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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06.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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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 이미지메이킹 - 이미지 메이킹이 란?


이미지 메이킹, 모르면 손해다


우리나라가 산업사회로 발전할 당시만 해도 ‘증산 수출’이라는 목표 아 래 질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 너도나도 품질관리(Quality control)에 매진하였다. 만들기만 하면 팔려나가던 기업중심 경영시대에는 경쟁적으로 더욱 많이 팔기 위해 마케팅 전략과 세일즈 기법이 필요했고 수 많은 세일즈기법 강사들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만들어 놓아도 안 팔리 는 시대 즉, 감성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경영의 축이 소비자 중심의 경영으 로 바뀌면서 친절 서비스 기법이 등장하였고, 수많은 서비스 강사들이 곳곳 에서 고객만족을 위한 기법들을 가르쳐 왔다.

21세기로 들어서면서부터는 고객의 욕구가 서서히 변하였다. 규격화되고 표 준화된 서비스 행동에 식상해하고 틀에 박은 듯이 똑같은 말투가 개그 프로 에 등장해 웃음거리가 되면서 외면당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고객 만족 창출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고 이제 그 역할을 다해 가는 ‘친절 서비 스 교육’의 시대가 물러가고 있다. 새롭게 도약하는 IT시대, 개인별 주문 형 맞춤 시대인 개성시대가 된 것이다. 그리고 개인별 핵심능력을 완성하 고 표출해야 하는 신교육 패러다임의 중심에서 ‘이미지 메이킹 프로그램’ 은 이미 고객이 원하는 최고 인기 필수과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을 기 업체 교육프로그램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메이킹이란 자신의 본질과 개성을 오해 없이 가장 훌륭하게 나타내 는 일을 말한다. 바꿔 말하면 자신의 직업이나 신분, 맡은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과 만족을 주며 자신의 독특한 진가 를 나타내는 일이다. 기업교육에서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이유가 사원 각 자가 바로 나다운 나를 찾고 원하는 모습과 느낌으로 발전시키기 위함이 다.

‘다움’이 가지는 매력

직장인은 직장인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며 정치인은 정치인다워 야 하며 종교인은 종교인다워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사회적, 개인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지구상에 60억이 넘는 사람들 중 생김새나 성품이 똑같 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나라는 개체는 지구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아 주 독특하고 귀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신만의 진가를 훌륭하게 연출해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몸값을 높여 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과는 전혀 다른 내가 그때그때 연출해내야 하는 가장 나다 운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를 알고, 또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 고 멋지고 훌륭하게 키워나가기 위해 바로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것이 다.

많은 사람들이 헬스클럽으로, 인공 선탠장으로, 헤어숍으로 자신을 가꾸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세계 어느 곳을 다녀봐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좋은 옷을 화려하게 입고 다니는 나라도 드물 정도다. 그런데 그 속에서 자기가 생각하고 희망하는 모습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그 많은 투자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돈만 많이 들여서 원하는 대로 보일 수만 있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그러 나 돈을 많이 들일수록, 비싼 것으로 치장할수록 잘못하면 더욱 천박스럽 게 된다. 밍크코트에 짙은 화장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양손가락에 온통 반지 가 끼여 있다면 바로 천박 그 자체가 되어버리고 만다.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고 해도 이러한 것들은 자연스럽 게 표출되어야 한다.

이미지메이킹, ‘겉포장’이 아니다

흔히 이미지 메이킹이라 하면 메이크업이나 패션 코디네이션 정도로 생각하 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것과 같다. 이미지 메이킹은 겉만 번드레하게 겉치장하는 것이 아니고, 좋지 못한 것을 덮어 서 포장만을 잘하는 위장술은 더더욱 아니다. 자신의 본질과 장점을 훌륭하 게 표현하는 일이다. 모두다 자기 실현을 위해 튀는 개성시대에 이미지 메 이킹은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너무나도 귀중한 일이 되었다. 개성시 대란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가치를 바로 알리는 시대를 일컫는다. 각자의 숨 은 개성을 스스로 알리지 못한다면 치열하고 복잡한 경쟁사회에서 낙오할 수밖에 없다.

모든 기업에서 고객만족 또는 고객감동이란 말을 애용하고 있는데, 나 외 에 모든 사람들이 나의 고객이라는 개념에서 볼 때 호감받는 이미지 연출이 야 말로 진정한 고객만족의 시작이다.

이미지 메이킹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 다’라는 말이 있듯이 가장 자연스럽게 자신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개성 있 는 자신의 모습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미지 연출은 인간이 아닌 자연 생 태계에서 더욱 잘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물은 동물대로 제각기 독 특한 이미지로 자신을 방어하고 생존해 간다. 식물은 식물대로 그렇고 모 든 광물도 그 나름대로 가장 훌륭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밀림의 왕자 사자에게 용맹스러움이 없다면 이미 밀림의 왕자가 아닐 것이다. 꽃 중의 꽃 장미에 가시가 없다면 장미로서의 매력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다르다. 자기답지 못한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너무 많다. 자신의 신분과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들, 분위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 는 표정들, 직업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입고 다니는 복장들, 혐오감을 주는 피어싱이나 인격에 어울리지 않는 언행 등이 그 증거이다. 그런 것들을 개 성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존중받지 못하는 개성은 이미 그 가치를 상실 한 것이나 다름없다. 신분과 역할에 어울리는 가장 자기다운 모습을 찾아 내 멋지게 연출하는 것이 개성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과제이다.

얼마 전에 어느 연수원에서 강의를 마치고서 다른 강사 한 분과 인사를 나 누다가 ‘이미지 메이킹은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이나 하는 것이 아니냐?’ 는 말에 속으로 실소를 금치 못한 적이 있다. 대단한 오해였다. 이미지 메 이킹은 어느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는 아이에게 젖 물린다’라 는 말이 있다. 배고픈 아이에겐 우는 것 이상의 이미지 메이킹은 없다. 심 지어는 거지에게도 이미지 메이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거지가 씩씩하 면 밥 굶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나 고객 을 만나야 하는 직장인, 성공의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전문가들에게 이미 지 메이킹은 이미 필수조건이 되었다.

이미지메이킹은 사람 만나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다. 마치 태양 빛과 신선한 공기가 우리 모두의 것인 것처럼!

[월간 리크루트 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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