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복지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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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복지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다!
  • 한경 리크루트
  • 승인 2023.11.2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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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MZ세대 & 기업 복지_이색 기업복지

사회적 변화에 따라 요즘 기업들의 복리후생제도도 시류에 맞춰 트렌드가 새롭게 생기기도 하고 바뀌기도 한다. 특히, 기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각계 기업에서는 새로운 이색복지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MZ세대는 개수 채우기식 복지가 아닌,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이로운 복지를 원하고 있다.

 

이제 MZ세대에게는 ‘평생직장’이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이들은 ‘직업’을 경제력을 위한 수단보다는 개인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수단으로 바라본다. 취업정보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MZ세대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17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MZ세대가 직업으로 이루고 싶은 것 1위로 ‘개인의 역량 향상과 발전(56.4%)’이 뽑혔다. ‘경제력 향상(54.6%)’과 ‘일과 생활의 균형(46.8%)’이 뒤를 이었다.

취업정보 사이트인 ‘인크루트’에서 조사한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도 최근 5년간 누적 득표결과를 보면, 순위권을 기록한 기업을 선택한 이유 중 ‘우수한 복지후생’이 ‘성장 가능성과 비전, 관심업종’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순위권 기업들을 살펴보면 편의시설, 의료비 지원 등 복지제도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잡코리아’에서 조사한 직장인의 대표적인 퇴사 사유로 ‘복리후생’이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쉬움 없어 보이는 청년층의 퇴사를 막기 위해 일부 기업이 내건 이색적인 복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이색복지를 통해 인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 살펴보자.

직장을 선택할 때의 기준 순위 (출처: https://s-space.snu.ac.kr/bitstream/10371/161723/1/000000157992.pdf)
직장을 선택할 때의 기준 순위 (출처: https://s-space.snu.ac.kr/bitstream/10371/161723/1/000000157992.pdf)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 ‘카카오게임즈’
이미 업계 최초로 ‘놀금’제도를 도입하여 워라밸의 선두주자가 된 ‘카카오게임즈’는 활동적인 휴식을 원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라이언과 어피치 캐릭터로 래핑된 캠핑용품을 대여해 준다. 테이블, 빔프로젝트, 캠핑카 등을 대여할 수 있으며, 여주시 이포보 캠핑장과 협약을 맺어 캠핑 트레일러도 이용할 수 있다.

 

부모님께 용돈 주는 기업 ‘집닥’
인테리어 비교 견적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집닥’은 주 34시간 근무제를 운영하며 워라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임직원의 급여일과 맞추어 직원 부모님의 통장으로 용돈을 지급해준다. 직원이 미혼자일 경우 10만 원, 기혼자의 경우 양가 부모님께 각각 10만 원씩 보내 드린다. 그 외에도 항공비와 숙박비를 회사에서 모두 부담하여 연차별로 해외여행을 지원하여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높인다.

 

비혼 선언 임직원에게 주는 이색복지를 도입한 ‘유플러스’
‘유플러스’에서는 2023년부터 비혼 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비혼 선언을 한 만 38세 이상, 근속기간 5년 이상된 임직원이 회사 경조 게시판을 통해 ‘비혼 선언’을 한 뒤 신청을 하면 별다른 증명이나 확인 절차 없이 결혼한 직원과 동일하게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지원금과 경조사 휴가 5일을 지급한다. 대신 ‘비혼 선언 축하 지원금’을 수령한 직원이 나중에 결혼하게 될 경우엔 중복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이러한 복지는 결혼을 선택한 직원과 아닌 직원 간 복지 혜택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구성원 개개인의 가치관과 선택을 존중하기 위함이다.

 

싱글 복지제도 ‘SK텔레콤’
‘SK텔레콤’은 싱글 복지제도를 도입하여 사내 미혼 직원들에게 매년 300복지포인트를 제공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복지포인트는 현금으로 쓸 수 없지만 청소연구소(가사도우미, 1회 50포인트), 쏘카(택시 호출, 100포인트), 캡스홈 도어 가드(가정용 보안 카메라, 250포인트) 세 업
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라이프 지원 프로그램으로 삶을 챙겨주는 ‘브랜디’온라인 패션 플랫폼 기업 ‘브랜디’는 구성원들이 업무에만 몰입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를 제공한다. 가사, 세탁, 베이비(펫) 시터, 반찬 구독 중 2가지를 선택하여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연 2회 가족기념일을 더 특별히 보낼 수 있도록 기업에서 꽃다발과 와인 중 취향에 맞는 선물을 골라 CEO의 메시지와 함께 집으로 배송해 준다. 가족기념일에는 반반차도 준다. 가족의 생일, 결혼기념일 등 가족행사를 함께 축하해 주며 구성원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내 헤어살롱이 있는 ‘토스’
토스팀 복지는 ‘일에만 집중해도 내 생활이 돌아가도록’ 하는데에 집중한다. 업무과 관련된 것은 물론, 개인적인 일까지도 회사가 지원하고 있다. 많은 복지 중 독특한 이색복지를 꼽자면 ‘사내 헤어살롱’이 있다. 전문 헤어 디자이너들이 풀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내 헤어살롱’에서는 커트, 간단한 펌, 모발/두피 클리닉 등 간단한 시술 위주로 진행되며, 원하는 시간을 예약한 후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시술 비용은 모두 무료이다.


