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경험이 좋은 기획을 만든다!
상태바
즐거운 경험이 좋은 기획을 만든다!
  • 한경 리크루트
  • 승인 2024.02.06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직업 | 박한나 이크루즈 영업&마케팅

 

이크루즈는 한강이라는 도심 속 자원을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현재 여의도와 잠실을 포함한 서울 각지에서 총 7개의 선착장과 2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강을 마케팅한다는 마음으로 한강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힘쓰는 영업&마케팅팀 박한나 대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한강유람선 이크루즈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박한나입니다. 2011년에 이랜드 그룹에서 서울 한강유람선을 인수해 이크루즈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크루즈는 여의도와 잠실을 포함한 서울 각지 및 김포, 인천 지역에서 총 7개의 선착장과 2개의 터미널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있는 영업&마케팅팀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영업&마케팅팀은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 및 콘텐츠 기획과 매출 관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국내외 개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업무와 학생이나 기업과 같은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 업무를 하고 있죠. 또한, 이크루즈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 중 하나인데요, 국내외의 교류회 및 방송·영화 PPL, 선착장 광고와 같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Q. 그럼 구체적으로 대리님은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가장 먼저는 유람선의 상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한강 유람선 상품이 있고 조금 더 특색있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시즌별로 기획합니다. 벚꽃 크루즈나 한가위 크루즈 같은 시즌별 컨텐츠 상품을 만들고 온라인 이커머스 채널에 패키지로 판매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 미팅을 통해 상품기획을 고민하기도 하고요. 해외출장을 통해서 해외의 다양한 상품들을 경험하고 기획하는데에 도움을 얻기도 합니다.

 

Q. 해외 출장 중에는 어떤 활동들을 하시나요?

해외 출장 중에는 주로 박람회에 참여합니다. 보통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과 대한민국 대표관광여행사, 호텔, 관광, 레저분야의 대표 회사들이 MICE 박람회에 참가하여 외국 바이어들을 만나 서울관광상품을 알리죠.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동남아시아부터 시작해 유럽이나 미주쪽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요. 현지에서 많은 수의 여행객들이 한국으로 목적지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접하다보니 보람이 있고 신기합니다. 다른 나라가 어떻게 관광마케팅을 하고 있는지 볼 때 시야가 넓어지고 배우는게 많고요. 해외출장을 가면 박람회 이후 시간에는 그 나라에서 배울만한 컨텐츠를 경험하고 답사를 하기도 합니다. 답사를 통해서 인사이트를 얻는 경우가 많아요. 출장 이후에 연결점이 되어 해외에서 만난 바이어가 한국에 왔을 때 미팅을 통해 파트너가 되기도 합니다.

 

Q. 고객의 필요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노하우가 있나요?

맞아요. 마케팅을 잘 하려면 고객의 필요를 잘 이해하는 게 참 중요해요. 저희 팀은 항상 고객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만족도 지표를 토대로 주간별로 피드백시간을 갖고 있고요. 이용했던 고객들이 후기를 남겨 주면 고객후기를 바탕으로 매주피드백을 하고 개선할 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또 그것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상품기획에 적용하고 있고요.

 

