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아시아 시장 확대로 한자능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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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004년도 신입사원 채용전형에서부터 기존의 TOEIC 및 임원 면
접에 원어민의 영어 인터뷰, 인·적성 검사를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한자능력검정시험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한자능력검정
시험을 신입사원 채용전형에 도입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업무의 효율성 때문이다.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어일 뿐만 아니
라 건설회사 특성상 내부 보고 및 대내외 문서에서 한자로 이루어진 용어
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일정 수준의 한자능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강구조(鋼構造), 건폐율(建蔽率) 등 토목건축 관련 용어, 일괄
입찰(一括入札), 대안입찰(代案入札) 등 입찰 관련 용어나, 공시지가(公示
地價), 기준시가(基準時價) 등 부동산 관련 용어를 들 수 있다. 이 같은
경우, 한자를 통해서 그 뜻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수행
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원활한 업무 수행 및 업무지식 확
대를 위해 한자능력이 꼭 필요하다.
둘째, 해외 동아시아 시장에서의 유용성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2004년도 해외매출액은 약 1조 3,00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의 약 29%를 차지하 고 있다. 또한, 이전까지는 해외 진출 국가가 중동과 아프리카에 편중되 어 있었으나, 최근 현대건설은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및 말레이시 아 등 한자사용 문화권 국가로 그 진출범위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화교인들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중 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해외 무대에서 일반적인 언어가 영어라 할지라도 한자를 통해 화교인들과 친밀감이나 유대감을 쉽게 형성 할 수 있고, 대관공서 및 대민 업무 수행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 울러 현대건설 직원은 누구나 해외근무의 기회가 주어지므로, 영어, 한자 실력 등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이다.
셋째, 한자능력은 현대사회의 교양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 가
운데 하나이다. 현대인은 일정수준의 한자실력으로 교양 및 전문서적의 독
서를 통하여, 부단히 자기계발을 하여야 한다.
직원들의 주 5일 근무로 늘어난 여가시간을 자기계발에 활용하도록 유도하
기 위해 인사평가 자기계발부문에 제2외국어(일본어 및 중국어) 및 한자능
력시험 항목을 추가 선정하고, 일정 자격 이수 시 고과에 가점을 부여하
는 등 직원들의 한자능력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에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도 일정수준의 한자능력을 검증 하고자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에서 실시하는 한자 능력검정시험은 공인검증시험의 3~4급 수준(상용한자 1,800자 수준)이 다.
[한경리크루트 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