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형 교육 성공사례 - 서울정수기능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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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형 교육 성공사례 - 서울정수기능대학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3.08.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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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IAL REPORT : 현장형 교육 성공사례│서울정수 기능대학


6년 연속 취업 100 %달성


기능대학의 취업률이 매년 100%를 육박하면서 이 학교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도대체 무엇이 다르기에, 어떻게 가르치기에 매년 100% 취업률을 자랑하는 것일까?

기능대학은 노동부 산하의 학교법인으로 국가가 상당부분 제정지원을 하는 2년제 특수전문학교다. 서울 마포에 학교법인 본부가 있고 전국 23곳의 캠퍼스에서 교육한다. 전공교수는 757명, 학생 1만 7925명으로 개설학과는 전국적으로 45개.

해답은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론 중심교육이 아닌 현장실습 위주로 이뤄지는 교과과정. 학생들은 이러한 교과과정에 따라 산업체에서 필요한 기술을 모두 학교에서 배운다. 대학의 교육시설도 이 조건을 충족할 만큼 완벽하다.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력 양성
그 중 서울정수기능대학은 6년 연속 100% 취업률에 실속 있는 교육과정을 자랑한다. 기계, 정기, 전자정보, 미디어 계열의 10개 학과에 총 1,080명이 재학 중이다. 한반의 정원은 30명을 넘지 않는다.
김대중 전대통령도 이 학교의 교육현장을 둘러본 후 “아주 훌륭하다. 서울대보다 낫다”고 소감을 말해 기능대학의 우수성을 입증해 보였다.

기능대학은 무엇이 다른가? 일단 기능대학은 전문대보다 28학점이나 많은 108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졸업 이수학점이 140학점 정도인 것에 비교하면 2년동안 108학점을 이수한다는 것은 교과과정이 그만큼 타이트하다는 것. 학생들은 매일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수업을 받는다. 점심시간을 제외한 쉬는 시간은 없다.

또한 생산현장과 동일한 첨단실습 장비를 갖추고 다기능 기술자를 배출한다. 다기능 기술자란 설계부터 제도, 가공과 조립, 측정검사까지 생산의 전 공정을 마스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술자를 말한다.
수업은 철저한 실습교육으로 이뤄진다. 서울정수기능대학은 한 학과당 실습교육실이 4~5개에 이른다. 책상과 의자만 있는 강의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자동차학과는 직접 자동차를 정비하고 도색하는 작업을 학교에서 실습한다.

기능대학은 졸업한 후에도 원하는 졸업생에 한해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가 인정하는 능력인증을 통해 졸업생을 끝까지 책임지고, 산업현장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면 교수가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성도상 정수기능대 교수는 “우리대학 학생 중에는 4년제를 졸업하고 다시 입학을 하거나, 현재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야간과정으로 학교를 다니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진로로 고민하거나 취업이 안돼 고민하는 사람들이 졸업 후 진로가 명확한 기능대를 다시 선택하기 때문이다.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중간 기술인력 양성에서 만큼은 단연 최고”라고 자부하는 성교수는 기능대학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기능대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공부 못하는 학생이 오는 곳이 아니다. 남들보다 먼저 진로를 설정한 학생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2년이 지난 후 졸업할 때는 훌쩍 성숙한 전문인력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기능대 인기 점차 높아질 것”
덕분에 매년 기업체가 원하는 기능대 전문인력은 졸업하는 학생수의 5배를 넘는다. 학생들은 보다 좋은 작업환경, 비전 있는 회사를 골라서 취업하는 상황이다. 또한 기술사와 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의 경우 24학점까지 학점인정을 받아 4년제 대학을 진학하거나 바로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도 있다.

김진국 기능대학 교학처장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이 얼마나 배출해 내느냐에 국가 경쟁력이 달려있다”라며 “기업이 원하는 인력과 학교가 배출해 내는 학생 사이의 간극이 없는 기능대의 인기를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리크루트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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