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커리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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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커리어를 만든다
  • 한경 리크루트
  • 승인 2024.01.26 13: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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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숙경 (주)이노HR컨설팅 대표
심숙경 (주)이노HR컨설팅 대표

 

몇 년 전 TV에서 방영되었던 ‘극한직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새벽시장을 여는 재래시장의 상인, 대왕 문어를 잡는 어부, 산삼 캐는 심마니, 외줄로 갯방풍을 캐는 사람, 1200도가 넘는 불에서 그릇을 빚어내는 사람 등 국내외 이색직업이자 극한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을 밀착 촬영하여 그들의 직업세계와 직업정신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프로였다.

그 중 동남아시아의 한 어부의 일과 삶을 보여준 회(차)를 짠하게 봤던 기억이 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매일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루틴으로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의 극한 직업이자 고단한 삶이었다. 하루 종일 배를 타고 밑밥으로 물고기를 잡는데, 어느날은 한 마리도 못 잡고, 어떤 날은 한두 마리를 겨우 잡는다. 뜨거운 여름 태양에 검게 그을린 얼굴, 지치고 허탈한 표정으로 일을 마무리하면서 ‘내일을 기대해 봐야죠!’하며 환하게 웃던 그들의 모습이 뚜렷하게 기억난다.

아인슈타인(Einstein)은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했다.

모든 물고기에게 같은 미끼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한 물고기마다 위치와 시간도 따로 관리한다. 어떤 물고기를 잡을 것인지에 따라 그 물고기가 좋아하는 위치와 미끼를 운동량이 활발한 시간 때에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을 효과적으로 해서,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은 책을 이기는 것은 없다

세계적인 자개개발 전문가들은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삶과 커리어를 갖고 싶다면 ‘좋은 책과 훌륭한 사람을 만나야 함’을 강조한다. ‘독서를 이기는 것은 없다’, 워렌버핏의 말이다.

미래의 커리어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하려면, 스스로 자신의 역량(지식,기술, 태도)개발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역량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지식’은 직간접인 경험을 통해서 가능하다. 스스로 경험을 통해서 지식을 얻게 된다면, 그것은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지식을 경험을 통해서만 얻게 된다면 언제 다 경험해서 자산으로 만들 수 있겠는가! 자신의 일과 관련된 전문서적 및 전문가 등을 통해 지식과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책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게 하기 때문에 자신의 인지능력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하는 힘을 갖게 할 것이다.

 

맥, 기회인가? 걸림돌인가?

한때 ‘인맥이 곧 자산이다’라는 인식이 있곤 했었다. 주변의 친구, 지인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서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관계속에서 상대에게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서 받는 스트레스 또한 크다.

일과 커리어 관련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나 조언을 듣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불필요한 의견들은 자신이 원하는 커리어를 만드는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필자는 1년전 이 군을 만났다. 지금은 누구보다 자신감이 있는 모습이지만, 1년전 그는 ‘과연 직업을 갖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수심 가득한 청년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교회를 함께 다니는 형을 멘토로 생각하면서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조언을 구하곤 했다. 그때마다 ‘적당히 사는 게 좋다’, ‘너무 경쟁이 심한 큰 조직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 행복하게 살아라’ 등을 그 형으로부터 들었다. 이 군은 ‘언제부턴가 말도 질문도 줄었고, 새로운 경험이나 도전하는 것에 두려움도 생겼다’고 조용하게 말했다.

필자는 몇 일동안 이 군이 경험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질문을 하고, 집중적으로 경청과 호응을 하면서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이 군의 강점과 역량을 분석하고, 그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기업들을 찾고, 기업들을 분석해서,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입사서류 및 면접 방식 등을 꼼꼼하게 준비했다. 이 군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으로 글로벌기업에 합격할 수 있었다.

 

륭한 코치와 커리어를 만든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가까운 지인을 통해서 듣는 부정적인 피드백과 의견들 때문에 자신의 미래의 원하는 커리어를 포기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너의 생각, 그거 내가 해 봤는데 안돼’

‘그거, 너의 능력에 비해 너무 오버하는 거 같다’

심지어는 남의 꿈에 대해 단호하게 ‘꿈 깨!’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양 발의 균형이 안 맞는 신체적인 조건과 4년이라는 오랜 슬럼프를 겪으면서 ‘육상선수’라는 직업인에 대한 두려움이 켰던 우상혁 선수 곁에는 훌륭한 코치 김도균 님이 있다. 그는 우상혁 선수의 강점인 학습능력과 강한 목표의식을 발견하고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실행을 함께 했다. 무엇보다 우상혁 선수에게 항상 ‘세계적인 육상선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그는 우상혁 선수의 단점을 극복하고 스스로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코칭 한 훌륭한 코치이자, 좋은 사람이다.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커리어는 자신의 상황과 역량에 따라 바뀔 수는 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지식이나 정보 그리고 편향적인 성향의 타인에 의해서 커리어가 바뀌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학습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가져야 한다. 자신의 미래와 커리어에 대한 생각의 출발점이 너무 학문적이거나 원대하지는 않아도 된다. 왜 그(이) 일을 하고 싶은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원하는 커리어의 의미와 가치를 만들 수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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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숙경 대표는

•(주)이노HR컨설팅 대표

•국내 1호 인재채용전문가 

•인재채용부문 1위 「미래를 잇다: 헤드헌팅라이브」 저자

•역량면접전문가, 인재채용전문가 등 다수 과정 론칭

•AI역량면접솔루션 ‘더인터뷰’ 개발 

•휴넷/ACC/대덕전자-교육/CS/인사/IT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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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윽 2024-02-03 05:27:00
좋운 글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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