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WORLD-긍지와 사명감으로 뭉친 신세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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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WORLD-긍지와 사명감으로 뭉친 신세대 경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3.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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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JOB WORLD


사회 안녕과 질서‘내가 지킨다"


우리나라 경찰의 역사는 1945년 8월 15일 해방되면서 시작됐다.
미군정시절 1945년 10월 21일 경무국을 신설하고 이듬해 총무 공안 수사 통신 교육 5국이 편성돼 본격적인 경찰이라는 공무직제가 자리 잡았다. 이후 치안국 치안본부로 발전하다가 1991년 경찰청으로 직제가 개편돼 오늘날에 이르렀다.

현재 경찰의 조직과 업무는 경찰청을 중심으로 6국 5관 1심의관 7담당관 24과로 나눠져 있고 지방에는 지방경찰청이 있다. 지방경찰청 산하에는 1~3급으로 나눠진 경찰서가 있으며 경찰서에는 4~9과와 파출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찰은 여기에 정치적 중립과 민주성 확보를 위해 경찰행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관으로서 행정자치부에 경찰위원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매년 일반채용과 특별채용으로 나뉘어 모집한다. 일반채용의 경우 전년말이나 매년초에 공고한다.
특별채용으로는 특공대 경찰행정학과출신 사이버수사 외사 항공대 악대 등을 채용하고 있으며 경찰청의 별도계획에 따라 모집한다.

일반적으로 공개 경쟁채용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합격 후에도 경사 이하는 24주, 간부후보는 1년의 교육을 받는다. 보통 순경 직급으로 시작되며 이후 경장 경사 경위 경감 경정 총경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 치안총감의 계급이 있다.
2001년 현재 경찰은 의무경찰인 전,의경을 제외하고 9만819명이 재직중이다.

승진은 경감 이하의 직급의 경우 심사와 시험으로 나뉘어져 있다. 직급에서 2년의 경력이 지나면 자격이 주어진다.

경찰은 공무원 신분으로 경찰공무원법 적용을 받아 안정적인 신분보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일선파출서의 경우 3교대를 정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몇 년간 채용인원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남성적인 직업이라는 인식을 깨고 여성들의 경찰지원이 늘어나 부드러운 경찰로 이미지를 변신하고 있다. 앞으로 시위문화의 정립, 수사 독립권 등의 난제가 있지만 경찰의 위상강화에 따라 인기직업의 하나로 대두될 전망이다.


긍지와 사명감으로 뭉친 신세대 경찰



박부열

북아현1파출소 순경


군인이 나라를 지킨다면 경찰은 사회의 안녕을 지킨다. 누가 뭐래도 일선에서 믿음직스럽게 일하는 9만여명의 직업경찰덕분에 많은 시민이 맘 놓고 생할을 영위하고 있다.

서대문경찰서 북아현1파출소의 박부열순경과 박대식순경도 일선 경찰로서 시민들 곁에서 늘 함께하고 있다. 98년 경찰의 길을 걷게 된 박부열순경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일반기업에 취업하려다 공무원이 되길 바라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경찰이 됐다.

그는 “어릴 적 어른들이 말하는 ‘계속 울면 경찰이 잡아간다’라는 무서운 이미지의 경찰을 생각하면 자신이 경찰이 된 것이 무척 낯설게 느껴진다”며 “그래도 경찰이 천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과거 경찰들은 범죄를 저지른 후 범인 잡는 일을 했지만 요즘 경찰은 시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예방하는 일을 한다”며 “피해를 당한 후에 처리하는 것보다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5년차인 박순경은 얼마전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떨쳐버릴 만큼의 경사를 맞았다. 예쁜 딸을 출산해 이제 어엿한 아버지가 됐고 다음달부터는 경장으로 승진까지 한다. 가정과 직장에서 책임이 더 막중해진 것이다.

박순경은 “끝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열심히 그리고 보람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회가 발전할수록 경찰이 할 일이 더 많아지고 갈수록 힘도 들겠지만 긍지를 갖고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대식

북아현1파출소 순경


99년 7월 경찰이 된 박대식순경도 호남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였다. 전남 영암이 고향인 그는 어렸을 때 경찰차가 멋있어 운전해 보고 싶었는데 이젠 지겹도록 운전하니 재미없다고 먼저 농담 한마디를 건넸다.

대학 졸업후 학교게시판에 걸린 채용시험공고를 보고 경찰이 된 박순경은 경찰이 안정된 직장이긴 하지만 야간근무 3교대근무 등 일반직장과 다른 근무스타일이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박순경은 “경찰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남들에게 봉사할 줄 아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며 “정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체력 또한 경찰이 가져야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가끔 대민 봉사 후에 시민들이 고맙다고 인사할 때 피로가 풀리고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평소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등산을 즐기며 자신을 반성하고 경찰이라는 사명감을 되새긴다.

[한경리크루트 2003-02]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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