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변천사-어느 시대나 인재는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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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변천사-어느 시대나 인재는 존재했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6.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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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IAL REPORT : 인재 변천사


어느 시대나 인재는 존재했다


기업의 핵심은 사람이다. 뛰어난 인재채용에 사활을 거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기업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져 왔다. 따라서 기업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인재상도 변화해 왔고, 그러한 인재를 뽑아내는 틀거리 즉 채용방식도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다.

기업 채용은 이미 과거 ‘그물형 공채’에서 ‘낚시형 수시채용’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핵심인재’만을 콕 찍어서 선발하는 ‘작살형’ 채용으로 변하고 있다. 서류전형- 입사시험- 면접 이라는 틀은 고수를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취업준비생에게 요구하는 것은 훨씬 세밀하고 또 다양하다.

한 예로, 입사지원서만 보더라도 기존의 문방구표 자필이력서는 이미 구시대 유물이 됐다. 엑셀과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이력서는 기본이고 동영상이력서도 등장했다. 학력과 신상명세만을 다뤘던 입사지원서는 외국어 능력은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인지, 사회봉사 활동과 경험은 어떻게 쌓았는지 까지 묻고 있다. 해외연수 경험이나 외국 학위 유무도 중요한 요소다.

면접은 더욱 다양화 돼가고 있다. 기업의 80% 이상이 가장 중요한 채용 요소를 면접이라고 꼽을 만큼 면접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으며 이는 더욱 다양한 방식의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 입사지원자를 검증해 낸다.


멀티 플레이어 시대 올 것
이제 높은 학점을 따고, 두꺼운 상식책과 종합영어를 공부하던 시대는 갔다. 취업준비생은 어학연수로, 인턴사원으로, 아르바이트로 화려한 경력 만들기에 점점 더 바쁘고 더 고달프다.

준비된 인재가 되기.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 는 어떤 능력을 갖춘 사람인가 하는 것이다. 정보기술(IT) 지식과 활용능력은 이미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초능력이 됐다.
따라서 이제는 기존 업무를 IT를 기반으로 융합할 수 있는 ‘복합형 인재’가 필요한 시대다.

기획직의 경우 정보화시대에서는 고객과 기업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정보 활용력이 필요한 요건이 됐다. 마케팅직의 경우 급변하는 고객의 요구를 분석해내는 능력과 정보활용, 네트워크 능력을 기반으로 한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한 채용의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

또 영업직은 이익창출에 앞서 시장분석, 전략적 사고능력 등 논리적인 사고를 주요 능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IT 시스템직도 IT 전문능력이외에도 전략기획 능력, 컨설팅 능력까지 갖추길 원한다.

경기대 직업학과 김병숙 교수는 “기업들은 앞으로 멀티 플레이어를 찾게 될 것이다. 이는 한 가지 업무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이해하고 처리해 낼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채용방법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도 이러한 인재를 찾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다”라고 밝혔다.

[한경리크루트 2003-05] 김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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