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와 진로지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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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와 진로지도 방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4.10.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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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 전망과 제안


4년제 대학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와 진로지도 방향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원하는 데 취업하지 못하는 학생이 증가하여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때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년 8월과 2004년 2월 전국 363개 대학, 전문대학과 대학 졸업자 53만여 명을 대상으로 취 업 전반에 관해 조사하고 2004년 8월 13일 결과를 발표하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취업통계조사 추진을 위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간 21억원을 투입하여 취업통계 전산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한국교육개발 원에서 마련한 학과(전공) 분류체계와 중앙고용정보원에서 개발한 직업분 류체계를 사용하여 취업실태를 조사하였다.

학생, 대학, 산업체 등 수요자에게 진학·진로·취업·인력채용 정보를 제 공하고, 인력수급 중장기 전망 시스템 구축 등 인적자원개발 정책을 지원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 이 조사는 2004년 4월 1일 기준으로, 2004년 2 월 및 2003년 8월 졸업생 53만 명에 대한 전수조사로 실시되었다.

이번 조사는 기존 교육기본통계조사 중 취업통계 부분을 확대·개편한 것 으로, 기존의 5개 조사 항목(취업여부, 직업분류, 산업별취업현황, 취업경 로, 전공일치 여부)에 4개 항목(직업명, 근무지, 회사명, 회사규모)을 추 가하였으며, 학교 수준의 조사에서 학과 수준의 개별조사 방식으로 전환되 었다. 또한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외부 전문기관의 신뢰도 검증 과정을 거쳤다(정확도 92%). 이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정보를 중심으로 4년 제 대학생에 대한 진로탐색과 진로지도 방안을 제시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
고등교육기관(2003년 8월, 2004년 2월) 졸업자 52만7,876명 중 취업자는 31만7,593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졸업자 취업률은 전체적으로 66.8% 수준인 데 전문대학 77.2%, 대학 56.4%로 전문대학이 대학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 다.

지역별 졸업자의 취업률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는 대학이 58.6%, 비수도권 은 대학이 54.9%의 수준을 보였으며 출신학교 소재지에 따른 수도권과 비 수도권의 취업 동향을 보면, 수도권지역 학교 출신의 수도권 취업비율은 95.5%, 비수도권 취업 비율은 4.5%인 반면, 비수도권지역 학교 출신의 비 수도권 취업비율은 75.5%, 수도권 취업비율은 24.5%로서 수도권 집중 현상 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졸업자의 대기업 진출 경향을 보 면, 수도권이 28.9%, 비수도권이 17.3%로 수도권출신자의 대기업 취업 비 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졸업자의 성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대학 53.5%로 남성의 59.3%에 비하여 각각 5.8%포인트 낮게 나타났으며, 2003년과 비교 하여 대학은 3.2%포인트 감소하였다.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높은 전공 은 대학의 경우 의학, 치의학, 초등교육학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주요 진출 직업분야에서는 대학의 경우 문리·어학계 학원강사(11.0%), 예능계 학원강사(5.6%), 행정사무원(5.3%)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별 졸업자 취업률을 7대 계열별로 살펴보면, 대학은 의약계열이 88.4%로 취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진학률은 대학은 자연계열 16.4%, 예체능계열 14.8%, 인문계열 14.2%, 공학계열 12.3% 등 4개의 계열에서 진 학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계열별 졸업자 취업률 변동 추이를 보면, 2002년부터 전반적으 로 낮아지는 추세이며, 특히 2003년에 비해 2004년도에는 1~5.4%포인트 범 위 내에서 감소하였다.
유일하게 증가한 계열은 대학의 의약계열로서 1.2%포인트 증가하였다. 졸 업자 취업률이 높은 전공은, 대학은 의학(96.8%), 초등교육학(95.6%), 치 의학(95.4%), 간호학(92.7%), 한의학(86.7%), 약학(80.6%), 재활학 (76.7%), 공학 일반(76.5%), 유아교육학(76.3%), 광학공학(75.4%) 순으로 나타나 의약계열이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계열별 주요 진출 직업에서, 전체적으로는 인문계열의 경우 문리·어학계 학원강사가 19.3%로 2위인 사무보조원 6.8%와 큰 차이를 보이며 가장 많 은 진출 직업분야로 분석되었으며 행정사무원(6.7%), 무역사무원(4.5%), 총무 및 생산관리사무원(4.4%) 순이었다.

사회계열은 1위인 행정사무원 8.8%, 총무·생산관리 사무원(6.7%), 학원강 사(4.9%), 회계사무원(4.7%), 금융사무원(4.3%)의 순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었다.
공학계열은 기계공학기술자(11.1%), 전자공학기술자(10.0%), 건축공학기술 자(7.3%), 총무 및 생산관리 사무원(4.7%), 토목공학기술자(4.7%) 순이었 으며, 자연계열은 문리·어학계 학원강사(10.9%), 행정사무원(5.3%), 영양 사(4.9%), 총무 및 생산관리 사무원(4.5%), 일반영업원(4.2%) 순이었다. 교육계열의 경우 중등학교교사 31.7%, 문리어학계 학원 강사가 15.7%, 초 등학교 교사 11.6%, 유치원교사 8.0%, 특수학교교사 7.7%의 순으로 나타났 다.

