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플래너라고 불리우는 행사기획자는 문화예술축제 자동차시승회 주택자재전시회 콘서트 국제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섭외 실행하는 사람이다.

이 분야는 주로 20~30대 젊은층들이 종사하고 있으며 중소 이벤트 전문업체들 중에는 젊은 사람들이 적은 자금으로 창업한 경우도 많다.

종사자의 특징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많으나 점차 여성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관련 행사들이 많이 줄었으나 향후 행사기획자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기획자의 주요 업무는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거나 지역 진흥을 위한 문화 스포츠대회 박람회 축제 심포지엄 등의 여러 가지 이벤트 기획이다.
이들은 행사내용 선정에서부터 인원선발, 예산책정 및 집행, 결과분석 및 평가 등의 제반 이벤트업무를 대행한다. 하나의 이벤트회사에는 이벤트기획자, 이벤트PD, 조연출과 이벤트 요원 등으로 역할분담이 돼있다.

행사기획자가 되려면 전문대학, 대학교를 졸업해야 하며 방송 광고 연극 영화 관련 학과를 전공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현대 대학은 경기대학교의 이벤트학과와 공주영상정보대학의 이벤트연출학과, 부산예술문화대학의 이벤트예술과가 있다.
일반 사설학원에서도 이벤트전문인력 양성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관련 자격증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인 컨벤션기획사(1·2급)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 시행되고 있다.

행사기획자는 광고대행사의 이벤트부서에 취업하거나 중소이벤트 전문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 처음 이벤트회사에 입사하면 2~3년간은 소품담당 섭외 하청업체관리 현장진행 등의 일을 하며 경력을 쌓은 후 조연출을 거쳐 기획과 연출을 하게 된다.

행사기획자에게는 기획 연출업무를 함으로 혁신적이면서도 분석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성격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문화 예술관련 행사가 많은 만큼 예술에 대한 지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기획력 그리고 영업 및 마케팅 능력이 요구된다.

[한경리크루트 2003-04] 김홍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