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 - 박인주 (주)제니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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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 박인주 (주)제니엘 대표이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10.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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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특별초대석


일하는 즐거움으로 행복을 창조해 드립니다



박인주 (주)제니엘 대표이사


‘사회의 초석이 되자’는 마음으로 인재 아웃소싱서비스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는 제니엘의 박인주 대표. 그는 인재를 통한 가치경영을 추구하며 기업의 고용 증대와 개인의 전문적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하는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제니엘의 박인주 대표를 만나봤다.

“크고 이익이 많이 나는 회사보다는 탄탄하면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 그러면서 오래 가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1996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아웃소싱업계 최초 ISO9001 획득, 제1회 아웃소싱서비스 대상, 제29회 상공의 날 기념식 대통령표창 수상 등 화려한 수상 실적과 함께 업계 선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제니엘의 박인주 대표.

현재 사단법인 한국아웃소싱협회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아웃소싱업계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2003년 매출액 680억원에 내부관리직, 파견, 도급 인력 등 총원이 6,000명에 이르는 제니엘 박 대표의 경영철학은 간단하다. ‘항상 최선을 다하자’는 것. 만나는 사람마다 최선을 다하고, 매 시간 최선을 다하고, 손뼉을 칠 때에도 최선을 다해서 힘껏 치자는 것이 그의 경영철학이자 좌우명이다.


“이것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란 마음가짐”
경영학과를 나와 회계업무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그는 회계 일보다 사람 사귀는 것이 더 좋았다. 결국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 그는 인사업무를 맡겠다고 자청했다. 사람 대하는 것을 즐기다 보니 관상학에도 관심이 생겼다.

“80년대 초 당시 우리나라 관상학 책을 거의 다 탐독했어요. 찾아봤더니 13권이 있더군요. 사람을 보면서 나름대로의 안목을 쌓아나갔습니다.”

그가 인재파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독일의 한 대학교수의 강의를 듣고 나서부터.
“한국 사회에 대해 질문을 하자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휴노동력 활용을 잘 해야 하는데 노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일해야 하고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이 방면으로 연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대학원에 입학을 했다. 인력효율화 방안에 대해 연구하면서 인재파견에 대한 논문을 쓰고, 우리나라에 도입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막상 창업을 하려니 애로사항이 많았다. 무엇보다 직장을 그만두게 되자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 창업 후 어렵게 꾸려나가던 그를 도와준 사람은 경리업무를 할 때 알고 지낸 은행 지점장들이었다.

“은행에 있는 아는 분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얘기하면서 카드 발급 과정에서 배달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우체국을 통해서 하다보니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그럼 내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카드 3,000장을 15일 이내에 배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길로 오토바이 10대를 샀다. 직원들을 모집해 교육을 시켜 배달을 시작했고 지금의 특송사업부가 탄생했다.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하면 채권이 생기기 마련. 당시 경찰들이 회수하다 보니 사람들을 심문하듯이 대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회수도 잘 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겠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또다시 ‘나한테 맡겨 달라’고 했다.

한미은행과 최초로 채권관리업무를 시작했고 채권관리요원을 교육시켜 내보내자 성과가 나타났다. 은행직원에 비해 열 배씩 회수한 것. 채권관리업무를 잘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한 해에 13개 은행과 계약을 맺었고 인원도 1,500명 정도로 늘어났다.

“모든 것이 정성이고 이것이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이란 생각을 가지고, 이것 아니면 내가 굶어죽는다는 생각을 가질 때 초능력을 발휘하는 거죠. 그러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직장’보다 ‘가족’임을 강조
제니엘의 사업 분야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HR아웃소싱, 인재파견, 의료서비스 아웃소싱, 특송사업 아웃소싱 등이 그것.
HR아웃소싱은 기업경영지원 중 내부인력과 자원에 의해 수행하던 일을 전문적인 외부 서비스 공급업체에 위탁, 수행하는 경영전략으로 서비스 공급업체가 업무의 기획, 설계, 운영까지 서비스를 한다.

인재파견은 ‘근로자 파견’이라고도 하며 파견사업주(제니엘)가 근로자를 고용한 후 그 고용관계를 유지하면서 근로자 파견 계약의 내용에 따라 사용사업주의 지휘, 명령을 받아 근로에 종사하게 하는 새로운 고용 형태를 말한다.

의료서비스 아웃소싱은 세계적 명성의 가정간병사업체 미국 GSC사와의 업무제휴로 선진 간병관리기법을 도입, 의료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화된 교육시스템으로 1999년 노동부 지정 간호보조요원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제니엘은 간호보조 및 간병인 서비스 분야에 다년간의 노하우와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인지도에 걸맞은 최신식 전산시스템은 물론 전국 지사망 구축, 고충처리에 대한 상시 상담 운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송사업 아웃소싱은 고객이 전국 어디에서든 카드 및 긴급서류, 귀중품 등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령할 수 있게 한다. 최근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거나 각종 재화, 용역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제니엘은 ‘고객의 마음까지 전해주는 서비스’를 모토로 전국 24개 특송지사 및 16개 지소와 상호 긴밀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박 대표는 “파견 근로자들이 소속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어렵고 힘들 때 회사는 언제든지 따뜻하게 맞아주고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는 친정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본사 관리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고민상담, 문제점 해결, 업무평가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직장이라는 의미보다 제니엘 ‘가족’임을 항상 강조하는 박 대표는 회사 내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매월 직원들에 대한 문화행사, 가족행사, 생일파티, 의료비 할인혜택 등 차별화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해 일할 맛 나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 복지기금을 운영, 직원의 전세자금 및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등 직원의 복리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하는 즐거움으로 행복을 창조하는 회사
박 대표는 청년실업문제에 대해 “인재는 많고 자원은 적기 때문”이라며 “처음부터 좋은 회사,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려다보니 직장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내 전공이 무엇인지,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끼가 무엇인지를 살펴서 그것을 살렸을 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꼭 대기업에 가려하지 말고 중소기업에서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를 내다보며 경험을 쌓으라고 충고한다.

박 대표는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제안을 했다. 첫째는 ‘출항 제도’.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생산성이 저하되는 반면 연봉은 높은데 이런 사람들을 협력회사로 내보내는 것이 바로 ‘출항’이다.

대기업은 한 사람이 나가면 그 연봉으로 신입사원 여러 명을 뽑을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되고, 중소기업은 자금 문제로 기술자를 구하기 어려운데 노하우가 있는 사람이 오면 기술지도나 공정지도를 해줄 수 있어 서로 득이 된다.

둘째는 ‘산학협동제도’의 확대다. 대졸자가 입사를 하면 회사에서는 또 가르쳐야 하는데 가르치고 나면 이직을 하고, 가르치는 동안 다른 회사는 앞서가게 된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경력직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경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하므로 학창시절 동안 기업체에서 근무를 시켜야 한다는 것.

박 대표는 “앞으로 직장개념보다는 직업개념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강조한다. 시대가 소유의 개념에서 사용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내 직원, 내 회사, 내 공장 등 전부 다 ‘내 것’ 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그는 “필요할 때 빌려 쓰는 것이 바로 아웃소싱”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명함에는 그의 사진이 들어 있다. 또 위쪽 한켠에는 날짜 적는 난이 있다. 그가 사람 대하는 것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면서 오래 가는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박인주 대표의 소망이, 모두가 일하는 사회를 만들고 일하는 즐거움으로 행복을 창조하는 회사, 제니엘에서 여물어 가고 있다.

[한경리크루트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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