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관심은 ESG 인재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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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관심은 ESG 인재와 양성!!
  • 한경 리크루트
  • 승인 2023.12.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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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2023 채용 키워드 #ESG

최근 ESG경영을 강조하는 기업이 늘면서 ESG분야의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잡코리아 채용 플랫폼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ESG’를 키워드로 직원을 채용하는 공고가 지난해에 비해4배 이상 증가했다. 직원 채용이 가장 많았던 업계는 ‘제조/생산/화학’으로 37.3%이다. 이어 ▲‘IT정보통신’업계가22.9%, ▲‘기관/협회’업계가19.5%, ▲‘금융/은행’업계가7.8%, ▲‘서비스업’이3.3%, ▲‘의료제약’이3.2%순으로 나타났다.

 

‘그린칼라 인재’로 불리는 ESG 인재 채용은 많은 구직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2년 사이 50% 이상의 대기업이 관련 정규직 채용 직위를 늘려가며 해마다 증가 추세다. 국내 사업영역은 ESG 평가라는 난제에 직면하게 되었고, 게다가 수출기업들이 향후 탄소 관세 부과에 대비해야 하며 기업 대출과 투자에 대한 ESG 실적감사도 은행별로 실시하게 된다. 그 결과 지속가능경영 인재 육성이 주목받는 산업이 됐다.


그러나 기업 중 48.7%는 ESG 인재와 양성 기관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으며, ESG 투자 측면에서 여러 기업이 겪게 될 가장 큰 어려움은 ESG 관련 인재 부족이 44.2%에 달해 ESG 인재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기업 내 ESG 인재는 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진다. 첫째,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업ESG 경영 및 전략, 기업 ESG 이미지 향상, 기업 탄소 감축 노력, 미래 시장동향에 대한 전망, 둘째, ESG 전략가인 지속가능(Sustainability) 매니저로서 국제적인 동향, 규범 및 규정을 숙지하고, 기업의 ESG 전략을 분석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하고, 다양한 국제행사에 참가한다. 셋째, 탄소 회계감사, 탄소 관리 컨설턴트, 탄소 배출 상품 컨설턴트: 기업의 탄소 배출량 자료를 확인하고, 기업에 대한 탄소감축전략을 제안한다.

 


ESG 경영에 대한 높아진 관심
SG(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가 기업경영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업을 평가할 때 환경문제와 지배구조 등을 모두 고려하는 게 당연해진 이상 이러한 ESG 요인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인재 확보가 절실해졌다.


기업들은 전문인력 부족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ESG 주요 현안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반 이상이 ESG 경영의 애로사항으로 ‘내부 전문인력 부족(53.0%)’을 꼽았다. 정부는 이러한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1천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기업을 평가할 때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는가?’를 중심으로 ‘재무적’인 정량 지표가 기준이었다. 그러나 기후변화 등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ESG와 같은 ‘비재무적’인 지표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평가에 있어서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ESG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은 ESG 경영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ESG 관련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ESG가 기업경영의 화두를 넘어 사회적 트렌드가 되는 가운데,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한 MZ세대는 제품 구매 시 기업의 ESG 경영 실천 여부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가 ESG를 실천하는 착한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기업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 ‘일자리 창출’(28.9%)보다 ‘투명윤리경영 실천’(51.3%)이라는 응답이 더욱 높게 나왔다.


이러한 특성은 소비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취업하고 싶은 기업 선택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고려할 때 ESG 경영 실천기업인지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서는 ‘환경·사회문제 등 시대 흐름에 부합’(50.3%), ‘향후 성장발전가능성 높아’(29.5%), ‘기업문화·근무환경 좋을 것으로 판단’(18.7%)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국제적으로 ESG 경영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채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 기업은 ESG를 실현하기 위해 ESG 기획이나 컨설팅 등 관련 인재채용을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건설·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도소매업 등에서도 ESG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채용도 증가하고 있어 ESG는 다양한 분야의 채용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기업에 ESG가 최고의 화두가 된 만큼 취업을 준비한다면 지원 직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ESG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지원하는 기업의 ESG 보고서를 확인하여 기업에서 실천하는 ESG에 대해 숙지하고, 본인의 ESG관련 실천 사례와 ESG에 대한 본인만의 견해를 정리해본다면면접에 도움이 될 것이다.

 


ESG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기업들
ESG 인력양성 사업은 국내외 탄소중립 등 관련 규제 대응을 위한 실무자 과정과 기후공시 및 검증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가과정으로 나뉘어 추진된다.실무자 과정은 공급망 실사,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환경 무역장벽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여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지원하는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수출 업종에 종사하는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연 5회 운영한다.


전문가 과정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및 검증에 대한 과정으로 연 3회 제공한다.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과 사례 중심의 실전형 교육과정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SG 전문인력 부족은 비단 우리나라 뿐 만이 아니다. 해외 주요 대학들은 2010년경부터 MBA 과정에 ESG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버드 비지니스스쿨 MBA 과정 중 SustainableInvesting(지속 가능한 투자) 과목의 강의계획서를 보면 ESG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대학들은 2012년경부터 ESG를 나타내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계량화한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런던 비즈니스스쿨와 베를린에 있는 ESCP 비즈니스스쿨도 지속가능성 리더쉽과 기업의 책임에 대한 온라인 교과과정을 개설해 많은 기업의 임원들이 수강하고 있다.


회사에서 직접 ESG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SK그룹의 써니(mySUNI)와 SV칼리지이다. SK그룹은 교육 인프라인 써니 내 ESG 교육 기관인 SV칼리지를 통해 ESG경영 내재화와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SV칼리지는 임직원을 시작으로 일반 대중에게도 강의를 공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세대의 ESG 인재 육성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LG전자는 대학생들에게 ESG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해당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ESG 대학생 아카데미를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약 5개월 동안 ESG 업무 담당자 및 외부전문가에게 ESG 활동 관련 체계적인 교육과 멘토링을 받고, 직접 기획한 ESG 활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성적이 우수한 참가자에겐 신입사원 채용 지원 시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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