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직무만이 아니라 일반직 기회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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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직무만이 아니라 일반직 기회도 다양!
  • 한경 리크루트
  • 승인 2024.01.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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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항공 분야 특집 항공직무

항공기가 한 번 비행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의 노고와 역할이 필요하다. 항공기 조종사, 객실 승무원뿐만 아니라 항공기를 만들고 정비하는 사람들, 공항에서 승객들을 안내하는 사람들 등 수많은 사람이 비행기의 이륙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 분야의 다양한 직무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항공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무는 무엇이 있을까? 항공 분야의 취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어떤 직무로 취업할 수 있는지, 어떤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항공기 조종사
항공 분야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직업은 바로 항공기 조종사다. 조종사는 항공기를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정시에 승객을 목적지까지 도착시키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항공기 조종사에게는 비행시간이 가장 중요한 경력이 되며, 여객기, 전투기, 경비행기 등을 조종하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국내에서는 공군을 제외한 90% 이상의 조종사가 정기항공사에 근무하며 여객 및 화물 수송 업무를 담당한다. 소형 항공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기는 두 명의 조종사가 조종하며 이 중 선임은 기장으로 비행에 관련된 모든 사항과 승무원을 책임지고, 부조종사는 기장과 함께 조종을 담당한다.

국내에서 민항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공군사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운항학과, 한서대 운항학과, 울진비행교육훈련원,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공채/특채), 공군 조종장학생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항공 운항과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과 자격을 갖추어야 민항기 조종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전문 교육 수료와 비행시간 외에도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과 EPTA(항공영어구술자격증명) 등의 자격증 취득도 필요하다. 신체검사 기준이 법규로 지정되어 있어 건강한 체력까지 갖추고 있어야만 항공기조종사가 될 수 있다.

 

객실 승무원
항공 분야 취업을 꿈꾸는 많은 준비생이 도전하는 직무다. 객실 승무원은 여객기에 탑승하여 기내안전 관리 및 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현행 항공법 상에는 ‘항공기에 탑승하여 비상시 승객을 탈출시키는 등 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승무원’으로 역할이 규정되어 있으며,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탑승 시점부터 도착 시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객실 승무원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단정한 용모와 고객 지향적인 인성, 서비스 정신, 소통 역량, 체력, 어학 실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신체 조건에 제한은 없으나 대다수의 항공사에서 교정시력이 1.0 이상인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장 제한 대신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한도인 ‘암리치’를 지원 조건으로 기재하는 항공사도 있다.

 

항공교통관제사
항공교통관제사란 항공교통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항공교통의 흐름을 조절하고 항공기 조종사에게 공항의 활주로 상태, 기상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 항공기의 안전한 이륙과 착륙을 돕는 등 항공관제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즉, 항공관제는 항공기와 항공기 간 및 공항기동지역 안에서 항공기와 지상 장애물 간의 충돌 방지, 항공교통의 촉진 및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지상 또는 비행 중인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 순서 및 시기와 방법을 정하고 지시하는 것을 말하며 24시간 운영된다. 이들의 업무는 크게 비행장관제업무(관제탑), 접근관제업무(접근관제소), 항로관제업무(항공교통관제소;ACC)로 구분된다. 비행장관제는 공항의 관제탑에서 수행하는 지상관제로서 비행장 안의 이동 지역 및 비행장 주위에서 운항하는 항공기, 차량 등을 통제하는 일이다. 접근관제는 공항 부근에 설치되어 있는 레이더실에서 공항으로 진입하는 항공기나 이륙하여 나가는 항공기를 관제하는 일이다. 그리고 항로관제는 출발 공항에서 목적 공항까지 항로 및 고도를 포함한 항로 비행 허가 등 항로를 관제한다.

항공교통관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자격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항공교통관제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도 항공 종사자 신체검사 3급, EPTA 4급 이상 등의 자격이 필요하고, 공항에서 근무하는 관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에서 모집하는 기술직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항공기의 스케줄에 따라 업무 시간이 정해지기 때문에, 불규칙한 근무시간에 적응해야 하며 특히 기상이변 등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다양한 국적의 조종사들과 통신하며 업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한 직무라고 할 수 있다.


