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Solaris>SF와 로맨스의 화려한 랑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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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Solaris>SF와 로맨스의 화려한 랑데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3.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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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 CINEMA


<솔라리스:Solaris>
SF와 로맨스의 화려한 랑데부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주연: 조지 클루니, 나타샤 맥엘혼, 제레미 데이비스, 비올라 데이비스
개봉일: 2003년 2월 21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콤비 스티븐 소더버그와 조지 클루니가 재결합했다. <조지 클루니의 표적> <오션스 일레븐>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환상의 복식조가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머나먼 우주를 배경으로 SF와 로맨스가 뒤섞여 신비감을 주는 <솔라리스>.

공상과학 소설의 효시가 된 스태니스로 렘의 원작소설을 1972년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던 <솔라리스>는 <에린 브로코비치> <트래픽>으로 2001년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두 번이나 거론될 만큼 할리우드를 놀라게 한 천재감독 소더버그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 된 초대형 SF 드라마이다.

에너지가 풍부한 솔라리스 행성 궤도를 선회하던 우주 정거장 ‘프로메테우스’ 호에 우주비행사 겸 심리학자인 크리스 켈빈(조지 클루니 분)이 파견된다. 이 정거장에서는 최근 일련의 이상한 죽음이 이어졌다.
승무원들은 자살을 했고, 오직 두 명의 과학자들만이 살아 남아 있다. 크리스의 임무는 이들을 죽음으로 이끈 것으로 보이는 솔라리스의 ‘무엇인가’와 협상을 하고 최악의 경우 생존자들을 데리고 귀환하는 것이다.

솔라리스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크리스는 생존자들이 환영에 휩싸이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 역시 몇 년 전 자살한 아내 레아(나타샤 맥켈혼 분)가 자신의 침대로 돌아오는 환영을 목격하게 된다.
이제 그는 자신의 사랑을 다시 찾을 것인지 아니면 솔라리스의 무언가에 맞서 지구를 구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지하철에서의 첫 만남, 까페에서의 우연한 재회, 엘리베이터에서 멈칫거리다 포개진 두 손, 처음 그녀와 나누던 사랑의 기억. 잠에서 깨어나보니 그의 앞에 죽었던 연인 ‘레아’가 있다.

의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일종의 허상이 영화 <솔라리스>의 ‘비지터’라는 공간의 문이 다시 열린다. 기억이 존재를 만들어내는 행성 ‘솔라리스’를 배경으로 존재와 사랑에 대한 진실을 찾아간다는 난해한 이야기를 소더버그 감독은 늘 새로운 시도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창조하듯 <솔라리스>에서도 특유의 연출감각을 살려 자연스럽게 처리했다.

소더버그 감독과 함께 주목할 만한 것은 배우 조지 클루니의 돋보이는 연기변신. 강인한 섹시가이에서 부드러운 로맨틱가이로 돌아온 클루니는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만나길 간절히 원하면서도 막상 선택하길 두려워하는 모순된 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소화해냈다.

또한 그의 연인으론 영화 <로닌> <트루먼쇼>에서 열연했던 지적인 연기의 소유자 나타샤 맥켈혼이 호흡을 맞췄다. 막강한 캐스팅과 더불어 주목할 만한 사실은 막강한 제작군단이 있다는 것.

<타이타닉>의 흥행신화를 만들어낸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라에 산치니, 존 랜도, 소더버그와 아홉 번째 호흡을 맞추는 그레고리 제이콥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한경리크루트 2003-02] 박희경·조이씨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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