술된 내용에 대해 정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시간순으로 정리해보자. 별거 아닌 취미나 인적사항에 대해서도 질문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서를 꼼꼼히 살피자.

② 친화력과 경청하는 자세를 어필하자
지원서 작성의 단계에서 협동/협업 경험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대부분의 대외활동은 팀플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보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친화력이 중요 요소로 평가될 수 있다. 누구와 어디서든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사람임을 어필하는 한편, 상대가 말할 때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 협업을 잘 해내는 사람임을 보여주자.

③ 적극적인 열정을 보여주자
친화력만큼 중요한 평가요소가 활동에 대한 열정과 성실성이다. 주관사에서 비용을 투자해 대외활동을 운영하는 이유는 대외활동 참가자가 기업의 홍보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성실하게 활동에 임할 수 있는 참가자를 선발하고 싶어한다. 다소 서툴더라도 활동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며 면접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④ 튀기만 해서는 좋은 면접자가 될 수 없다
눈에 띄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의욕때문에 오버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多대多 면접에서 혼자만 대답하려고 한다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끊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간혹 노래나 춤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띄워보려는 시도를 하는 지원자들이 있지만, 노래나 춤은 당락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일관적으로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면접에 임하자. 면접관들은 수십 명 중 진심으로 활동에 성실히 임할 지원자를 찾고 있다.

⑤ 차분한 마인드컨트롤은 필수다
질문에 급하게 대답하려다 보면 목소리가 떨리고 당황해 패닉에 빠질 수 있다. 급하게 대답할 필요가 없으니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하나씩 대답하자. 차분하지만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다고 해서 답을 달달 외워가면 대답 자체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외워간 것이 생각이 나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틀리면 오히려 당황할 수 있다. 나의 얘기를 자연스러운 내 톤으로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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