운항관리사
운항관리사는 비행기의 이륙부터 착륙까지 비행기의 모든 상황을 관리/감독하는 사람이다. 항공기가 출발하는 공항에서 목적지 공항에 도달하는 데까지 지나가는 항공로와 항공관제시설 등을 확인해 계획서로 작성하는 비행계획서 작성부터, 연료 계산, 항공기의 이륙부터 착륙까지 운항통제실에서 실시간으로 항공기의 상태를 확인 및 감시하는 비행감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항공기는 무게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선행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운항관리사의 역할과 책임은 그만큼 막중하다. 또한 비행 도중 갑자기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돌발 사고가 났을 때 가장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 제시하는 것도 운항관리사의 역할이다.

운항관리사는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학력을 갖춘 자에 한해 선발하고 있다. 특별히 전공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항공 분야 전공자를 우대한다. 항공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의 위탁을 받아 교통안전공단에서 관리하는 운항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이 운항관리사로 일할 수 있는데, 이는 연 5회에 걸쳐 실시된다. 하지만 사설 교육기관이 따로없기 때문에 항공회사 입사 후 교육과 실습, 경력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국내 항공사에서는 운항관리사 입사 시 직무에 대한 적성과 열정 등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한편, 항공 분야는 다양한 국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어학 실력도 하나의 중요한 자격 조건이다.


지상 사무직
지상 사무직은 항공사 내의 다양한 지상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이다. 기획, 법무, 인사, 재무, 경영지원, 구매, 환경, 고객, 홍보 및 현장 업무를 지원 및 관리하고, 여객 및 화물 영업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또, 항공기 출발편부터 도착편까지 공항에서 진행되는 모든 업무를 운영, 기획한다. 이 과정에서 발권, 탑승수속, 수하물, 라운지 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아 수행하기도 한다.

지상 사무직은 항공 기업 정기 공채 및 비정기 채용 과정에 의해 선발된다. 지상 사무직 직무 역시 객실 승무원과 마찬가지로 서비스직의 이미지를 고려한 단정한 용모와 고객 지향적인 인성, 서비스 정신 소통역량, 어학 실력 등을 요구하는 편이다. CRS나 DCS와 같은 직무 자격증 취득하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팀(HR : Human resourse)은 인력 채용, 보상, 기업 문화 등을 담당하며, 항공사에서 영업은 항공권을 판매하는 역할이다. 실제 온라인 영업과 여행사 영업으로 나뉘게 되는데, 온라인 영업은 홈페이지나, 메타서치(스카이스캐너, 익스피디아)등에 항공권을 판매하는 역할을 하며, 여행사 영업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과 같은 여행사에 판매하는 역할이다.

마케팅은 일반회사에도 존재하는 부서로 브랜드를 관리하고, 대외 광고 업무를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 마케팅팀 내에도 온라인마케팅, 오프라인 마케팅, 소셜 마케팅 등 다양한 팀이 존재할 수 있다. RM팀(Revenue management team)은 항공권은 판매시 수익을 극대화 하는 부서이다. 시장상황을 보고 예약을 판단하여 항공운임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기사를 쓰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언론홍보팀, 기재 도입이나 시장 상황을 분석하며 미래의 전략을 수립하는 전략기획팀, 각종 자금 관리, 운용, 조달, 집행 등을 담당하는 자금팀,여객, 화물 운송 수입을 확정하고 수입금 심사를 담당하는 수송팀, 법무팀, 고객서비스팀, IT팀, 총무팀, 운송팀, 보안팀 등이 있다.


항공기 정비사
항공기 정비사는 항공기의 안전 유지를 위하여 비행 중 또는 지상에서 발견한 결함을 수정하고 예상되는 결함을 사전에 제거하여 항공기를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직업이다. 항공 정비 분야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 전공별로 근무 형태도 다르다. 실내에서 정밀 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실외에서 근무할 경우에는 강한 체력도 요구된다. 또한 많은 사람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므로 세심한 집중력과 책임감도 필요하다.