건강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바비톡’
스타트업의 ‘복지’는 더욱 더 다채로워지고 있다. 국내 1위 미용의료 정보 앱 ‘바비톡’은 사내 건강 복지 프로그램 ‘굿 라이프’를 통해 건강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직원 당사자를 포함, 직계 가족 최대 4인까지 1인당 180만 원에 육박하는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며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돕기 위해 격주로 직원 자택에 다양한 제철 과일로 구성된 과일바구니를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반려견 동반 출근 가능한 ‘데일리 펀딩’
핀테크 산업에서 성장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데일리 펀딩’은 ‘고민의 시간을 줄이고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근로환경 제공’을 위해 2가지 색다른 복지제도를 도입했다. 먼저, ‘애완견 동반 출근’. 이 제도는 반려견 관련 기업이 아닌 이상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복지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반려견을 키우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애완견 동반 출근’은 걱정과 비용을 줄이고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데일리 펀딩’ 이해우 대표는 “이미 외국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이유로 반려견 동반 출근을 허용하는 기업이 많다. 실제로 이를 통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낮아지고 만족도는 높아진 바 있다”며 “구글에서도 반려견과 일하는데 데일리 펀딩이라고 안될 것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 직원들에게 구글 못지않은 근무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어 식비와 교육비 지원, 생일휴가와 더불어 애견 동반 출근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데일리 반상회’제도가 있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만들어진 복지제도로 사소한 의견이라도 낼 수 있다.

 

사내 영화관을 운영하는 ‘차병원그룹’ 판교 사옥
‘차병원그룹’ 판교 사옥에는 극장과 같은 생동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직원들이 언제라도 보고 싶은 영화 DVD를 직접 가져와서 이용할 수 있는 사내 영화관을 갖추고 있다. 고급 리클라이너 좌석 18개에 서라운드 음향이 설치되어 있으며, 4K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복지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는 팀이 있어 정기적으로 뮤지컬, 콘서트 실황, 영화 등 장르는 넘나드는 다양한 영상들이 상영된다.


성전환을 지원하는 기업 ‘액센츄어’
메이저 컨설팅 회사로 손꼽히는 전략 컨설팅회사 ‘액센츄어’는 양질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모든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힘쓴다. 또한 차별 없이 동등한 기회와 급여를 제공하는 다양하고 포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성전환 수술 보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복지제도가 있다. 이 특전은 해외 파견 특전뿐만이 아닌, 수술을 받기 위해 여행이 필요한 직원을 위한 국제 의료 보험도 포함된다. 성전환 보험 외에도 액센츄어는 LGBT 직원을 포함해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제비뽑기 당첨 시 즉시 퇴근시켜 주는 ‘셀메이트’
‘셀메이트’는 온오프라인 쇼핑몰 통합관리솔루션을 제공하는 IT기업으로 매달 말일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월에 지각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직원을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통해 뽑힌 직원은 그 즉시 퇴근할 수 있다. 뽑기는 오전 8시 50분에 진행된다.

 

매년 특색있는 복지를 추가하는 ‘펄어비스’
2017년 매출기준으로 세계 온라인 게임 IP기업 TOP10을 달성한 ‘펄어비스’는 게임회사 중에서 높은 입지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를 ‘복지’로 꼽았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자 업무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는 모토로 개발과 서비스에 필요한 최고의 장비와 리프레시를 위한 시설 등 다방면에서 복지에 힘쓴다. ‘펄어비스’는 매년 사내 신규 복지제도 공모전을 진행하여 신규 복지제도를 추가한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복지를 넘어 이색적인 복지제도도 많이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의 안전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월 2회 자전거 전문 기술자를 파견하여 ‘자전거 정비 지원’을 제공한다. 부품 교체 및 자전거 운행에 필요한 기본 19가지 항목을 점검할 수 있다. 또한 세탁소 방문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24시간 무인 세탁함’도 도입하여
일반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펄어비스의 복리후생 (출처: https://blog.naver.com/wldnjs5942/222755064404)
펄어비스의 복리후생 (출처: https://blog.naver.com/wldnjs5942/22275506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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