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 취업가이드-저자&강사되기
상태바
매스컴 취업가이드-저자&강사되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09.09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UNIOR : 매스컴취업가이드-저자&강사되기


가볍게 창업하고 커리어도 쌓자


요즈음 참 취업이 어렵다. 그나마 어려운 취업을 넘어, “이제는 돈도 벌고 기를 좀 펴고 살겠다” 싶어 기분 좋게 열심히 일하다 보면 몇 년 지나지 않아 ‘삼팔선’이니,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하면서 온통 회사에서 곧 내몰릴 것 같은 절망적인 분위기만 감지된다.

그래서 뭐 돈 벌 것이 없나 기웃거리다 주식에 손도 대보지만 실패~, 그 다음으로 부동산이 좋다고 해 부동산 세미나도 가보고 경매도 가보고, 창업관련 서적도 읽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막상 퇴직하고 장사하려니 밑천도 부족하고, 경험도 없으니 걱정이고, 또 무작정 나와 그나마 직장만큼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아마도 우리들 대다수의 모습일 것이다.

그렇다면 너무 멀리 눈을 돌리지 말고, 위험부담이 적고 나의 현재 경험을 살려 책을 쓰거나 강의해 보는 목표를 가지는 것은 어떨까?
최소 3년 이상 해당분야에서 열심히 일했다면 그 분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혹 쓸 만한 거리는 있는데 출판사를 모른다면 간단히 서적 기획서를 갖고 적극적으로 출판사로 찾아가도 된다. 아울러 문화센터나 각종 교육기관의 강사 모집에도 지원하고, 강사 자격 취득과 관련해 공부도 해보자.

그렇게 항상 깨어 있고, 현업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나의 업무에 대한 공부도 하면서, 경력을 더 인정받을 수 있고 해당분야 전문 저자로서, 특강 강사로도 초대되어 제2의 창업을 우연치 않게 할 수도 있다.
다음 사례를 보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 성공사례 하나
이○○ 부장 (39세) : 모 대기업 계열사 광고회사 전산팀에 근무하는 경력 12년차 프로그래머인 이○○ 씨는 평소 자신의 업무에 대해 남에게 설명을 잘해 주었고, 대인관계가 좋았다. 어느 날 우연히 이런 성실한 태도에 감동한 모 기업체 사장이 자기가 아는 친구인 출판사 사장을 소개 했고, 본인이 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중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고 적용 가능한 부분을 평소 남에게 잘 가르쳐 주는 대로 글로 써서 출간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책을 출간해 생각보다 인기리에 판매됐고, 인세도 상당액 받았다.

이런 여세를 몰아 그 다음에는 거액의 계약금과 인세를 보장받는 어엿한 인기 전문서적 작가로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만족해 하고 있다. 물론 야간이나 주말에 책을 쓰느라 개인 시간이 좀 부족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퇴사 후에도 그 분야 전문가로서 강의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이다.


▣ 성공사례 둘
김○○ 과장 (32세) : 모 기업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 과장. 그는 평소에 대인관계가 좋고 발이 넓은 데다 워낙 성실해 주위로부터 좋은 평판을 듣는다.
작년 모 방송사 홍보 업무를 맡아 진행하던 차에 알게 된 기업체 간부가 성실성을 평가해 다른 사람에게 프리랜서 홍보대행 업무를 맡겼다. 우연히 프리랜서 사장의 길에 접어들게 된 것.

평소대로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 고, 결과는 의뢰자의 대만족. 결국 후속 업무도 맡기고, 다른 사람도 소개시켜 주었다.
그 결과 이제는 회사 급여 이상으로 부수입이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1인 홍보대행사를 차리게 되었다. 명함 파는데 1만5,000원 외에는 창업에 필요한 돈은 거의 들지 않았다.

재택에서 창업했으므로 결국 이젠 어엿한 사장이 되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만간 홍보관련 책도 저술해 강사로 나설 예정이며, 장래에 마케팅 컨설턴트나 로비스트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 성공사례 셋
김○○ 사장 (36세) : 모 방송국 PD 출신의 인터넷 취업포털 사장 김○○ 씨. 그는 평소에 사업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꾸준히 노력하다 창업한 경우다. IMF 위기 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 일을 찾는 과정에서 기존의 방송사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언론방송 구인구직 사이트를 개설해 사장으로서, 그리고 취업컨설턴트로서 거듭났다.

대부분 언론방송계는 공채 아니면 인맥이라는 일반인들의 예상과는 달리 그런 실력이나 인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구인구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알차게 운영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고, 평소 꾸준한 고객상담과 서비스 정신으로 사이트를 업계 1위로 올려 놓았다.

이러한 사업경험과 상담 경험들이 쌓이고 조금씩 이름이 알려져, 대학이나 아카데미들에서 취업관련 강의 요청도 꾸준히 받아, 사업 외에도 취업관련 강의로 부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서 우리가 정말 참고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먼저 잘해야 하고, 대인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무턱대고 아무런 연관이 없는 쪽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고 경험과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한다면 위험부담을 줄이고, 적은 돈으로 창업 이상의 짭짤한 부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퇴직 후에도 전문가로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창업은 창업박람회에 아이템이 있거나 돈이 많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하려는 목표와 꾸준한 노력, 주어진 업무에서의 훌륭한 성과, 주위를 살피는 세심한 대인관계 등이 합쳐지면 돈 들일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제2의 직업(two job), 창업 등의 길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창업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비판이 필요하다. 창업을 고민하느라 현재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현재 자신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꼭 좋은 결과를 얻거나 제2의 창업의 문이 열릴 것이다.

[월간리크루트 2004-0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