항공기 정비사가 되기 위해서는 항공우주학과나 항공기계, 항공전자 등의 학과가 가장 유리하다. 그 외에 기계, 전기, 전자 등의 관련학과 졸업자가 유리하며 군에서 정비부사관으로 근무하고, 항공사에 특채되는 방법과, 항공사 공채를 통하는 방법 등이 있다. 국토교통부가 인정하는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수료하면 자격이 주어지기도 한다. 직무 특성상 학력보다는 경력이 중요한 편이다. 군대를 제외한 항공사나 민간항공관련회사의 정비사로 취직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행하는 항공정비사라는 면허가 있어야만 가능하고 항공정비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경력이 있어야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공항 운영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 시설, 여객·화물의 운송을 위한 시설과 그 부대시설 및 지원시설 등에 대하여 공항이용자와 항공기가 공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안전관리와 각종 규정을 준수하며 공항시설을 운영하는 업무이다. 여객 및 화물수송 수요를 처리하거나 활주로·계류장 등 항공기 이동 지역과 여객청사, 화물청사, 공항 내 각종 건물, 도로, 주차장 등 일반지역의 관리 및 운영, 공항 시설물 및 장비의 유지보수 관리, 공항 이용자에 대한 각종 부대서비스 제공 및 그에따 른 영업활동 등을 담당한다. 보통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운영 및 시설관리를 주로 수행한다.

공항 운영 직무의 경우, 항공기 한 대당 4~6시간의 업무집중력이 요구되며 외부 현장에서 근무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날씨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또, 항공기의 스케줄에 따라 근무시간이 좌우되어 강한 체력도 요구된다. 화물 무게를 시스템에 입력하며 화물칸에 화물들을 적절히 배분하여 균형을 맞추어야 하므로 꼼꼼함도 필요하다. 매뉴얼 등 알아야 할 게 많고 공부양이 많아 암기력과 하고자 하는 열의가 중요하고, 시간에 쫓기는 업무이다 보니 결단력과 빠른 대처 능력이 중요한 직무라고 할 수 있다.

 

항공 보안
항공 보안이란 항공기 테러 등 불법방해행위로부터 승객 등 사람·항공기·공항시설 등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말한다. 항공 안전은 보안을 포함하여 항공기 운항 및 공항운영과 관련한 인적 기계적 전자적 결함을 예방하는 것을 뜻하는데, 항공 보안 직무는 공항과 항공기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공항 관리운영주체 자체의 순찰대로서 운영하는 편이며, 사법적인 영역과 거리가 있는 안전 중심의 순찰업무를 수행하고, 공항 시설 내 범법사고가 발생하였을 때는 공항 보안대 또는 공항경찰대에 협조를 구한다. 외국에서는 공항 시설 경비를 책임지는 경찰조직이 따로 있어 경찰 또는 사법권을 가진 기관이 순찰업무를 직접 담당하기도 한다.

안전을 지키는 업무인 만큼, 채용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보통 맨눈시력 0.2 이상, 교정시력 0.8 이상, 색약 또는 색맹이 아닌 자, 신체에 장애가 없는 자 등이 지원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그 외에도 외국어 가능자나 항공보안검색 교육수 료자 및 관련 지상직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기도 한다.

 

지상조업
항공기 지상조업이란 공항을 이용하여 도착,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의 운항을 위하여 지상에서 필요로 하는 제반 지원 활동을 말한다. 크게 항공기지원서비스, 승객지원서비스, 운항지원서비스로 나뉜다. 항공기가 주기장에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항공기 유도 서비스, 항공기 견인 및 푸시백 서비스, 승객들의 수화물과 항공 화물을 안전하게 운반하여 탑재하고 하기하는 서비스, 승객들이 항공기와 여객터미널 사이를 편안하고 신속하게 이동하게 하는 승객운송 지원서비스, 기내식 탑재 및 세팅 서비스와 각종 기내 용품에 대한 세탁서비스 및 객실청소와 항공기 외부세척 등 항공기 안전 운항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이 모두 지상 조업 업무에 포함된다.

공항 운영 직무와 마찬가지로 강한 체력, 꼼꼼함, 암기력, 결단력 및 빠른 대처능력이 필요한 직무이고, 지상조업은 보통 각 공항 운영회사, 항공사 자회사 또는 지상조업 전문기업이 맡는 편이다. 따라서 지상 조업 업무를 희망한다면 관련 전문 기업의 취업 소식에 귀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직무들은 모두 항공 분야만의 특별한 직무들이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기업 취업을 준비하던 사람들도 쉽게 항공 분야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공항 취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NCS를 거쳐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 직무 역시 경영기획, 마케팅, 총무, 인사, 사무, 회계, 생산관리, 법무, 항공 운항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항공 분야 취업을 희망하지만, 항공기 조종사와 같이 많은 준비 시간이 필요한 특수 직무는 멀게만 느껴진다면, 공항 취업과 같은 방법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해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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