의약계열은 의사 31.9%, 간호사(조산사 포함) 31.2%, 약사 및 한약사 9.4%, 치과이사 5.8%, 한의사 5.3%로 동일 전공분야 중심의 진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예체능계열은 예능계 학원강사 26.4%, 시각디자이너 7.9%, 제품디자이너 5.6%, 레크리에이션 진행자 및 스포츠강사 5.1%, 인테리어디자이너 4.6% 순으로 나타났다.

진출 직업분야로는 문리·어학계 학원강사(6.6%), 행정사무원(4.8%), 총 무 및 생산관리사무원(4.2%), 기계공학기술자(3.0%), 사무보조원(3.0%) 순 으로 나타났으며 진출산업 분야를 보면, 전체적으로 제조업 분야 취업이 20.5%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 서비스업(19.3%), 사업서비스업(11.2%), 보 건 및 사회복지사업(10.3%), 건설업(6.0%),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건 (5.5%),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5.1%), 금융 및 보험업(4.9%), 도 매 및 소매업(4.4%)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 일치도는 선택한 직업이 전공과 동일한 분야인지 여부를 나타내는 것 인데 계열별 전공일치도는 평균 69.6%이며, 전공일치도가 가장 높은 계열 은 모두 의약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대학 96.7%). 계열별 전공일치도에 서 동일한 순위를 보이고 있는데, 의약계열, 교육계열, 예체능계열, 공학 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인문계열 순으로 나타났다.

졸업자 취업률이 높은 동시에 전공일치도 또한 높은 계열은 대학에서는 의 약계열이다. 취업자 중 동일 전공분야로의 취업 비율을 보면, 대학의 경우 는 한의학이 100.0%의 전공일치도를 보였고, 의학(99.9%), 초등교육학 (99.8%), 간호학(99.4%)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공분류별로 취업률 과 전공일치도를 보면, 대학의 경우는 취업률 상위 10개 전공의 전공일치 도 또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취업경로에서 대학은 공개채용이 55.0%로 매우 높은 편이며, 학교추천은 10.4%에 지나지 않았다.


대학생 진로지도 방향
첫째,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 비수도권 지역 학생들에 비하여 대기업 진출 이 높은 것과 비수도권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몰림 현상을 고려할 때 이 에 대한 특별한 지도 시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현장수요를 반영하는 교육과정 개선운영, 산학협력 프로그 램 및 취업촉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방대학의 낮은 취업률을 제고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은 111개 사업단 선정, 5년간 1조 4,200억원 투자(2004~2008년), 2008년까지 취업률을 70% 수준으로 제고하는 것을 목 표로 한다.
아울러 ‘전문대학 영역별 특성화 사업’을 통해 산업 및 고용구조의 변화 에 대응하여 전문대학의 구조조정과 비교우위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를 촉 진하고, ‘주문식 교육과정 사업’을 통해 산업체와의 계약학과 운영, 미 취업 졸업자에 대한 취업 프로그램 운영, 산업체 근로자의 재교육 및 전직 교육 지원 등 전문대학의 취업 여건 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특성화 사업은 107개 대학(수도권 34개, 비수도권 73개) 선정, 1,480억원 을 지원(2004년)하며 주문식 교육과정 사업은 66개 대학 선정, 200억원을 지원(2004년)한다. 대학 내 ‘종합인력개발센터(가칭)’ 설치 및 산학협력 단 운영 활성화, 산학협력 전담교수제도 도입 등을 통해 대학의 취업 지 원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지 방대학생들의 취업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여학생들의 취업률이 남학생에 비하여 낮은 점을 고려하여야 한다. 여학생들의 취업률이 낮은 것을 고려하여 여성부 등에서 특별한 프로그램 을 여자 대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보다 특별한 시책을 제시해야 한 다. 아울러 여자 대학생들에 대한 특별 취업지도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셋째, 최근 5년간 계열별 졸업자 취업률 변동 추이를 보면, 2002년부터 전 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2003년에 비해 2004년도에는 1~5.4%포인트 감소하였다.
유일하게 증가한 계열은 대학의 의약계열로서 1.2%포인트 증가하였다. 졸 업자 취업률이 높은 전공은 의약계열이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의학계열 이 외 계열의 취업에 대한 특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청년실업문제는 더 이상 방치하거나 미뤄서는 안 될 국가적 과제다.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실업수당이나 보조금 지원 같은 임시방편 이 아니라 경기활력과 고용증대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기업 들이 투자를 늘리면 경기가 회복되고 일자리도 저절로 늘어나 고용이 증대 된다.

넷째, 전공일치도가 낮은 대학에 대한 특별 진로지도가 필요하다. 대학의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현장적합성 있는 교육 과정 개 발을 지원하여, 전공과 일치하는 직업 선택을 유도하여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대학·학과별 취업률이 공개되면(원하는 대 학과 과부터 공개 추진) 사회적 수요에 비해 배출인원이 많은 학과의 구조 조정이 촉진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하여 대학교육 이 좀 더 현실을 반영하고 취업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다섯째, 기타 취업경로에서는 대학은 공개채용이 55.0%로 매우 높은 편이 며, 학교추천은 10.4%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취업지원세터의 역할을 더 욱 증대하여야 한다. 아울러 취업에서도 자영의 비율이 낮은 편인데 창업 에 대한 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한경리크루트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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