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가치 창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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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가치 창출 중!
  • 한경 리크루트
  • 승인 2024.02.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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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 #국내사례

기업의 성공 방식이 바뀌고 있다. 전통적 잣대인 ‘재무 성과’보다 ‘비재무적 요소’인 ESG가 주목받으면서 ESG 트렌드를 민첩하
게 적용한 기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탓에 실제로 많은 기업이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며 사람들의 관심
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을까.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어디
가 있는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한 해 동안 1조 6,632억 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SK 그룹

 

SK는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SK는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추구하는 사회적가치와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게 최종 목적이다. 이러한 목표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SK그룹은 올해 3분기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을 기울인 기업집단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한 해 동안 총 1조 6,632억 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는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SK는 2023년 초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22년 ▲경제 간접기여 성과 1조 4,894억 원 ▲환경성과 941억 원 ▲사회성과 797억 원 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의 ESG 중 환경 부분의 핵심 추진 전략은 넷제로이다. SK E&S는 Scope 1·2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2040년까지 Zero로 만드는 ‘2040 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속적인 감축 노력을 통해 2030년에는 BAU 기준 배출량의 55%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두 가지로 나눠 추진 중이다.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직접 줄이는 ‘직접 감축’과 다양한 프로젝트와 노력을 통해 외부에서 확보한 Credit을 활용하는 ‘간접 감축’의 방법이다. 직접 감축은 무탄소 연료로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이고 간접 감축은 탄소배출권 확보 등을 통해 상쇄 감축하는 방법이다.

사회 부문에선 2030년까지 30조 원 이상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주요 계열사의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경제간접 기여 성과 ▲비즈니스 사회 성과 ▲사회공헌 사회 성과 등 3개 분야로 구분하고 화폐 가치로 측정 중이다.

그룹 차원의 사회적가치 창출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초 SK그룹이 자영업자와 결식우려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온택트 프로젝트는 영세 식당들에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 신장을 돕고, 이 도시락을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상생프로젝트다.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가 핵심으로 꼽힌다. SK는 그룹 내 최고 협의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 협의회 17개 계열사 중 상장된 10개 사 이사회의 사외 이사비중은 60%에 육박한다. 이 중 7개 사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SK그룹 각 계열사의 이사회는 앞으로 총수 등 경영진을 감시하거나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CEO 후보 추천 등 선임 단계부터 평가·보상까지 관여하게 할 계획이다.

SK의 계열사 역시 그룹 차원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첨단 ICT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 측정 가운데 ‘비즈니스 사회성과’ 영역에서 ICT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579억 원 규모의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이는 사회적가치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8년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이다.

SK 하이닉스는 사회적가치 창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2030(Social Value 2030)’을 실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V 2030’는 ▲환경 ▲동반성장 ▲사회안전망 ▲기업문화 등 4개 분야의 사회적가치 창출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넷제로 완수,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ICT를 기반으로 한 취약계층 지원, 다양성·포용성에 기반을 둔 기업문화 정착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 창출에 집중하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하고 폐기물 저감과 수자원 재활용 확대 등 환경 분야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기존 저장장치인 HDD를 저전력 SSD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기술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2021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 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35억 원을 협력사에 전달했다. 기부한 35억 원에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본급의 1%를 기부한 금액이 담겼다. 이에 추가로 매칭 그랜트 방식(임직원의 기부 금액에 맞춰 기업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회사가 출연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인 27억 원에 정부와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모여 조성됐다. 2018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SK이노베이션협력사 상생기금은 2022년 기준 총 97억 7,000만 원, 누적2만 2,000여 명의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지원됐다.

