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마음, 재정, 건강까지 책임지는 복지!?
상태바
직원의 마음, 재정, 건강까지 책임지는 복지!?
  • 한경 리크루트
  • 승인 2023.11.29 2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Report / MZ세대 & 기업 복지_테마별 기업 고르기

기성세대와 달리 MZ세대는 긴 조직 생활이 자신의 미래를 담보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좋은 기업으로의 이직을 필수적인 절차로 생각한다. 젊은 세대에게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복지제도’이며, 개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따라 기업복지를 확인하고 기업을 고른다. 단순한 복지제도를 넘어서 다양한 복지제도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1년 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코로나 사태를 겪은 뒤 근로환경의 변화가 커지며 근로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졌고, 회사도 수평적인 구조의 업무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하이브리드 근무, 근무시간의 단축 등 워라밸이 있는 근무 형태의 기업들이 늘어났다. CEO라면 이제 기업 성장뿐 아니라 직원들의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좋은 복지제도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도 직결된다. 좋은 인재를 확보하려면 그만큼 회사 내 복지제도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직장인도 83.3%에 달했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비혼 및 나홀로족이 증가함에 따라 조직 내부 직원들과 고객중에서도 이들의 비중이 커지자 비혼직원 지원금이나 반려동물 경조사를 제공하는 등 MZ세대 맞춤 홍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가 제도화되면서 이러한 추세에 맞춰 많은 기업들이 재택 및 유연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직원 마음까지 케어하는 회사

세계보건기구(WHO)는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 증후군, 일명 ‘번아웃증후군’을 직업 관련 증상 중 하나로 분류했다. 실제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로 ‘직장 내 스트레스’의 위험성을 인정한 것.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번아웃증후군 관련 의료비용은 약 163조~247조 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잠재적 생산성 저하를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추정치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 ‘번아웃증후군’은 코로나19 이후 더욱더 확산되고 있어 각 기업에서는 사내복지의 범위를 경제적 지원에서 심리적 지원으로까지 확장하기 시작했다.


① 카카오의 ‘톡 테라스’
한국의 대표 IT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는 직원들의 마음 밭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인 ‘톡 테라스’를 운영하고 있다. ‘톡 테라스’는 전문상담, 명상 공간으로 카카오의 크루들은 매일 오전 한 차례 20분간의 명상시간을 갖는 한편, 1:1 고민상담 등을 통해 심리상담을 받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카카오에 재직 중이던 직원이 직접 기획한 공간이라는 점이다.


② SK하이닉스의 ‘마음산책 상담소’
SK하이닉스는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히 제거하고 수평적이고 열린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수시로 진행되는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직무 스트레스에 노출된 구성원들의 고충들을 듣고 해결해 주는 데 집중해왔다. ‘마음산책 상담소’는 2011년에 개설되어 구성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게 한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사내 SHE 포털을 통해 접수 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신청 횟수에 제한은 없다.

 

③ 에듀윌의 ‘마음, 쉼’
2020년 3월, 에듀윌 본사 지하 1층 e스퀘어 안에 자리 잡은 ‘마음, 쉼’. 에듀윌 임직원들은 개인적인 고민부터 업무 스트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심리상담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지친 건강을 위해 2년마다 정기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도 총 38대의 안마의자 및 세라젬 마사지기, 국가공인 안마사 헬스키퍼가 상주하는 ‘힐링큐브’ 등을 운영한다.

 

반려동물과 동반 출근 가능 회사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복지제도 또한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임직원 가족에게 제공하던 복지혜택을 반려동물에게로 확대하고 있는 것. 이미 해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다. 사무실에 반려동물이 있으면 직원 감성 지능이 높아져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 앞서 2012년 3월에 발표한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연구팀의 펫 프렌들리 오피스(반려동물 친화 사무실) 연구 결과에서도 애완견과 함께 출근한 직장인은 직업 만족도가 높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동료들도 비슷한 효과를 봤다.

 

① 반려동물 이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동반 출근은 물론 사무실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위생용품 등을 제공하고, 반려동물이 쉴 수 있는 빈백 소파 등을 배치했다. 또한 반려동물 입양 비용과 생일 축하금, 장례 비용 및 경조 휴가 지원도 한다.


② 반려동물 플랫폼 ‘펀엔씨’
펀엔씨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과 함께 임직원과 반려동물이 함께할 수 있도록 회사 측에서 배려하는 복지혜택들이 다양하게 있다. 반려동물 동반 출·퇴근 펫택시 비용 지원, 업무 시간 내 반려동물 전담 펫시터 지원 및 유기동물 입양 시 적응 유급 휴가도 지원된다.


③ 아이돌봄 앱 서비스 ‘째깍악어’
놀이부터 배움까지 선생님 매칭 앱이 운영하는 ‘째깍악어’는 반려동물과 동반 출근이 가능하며 주 2일은 재택근무시를행 한다.

 

최고의 복지는 직원들의 건강

직장인들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인 만큼 직장 내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기업의 건강친화 경영과 환경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친화적으로 조성하고, 근로자가 자신의 건강관리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범적인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① 맞춤형 비타민 서비스 ‘모노랩스’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모노랩스는 직원들에게 금액 제안 없는 맞춤형 영양제 정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강복지를 내걸었다.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친구 등 주변 지인 10명까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건강식품을 추천하고 한팩 단위로 소분 포장하여 정기배송된다.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는 “기업은 합리적인 직원 복지 시스템 도입으로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② 근무자들의 건강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일고무벨트’
제조업 기반의 사업장인 ‘동일고무벨트’는 구성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금연 캠페인 및 절주 캠페인을 실시하고 건강 계단 조성 및 걷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구성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외부 주치의와 보건 관리자와의 협업으로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1:1 맞춤형 통증 완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심리상담 뿐 아니라 아로마테라피, 원예치료, 원데이클래스 등 자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③ 의료비를 지원하는 ‘GS칼텍스’
GS칼텍스는 임직원 본인과 배우자, 자녀까지 1억 원 한도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400만 원 한도의 치과 의료비도 지원하며 난임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대출/이자/주거비 지원 회사

① 국내 게임회사, 최고 수준 복지로 유명한 ‘펄어비스’
높은 퀄리티의 게임과 더불어 업계 최고의 복지를 추구하는 ‘펄어비스’는 회사 근처의 안양, 과천, 의왕, 군포시에 거주하는 직원들에게 매월 50만 원을 급여 외로 지원한다. 또한 그 외 지역에 거주 중인 직원들에게도 매월 대출이자를 실비 로지원한다.


② 연봉인상에 주택자금 지원하는 ‘딥브레인AI’
인공지능 개발업체인 딥브레인AI는 직원들의 안정적 주거 환경을 위해 회사 근처인 서울 강남에 거주 시 매달 5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하고 기혼 직원에게 최대 3억 원의 주택자금도 대출해 준다.

 

③ 대기업 네이버의 주거복지
네이버는 주택 및 생활 자금 마련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대출금액 이자의 1.5%를 10년간 지원하며 대출금액은 최대 2억 원까지 가능하다.


④ 넥슨그룹 계열사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히트작 출시로 장기 흥행을 올리고 있는 네오플은 미혼/기혼을 기준으로 한도 내 무상으로 주거를 지원한다.
미혼 직원에게는 27평, 기혼자에게는 32평 규모의 회사 제공 아파트를 사택으로 제공하지만 다른 주거지를 선호하는 직원이 있을 경우 동일 규모 수준의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주거비(전세 보증금 등)를 지원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