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중심으로 확장되는 일자리와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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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중심으로 확장되는 일자리와 채용!
  • 한경 리크루트
  • 승인 2023.12.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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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2023 채용 키워드 #AI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자기소개서에 활용되면서 변별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자소서가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AI의 개입으로 신뢰도를 잃을 수 있어 채용 방식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인적성검사와 AI를 활용한 면접, 과제 등이 지원자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하게 쓰일 전망이라, 채용 플랫폼과 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이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채용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소서 작성이나 첨삭에 챗GPT 활용이 늘어나면서 변별력 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다. 채용 플랫폼 회사들도 챗GPT를 활용한 자소서 코칭 서비스와 함께 구직자 검증 서비스 출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사람인은 챗GPT를 자소서 서비스에 도입하려고 준비중이다. 사람인은 이미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기술에 기반한 AI 자기소개서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이 서비스에 챗GPT 도입을 추가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자가 자소서 생성 시 자동으로 AI가 잘못된 문장이나 맞춤법을 알려주고, 글을 고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루트는 구직자들이 자소서 작성 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챗GPT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잡코리아는 챗GPT를 사용한 자소서를 분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중이다. 원티드랩은 챗GPT를 활용한 ‘AI 면접코칭 서비스’를 출시하며 자소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챗GPT를 활용하면 전체적인 자소서 수준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구직자의 간단한 정보 입력으로도 그럴듯한 자소서가 만들어질 수 있고, 첨삭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챗GPT가 작성해 주는 자소서가 천편일률적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더 개인화된 내용을 담고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챗GPT가 자소서를 첨삭하면서 진부한 표현을 걸러낼 수 있고, 개인화 요소를 강조할 수 있는 문장을 추천해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챗GPT 사용이 보편화되면 자소서의 변별력이 없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김정길 사람인AI 랩 실장은 챗GPT로 자소서 수준은 올라갈 수 있으나, 되려 모든 자소서가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자소서가 변별력을 갖기 위해 구직자들의 능력이 개입될 수밖에 없고, 여기서 차이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작성한 자소서를 걸러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면서 채용 담당자들도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챗GPT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자기소개서 검토 시 AI 분석을 통해 표절률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처럼, AI가 오히려 AI 자소서 감별사 역할을 할 수 있다.

 

 

인사관리 솔루션도 AI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사(HR) 관리 솔루션이 활발할 전망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로 수시채용이 늘고있는 추세이고 이에 따라 비용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AI 채용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기업 내 직원 역량과 정서까지 관리하는 HR 시스템 산업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직원 이메일, 업무 메신저 등에서 많이 등장한 특정 단어 비율 등을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정신상태를 진단한다. 번아웃 등으로 이탈하는 직원을 미리 알아내 집중 관리함으로써 퇴사를 막는 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지난해 세계 AI HR시장 규모를38억9000만 달러(약 5조원)로 추정했다. 2027년에는 176억1천만 달러(약 22조7천억원)에 달해 연평균35.2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다올투자증권은 국내 AI 채용시장 규모를 2025년 3조8천억원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주관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인 만큼 AI가 내놓은 결과를 사람이 납득할 수 있게 만드는 설명가능한 AI중요성도 지금보다 더 커진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AI HR 산업이 활성화하려면 데이터 알고리즘 품질 관리도 필수라는 입장이다.

 

HR 시스템은 사람의 성격, 역량, 성과, 감정 등 주관적인면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결과에 대해 사용자가 납득할 수 있을만큼알고리즘 신뢰성·투명성을 검증하는 기술도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해외에선 관련 법안도 만들었다. 미국 뉴욕시는 AI 채용평가시스템 편향성 감사 지침을 마련했다. AI가 지원자를 분류할 때, 범주에 대한 선택률과 선택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비율로 계산해 정부에 제출하는 식이다. 감사는 AI 업체지만 알고리즘으로 직원 채용을 하지 않는 제3기업이 해야 한다.

 

 

AI 인재 확보에 집중!

전 세계적으로 비IT 기업에서도 AI 전문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다. 미국의 AI 엔지니어 연봉은 최소 10만달러에서 최대 30만달러까지 치솟고 있다.비즈니스 인사이더는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IT기업은 물론 전통 기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종 채용 공고에서 AI 엔지니어 등 관련인재에게 제공되는 처우가 최소 10만달러에서 최고 30만달러(약 3억8600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된 것.

 

IT기업이 아닌 금융사, 농기계 제조사 등에서도 AI 연구원모집 공고에 25만~3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 심지어 보험사 AI 관련 데이터 엔지니어 연봉도 11만~18만달러를 기본 급여 범위로 게시했다.

 

실내 자전거로 유명한 온라인 트레이닝 서비스 기업인 펠로톤 역시 AI 엔지니어 연봉을 17만~22만달러까지 제시했으며, 요가용 의료 제조사인 알로(Alo)도 AI 엔지니어 연봉으로 16만~22만달러를 책정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AI 기술 활용도가 IT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군에게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AI 전문 인재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만드는 새로운 일자리 구조!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일자리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그동안 인간의 전유물로 여겼던 소설쓰기, 그림그리기 등의 창작활동마저 생성형 AI가 할 수 있게되자 대부분의 직업이 생성형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서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 인간이 필요한만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등 일자리 구조 자체가 바뀔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생성형 AI로 인한 일자리 문제에 대해 전세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맥킨지는 지난 6월 생성형 AI의 경제적 잠재력:차세대 생산성의 경계보고서에서 생성형 AI는 개인 업무의 일부를 자동화해 개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AI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잠재적인 큰 영향보고서에서 3억개의 일자리가 자동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WEF(세계경제포럼)은 지난 4월 일자리의 미래 2023보고서에서 2027년까지 총 140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부정적인 관측을 내놨다. WEF는 2016년에도 2020년까지 총 510만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며 사무·행정, 제조·생산, 건설·채굴, 디자인·스포츠·미디어, 법률, 시설·정비 순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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