Q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에서 홍보광고학을 전공하며 자연스럽게 마케팅직무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마케팅은 좋은 상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기 때문에 제가 이미 경험한 좋은 것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누는 제 성향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졸업하면서부터 마케팅 관련 일을 꼭 하고 싶었고 제가 좋아하는 상품, 관심있는 분야에 가고싶었어요. 관광, 레저 상품 자체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준다고 생각해서 관광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람 있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Q 일하면서 느꼈던 보람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뉴욕캔들라이트 콘서트에서 BTS 노래가 연주되는 것을 보면서 캔들라이트 콘서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우연히 어떤 채널담당자와 미팅을 하면서 해외에서 시작된 캔들라이트 공연이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캔들라이트 관련 뉴스들을 찾아보니 ‘유니크 베뉴’라는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었고, 저는 여기서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코리아 유니크 베뉴인 서울한강유람선 이크루즈와 성공적인 협업을 할 수 있다고 믿었죠. 그래서 당시 캔들라이트 기사에 적힌 언론홍보 대행사의 공식 사이트 문의 등 여러 루트로 문을 두드렸고 결국 한 겨울에 배 위에서 캔들라이트 공연을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캔들라이트 속에서 현악4중주의 연주를 즐기는 색다른 공연으로 공연 비수기인 겨울임에도 티켓이 빠르게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고 고객만족도 또한 높았습니다.파트너와의 만남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 담당자를 만나 런칭 할 수 있었죠. 30년동안 운행했던 배에서 이런 컨텐츠를 처음 실행해 봤는데 고객들이 만족도가 높아 기획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이 직무에 맞는 인재는 어떤 인재일까요? 그리고 이 분야는 어떤 인재를 선호하나요?

관광,레저는 일반적으로 외향적인 인재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일상 생활에서도 재밌는 전시나 문화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여러 경험을 통해 정보를 많이 알게되고, 이색적인 상품기획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주저하는 사람보다는 열린사고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그럼 이 직무의 어려움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기획 단계 때는 기대되는 것도 많지만 실제 현장에서 실행될 때까지 어려운 순간이 많습니다. 마케팅 부서에서만 끝나지 않고 예약실과 운항팀 등 여러 부서와의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완전히 구현되기 까지는 소통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는 편이에요. 예상했던 것보다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질 때도, 제가 생각한 대로 잘 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또한 야외컨텐츠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어려움 외에 장점도 많은데, 마케팅을 하면서 사람을 얻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업무를 하면서 외부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고객들과도 소통하기 때문에 시야도 넓어지고 배우고 얻는 게 많습니다. 파트너가 곧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하고요. 특별한 기획이 있을 때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면서 기획했던 것들이 실행되면서 고객의 반응과 후기를 정말 가까이에서 보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보람을 제일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기획한 것을 실질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Q 이 직무를 위해 갖추어야 하는 역량은 무엇일까요?

먼저 직무자체의 역량에 대해서 말하자면 마케터는 데이터, 즉 숫자를 보는 능력이 필요해요. 고객들의 만족도를 보고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하고 매출이나 프로모션을 위해서도 숫자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를 토대로 문제점이 무엇인지, 새로 취해야 할 액션들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때 실질적이고 효과있는 마케팅 활동들을 할 수 있어요. 또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가 필요해요. 타 부서는 운영이 안정적이어야 할 것을 추구하지만 마케팅 팀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도전정신이 필요하죠. 다양한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린사고도 필요하고요.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고객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는 인사이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인사이트를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다면 고객에게 필요한 기획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관광, 레저분야로 생각해 본다면 영어능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외국인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다 보니 언어적인 능력이 있으면 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Q 6년이라는 시간을 일하셨는데, 근속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이크루즈가 한국, 서울의 대표명소라는 이유로 자부심을 갖게 돼요. 국내의 고객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상품도 판매해보고 홍보 마케팅을 하다보니 반복된다는 느낌이나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이 주어져서 제 스스로가 더 확장되고 해야할 일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이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케팅 분야에 지원한다면 사소한 것이라도 그 상품을 일회성으로 이용하는것 말고, 진짜 고객이 되어 이용해보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지원한 산업의 마케팅 직무에 대해서 기획을 준비해보면 좋을 것 같고요. 큰 시야를 가지고 고민해보고 지원하면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더 좋은 기획이 될 수 있다고 생합각니다. 저희 회사라서가 아니라 저는 이크루즈를 강력 추천합니다. 한강 유람선만의 마케터라기 보다는 서울 한강을 마케팅한다고 생각하며 일할 수 있거든요.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이기 때문에 내국인과 외국인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 만나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자부심가지고 일할 수 있습니다. 능력 있는 분들과 함께 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