한편, SK렌터카는 친환경 차 구매·보급을 위해 980억 원 규모의 친환경 녹색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SK렌터카는 2030년까지 자사 보유 차량 약 20만 대를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네이버

 

IT 기업 네이버 역시 ESG 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회사의 '7대 ESG 전략'을 소개하며 ESG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네이버의 7대 ESG 전략은 ▲ESG 가치창출 플랫폼 구축 ▲구성원 성장 및 만족 ▲파트너 성장 지원 및 지역사회 상생 ▲지
배구조 투명성 유지 및 선진화 ▲2040 카본네이티브 달성 ▲정보보호·사이버 보안 리스크 최소화 ▲책임 있는 비즈니스 운영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1만 7,414tCO2e 분량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신사옥 1784 운영에 필요한 전력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제3자 PPA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인터넷 기업 가운데 최초로 RE100과 EV100에 동시 가입을 완료하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021년(1.08GWh)에서 2022년 5.49GWh로 5배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도 PER 제도를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 PER 제도란 프라이버시에 관한 의견 수렴 및 사례 보상 제도로 서비스 이용과 관련하여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조치 및 활동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 및 강화해 나가고자 시행되고 있다. 또한, 사용자 정보보호 및 AI 등 기술 윤리 분야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네이버는 6년 연속 동반 성장지수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직원들이 업무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근무제도인 '커넥티드 워크'를 도입하는 등 지난해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중이다.

SME와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상생 캠페인 '프로젝트 꽃' 역시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져가고 있다. SME 사업자들을 위한 교육 지원 및 스타트 제로수수료, 성장포인트, 빠른정산 등을 통한 제도적, 재무적 지원 규모는 398.6억 원에 이른다. 커넥트재단을 통한 디지털 소외계층 교육 지원, 해피빈을 통한 재난재해 등 다양한 기부 및 펀딩, 네이버 문화재단을 통한 문화·예술 분야 창작자 지원 활동까지 고려하면, 네이버는 988.3억 원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의료 지원을 통한 ESG 활동, 한미약품

 

보건의료 분야에서 ESG 활동을 이어 나가는 기업도 있다. 바로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의 ESG 평가 등급은 제약 업계 중에서도 높은 수준에 속한다. 특히 사회(S) 부문은 4년 연속 A+를 받고 있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직 문화가 사회공헌 활동 실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인간존중’, ‘가치창조’라는 기업 이념 실현 수단 자체가 사회공헌활동이다. 특히 ▲보건의료 ▲문화예술 ▲지역사회 ▲임직원 나눔 ▲글로벌사회공헌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세세하게 나눠놓았다.

보건의료의 경우 의약품이 필요한 국내외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여성보호센터, 대한의사협회 등의 국내 기관들을 통해 취약계층, 독거노인 등 의료사각지대에 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미’라는 이름을 걸고 의료인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대표 프로그램은 ‘동행목욕탕 사업’이다. 동행 목욕탕 사업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월 2회의 대중목욕탕 이용권을 제공하는 것이다. 쪽방촌 주민들은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고 목욕업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를 가져다준다.

이외에도 지난 2011년 안산시와 다문화가정의 안전한 국내 적응과 이들의 자녀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및 이주아동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이 의료비와 생계비 등 다문화가정의 기본적인 생계유지를 지원한다. 사업 외 영유아 언어·인지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거쳐 한국사의 폭넓은 이해를 위한 ‘초등한국사탐험대’와 중도입국청소년의 위탁교육을 진행하는 ‘꿈빛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미약품은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사랑의 헌혈 운동’이다. 사랑의 헌혈 운동은 한미약품의 최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980년에 결성된 사내 여직원 모임인 ‘청록회’는 매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이 확장돼 한미약품 전 사업장 모두가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동참할 수 있도록 봉사촉진제도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도 ‘한미부인회’가 소외계층을 돕기위해 기금 모금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고무적인 것은 글로벌무대로의 확장이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저개발국가나 전시중인 우크라이나에 긴급 구호물품 및 의료봉사 활동 및 물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북경한미약품은 고귀한 생명을 위해 더 좋은 약을 만들어 ‘인류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글로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북경한미약품은 아동약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CSR활동을 통해 취약아동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중국 사회공익축제-사회공익실천 우수상’과 ‘중국 모영제-환영받는 사회책임 기업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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