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암이라는 질병을 갖고 있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지는 않지요. 하지만 비만은 특히 여성들에게서 많은 기회를 박탈합니 다. 또 스스로 외모에 대해 위축되면서 패배의식을 느끼게 되죠. 외모에 있 어서도 자기계발은 가능합니다. 단 몇 년, 몇 달에 걸쳐 모든 관심을 다이 어트에 쏟다보면 이것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기 때문에 정확히 기 간을 잡고 확실하게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여성이라면 아마도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음 직한 명제다. 물론 이유도 다양하다. 건강을 위해, 아름다워지기 위해, 취직을 위해 등등…. 또한 원 푸드 다이어트, 줄넘기 다이어트, 요가 다이어트, 한방 다이어트 등 다이어트 방법 역시 과히 무궁무진하다.
88㎏에서 무려 38㎏을 감량하는 데 성공. 급기야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 을 전수하는 전도사로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 바로 국내 첫 ‘다이어트 프 로그래머’ 이경영 씨다.

단 6개월 만에 88㎏에서 50㎏이 되기까지

“서울대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던 시절, 중·고등학교 때부터 불어난 체 중이 급기야 88㎏에 이르더군요. 그러자 몸이 붓고, 심박수가 올라가는 등 건강에 문제가 나타났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지요. 그 때만 해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읽고, 전공을 살려 스스로 한식 위주 의 식단을 짜고 운동 스케줄을 만들어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이 경험이 이경영 씨를 다이어트 프로그래머가 되도록 한첫 출발이다. 식이 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이라는 세 가지 법칙을 적용한 것이 다이어트 에 적중. 3개월 동안 무려 18㎏의 살이 빠졌다고 한다. 그리고 6개월 후에 는 50㎏까지 살이 빠지게 되었다.

“당뇨, 암이라는 질병을 갖고 있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지 는 않지요. 하지만 비만은 특히 여성들에게서 많은 기회를 박탈합니다. 또 스스로 외모에 대해 위축되면서 패배의식을 느끼게 되죠. 외모에 있어서도 자기계발은 가능합니다. 단 몇 년, 몇 달에 걸쳐 모든 관심을 다이어트에 쏟다보면 이것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기 때문에 정확히 기간을 잡 고 확실하게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내 1호,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최근 소개되고 있는 신종 직업들을 유심히 보면, 꼭 빠지지 않는 직업이 있 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이 씨는 조금은 생소한 이 직업의 첫 활로를 열며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고객의 체형과 체질을 분석해서 과학적이고 체계 적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에요. 식이 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 등의 프로그램을 개인의 특성에 맞게 적용하 고 개인이 조금 더 빨리 그리고 어려운 시기를 조금 더 쉽게 극복할 수 있 도록 도와줍니다.”

이경영 씨는 다이어트 이후, 공부를 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그 곳 에서 우연치 않게 미국 교포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한 다이어트 방법을 가 르쳐 주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에 돌아와서도 다이어트 를 하는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효과적이고 좀 더 정확한 다 이어트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해 식품영양학과 더불어 운동생리학에 관한 공부도 계속하여 현재는 운동생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웰빙’ 열풍이 굉장하지요? Well-being은 육체적, 사회적, 정신적으로 ‘안녕’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비만’만큼 이 웰빙과 대치되는 것 은 없다고 생각해요. 비만이었던 분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따라 체중 감량 에 성공하고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을 볼 때, 또 다이어트라는 것을 웰빙 바 람과 더불어 양지 문화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 다. 앞으로도 비만으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 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경영 씨가 소개하는 생활 속의 다이어트!

1. 규칙적으로 생활하라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밤 12시 이전에는 잠들도록 노력하라.

2. 아침식사는 꼭 하라
- 하루 음식 섭취량의 30%는 아침식사로 하는 것이 좋다.
-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좋으며 육류는 양념이 된 것은 피하는 것이 좋 다.

3. 커피나 술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술을 마셔야 한다면 약한 맥주나 와인을 선택하라.

4. 운동은 일주일에 1시간 정도씩 3~5회가 적당하다
- 기구운동, 유산소 운동 순으로 하는 것이 좋다.
-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에어로빅, 재즈댄스 등)
- 아침운동이 효과적이며 저녁에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식사 후에는 운동 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에 의한 지방 분해 효과가 없다.

5. 속보를 생활화하라

글│이은경 기자 lek99@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